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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럽고 치사하다......

대기업 조회수 : 5,123
작성일 : 2011-09-29 09:49:04

남편은 대기업의 협력업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철야야근도 힘들어하지 않던 남편이 제일 힘들어 하던게 대기업 간부들과의 관계였어요

맨날 전화해서 들들볶고 일도 같이 하는거니까요

접대하는 다른회사와는 달리 한번접대하면 계속 해야된다며 하지않고 가끔씩 명절에 선물이나 좀 돌리고

일이 많으면 접대안해도 일을 주게 되있다고요

지금껏 잘 버텨왔는데..........

한 간부가 우리 기성 집행하는 사람인데 암웨이를 해요

몇달간 적자를 보다가 이번에 기성을 많이 받게 되었는데 이때다 싶었는지 암웨이 물건을 들이미네요

300만원짜리 공기청정기 사라고요

 

안사면 안되냐고  집에 물건 늘이기도 싫고 살계획도 없는건데

어떻게 안사냐고 사업하다보면 어쩔수 없지 않냐 룸으로 안다니는걸 다행으로 생각해라

근데 공기청정기 아무리 검색해봐도 100만원짜리든데 300만원짜리는 안보이던데요

설마 3대 사라는건 아닐테고 그건 무조건 안된다했어요

필터값이 사악해서 다른집에 주고싶어도 못줘요

우리가 쓰든 꼴보기 싫으니깐 중고에 팔든 해야겠죠

 

돈보다 이런게 너무 치사하고 삥뜯기는거 같아요

필요도 없는 고가의 물건을 사야되는 상황이........

대기업 정말 잘났네요

나이도 남편보다 10살이나 많으면서 그렇게 자기의 지위를 이용해서 손쉽게 팔고 싶을까

그래봤자 퇴직하면 급 공손해지면서  취직부탁하고 그러면서... 다른 간부 경우에 보니깐요

 

약도 사라고 했다는데 우리집에 온갖 영양제 많으니 거절하라했고 정수기는 미리 암웨이거사서 다행이네요

공기청정기가 끝일지

전에도 암웨이 설명회한다고 울집에 와서 열변을 토하고 간적도 있는데 애들은 방해될까봐 방에 가둬놓구 그랬어요

그 설명도 이미 몇년전에 남편이 다른데서 들은적이 있어 그런거 관심없다고 했다는데도 기어이 오고

 

차라리 뇌물주는게  덜 치사할거 같아요

저 물건 곧 온다는데 집에 놓을데도 없구만

공기청장기가 비염에 좋나요 효과있으면 애들방에 놓을까 싶기도 한데

그러면 그 수많은 비염환자들 다 고쳤게요 덩치는 얼마나 크고 모양도 안 이쁜지

장터에 고가의 물건도 팔리나요?

300만원 쓰는만큼 그만큼 뽑아먹겠다고 결심했으니 남편의 능력을 믿어야줘 뭐

IP : 180.211.xxx.18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내 참...
    '11.9.29 9:52 AM (182.213.xxx.33)

    공기청정기가 오히려 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고 하니 정보를 잘 찾아보고 사용하세요.

    정말 화나네요--;;

  • ..............
    '11.9.29 9:55 AM (180.211.xxx.186)

    우리애들 비염이 심해서 효과만 있다면야 그것보다 비싼거 못 사겠어요 심란하네요 팔아먹기 좋은걸 팔든지

  • 2. 나라냥
    '11.9.29 10:03 AM (61.36.xxx.180)

    대기업이면 그런거 관리하는 부서가 따로 있어요.
    거기 찌르면 그 간부도 좋지는 않을꺼에요.
    단, 이렇게 하려면 남편과의 관계도 안좋아지겠지만요...
    어렵네요... 휴우.
    그리고.. 어떤방법이든간에 절대 물건 사주지 마세요. 처음이 어렵지 물꼬트이면 줄줄이 해달라그럽니다.

  • ............
    '11.9.29 10:06 AM (180.211.xxx.186)

    그 사람이 우리 회사를 잘 밀어주긴 했나봐요 그래도 이건 아니지 않나요? 안사는것도 어렵고.....

  • 원글님
    '11.9.29 10:17 AM (112.168.xxx.63)

    그사람이 원글님네 회사를 잘 밀어주는 이유는
    뒷돈 바라거나 선물 바라거나 물건 맘대로 들이 밀어도
    곧이 곧대로 다 받아주기 때문이에요.

    옛날엔 그렇게 뒷돈이나 선물좀 해야 일거리도 잡히고 뒤 바준다고 좋아했지
    요즘 누가 그런가요?
    결국은 스스로 늪에 빠지는 거에요.
    그런 사람들은 자기한테 들어오는게 있으니까 원글님네 회사를 추천하고 밀어주는 거죠.
    원글님네 회사 아니어도 다른 회사에서 자기가 하는대로 말 잘 듣고 따박따박 선물보내고 챙기고
    하는 회사 있으면 거기 더 밀어주고 하겠죠.

    요즘은 하청업체들이 더 목소리 높은 경우도 많고 그래요.
    어차피 일이란건 내가 못하면 하청을 줘야 하는데 단가 조절하고 어거저거 빼고 삭감하면
    여기저기 하청업체에서 그렇게는 일 못한다고 하기도 하고 그렇게 되다 보면 결국
    아쉬운 곳에서 상대의 의견을 받아 들이게 되는거죠.

    예전에는 무조건 갑, 을 이라고 을이 숙이고 들어가고 돈은 돈대로 들고 그랬는데
    요즘은 참 많이 달라지고 있어요.
    당장 힘들더라도 원칙을 세우고 일해야 오래 가는 거 같아요.
    갑에 비위 맞춰서 일 해도 때마다 돈 들어가 선물 들어가...그 비용도 만만찮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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