혼자 되신지 15년 되신 친정엄마가 계세요.
1995년에 아빠가 돌아가셨으니까 벌써 16년 정도 되었네요.
너무 이른 나이에 혼자 되셔서 이제 60대 중반이세요.
몸매는 좀 통통하시지만, 얼굴은 동안이신 편이에요. 재밌으시구요.
자식들은 다 출가했고, 엄마가 따로 직장생활을 하시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생활이 어려운 건 아니에요. 집도 있으시구요.
이런 노년에 혼자 되신 분들을 위한 결혼정보업체가 있다고 들었는데요,
인터넷에서 아무리 검색을 해도 좀처럼 찾을 수 없네요.
아빠한테는 너무 죄송하지만, 여자로서 엄마가 좀 불쌍해서요.
몇년전에 엄마 좋다는 분이 계셨는데 보내드리지 못한 것도 후회스럽고
요새 60대 중반이면 아직 살 날이 많이 남으신 거 같아서
좋은 분을 만나 재혼을 하시든, 재혼을 하지 않으시든 좋은 친구로
지내실 수 있으면 어떨까 싶어요.
열명의 효자가 악처 한명만 못하다고, 저희가 잘해드리려고 해도
엄마는 늘 외로우신 거 같아서 마음에 걸립니다.
엄마 혼자서 오다가다 친구처럼 만나지면 좋겠지만, 그럴 분이 아니에요.
혹시 아시는 분들 계시면 조언을 구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