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대기업의 협력업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철야야근도 힘들어하지 않던 남편이 제일 힘들어 하던게 대기업 간부들과의 관계였어요
맨날 전화해서 들들볶고 일도 같이 하는거니까요
접대하는 다른회사와는 달리 한번접대하면 계속 해야된다며 하지않고 가끔씩 명절에 선물이나 좀 돌리고
일이 많으면 접대안해도 일을 주게 되있다고요
지금껏 잘 버텨왔는데..........
한 간부가 우리 기성 집행하는 사람인데 암웨이를 해요
몇달간 적자를 보다가 이번에 기성을 많이 받게 되었는데 이때다 싶었는지 암웨이 물건을 들이미네요
300만원짜리 공기청정기 사라고요
안사면 안되냐고 집에 물건 늘이기도 싫고 살계획도 없는건데
어떻게 안사냐고 사업하다보면 어쩔수 없지 않냐 룸으로 안다니는걸 다행으로 생각해라
근데 공기청정기 아무리 검색해봐도 100만원짜리든데 300만원짜리는 안보이던데요
설마 3대 사라는건 아닐테고 그건 무조건 안된다했어요
필터값이 사악해서 다른집에 주고싶어도 못줘요
우리가 쓰든 꼴보기 싫으니깐 중고에 팔든 해야겠죠
돈보다 이런게 너무 치사하고 삥뜯기는거 같아요
필요도 없는 고가의 물건을 사야되는 상황이........
대기업 정말 잘났네요
나이도 남편보다 10살이나 많으면서 그렇게 자기의 지위를 이용해서 손쉽게 팔고 싶을까
그래봤자 퇴직하면 급 공손해지면서 취직부탁하고 그러면서... 다른 간부 경우에 보니깐요
약도 사라고 했다는데 우리집에 온갖 영양제 많으니 거절하라했고 정수기는 미리 암웨이거사서 다행이네요
공기청정기가 끝일지
전에도 암웨이 설명회한다고 울집에 와서 열변을 토하고 간적도 있는데 애들은 방해될까봐 방에 가둬놓구 그랬어요
그 설명도 이미 몇년전에 남편이 다른데서 들은적이 있어 그런거 관심없다고 했다는데도 기어이 오고
차라리 뇌물주는게 덜 치사할거 같아요
저 물건 곧 온다는데 집에 놓을데도 없구만
공기청장기가 비염에 좋나요 효과있으면 애들방에 놓을까 싶기도 한데
그러면 그 수많은 비염환자들 다 고쳤게요 덩치는 얼마나 크고 모양도 안 이쁜지
장터에 고가의 물건도 팔리나요?
300만원 쓰는만큼 그만큼 뽑아먹겠다고 결심했으니 남편의 능력을 믿어야줘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