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통화 이야기에요..
가끔 통화할 때마다 서방님이 동서 옆에 있는 거에요.
동서와 얘기하고 있음 동서가 내 이야기를 잘 듣지 않고 수화기를 떼고 있는 듯한 느낌 .. 알고 보면 동서는 통화중에서방님과 얘기하고 있는 중이고 ..
제가 좀 이상해서 "여보세요?" 하고 부르면 그때서야 "아~ 예" 이러네요..나참...
이거 매번 그러구요.. 서방님은 나와 동서 대화에 끼어 잔소리 비슷한 걸 하는 듯 수화기 넘어 들리구요.동서는 그 얘기 받아주고 있고...
기분이 나빴거든요.. 정말.. 전 참았어요. 솔직히 서방님 그러지 마세요.. 라고 말하기도 그렇고.
오늘도 역시 그 상황이었어요.
이번 연휴에 시댁식구들이랑 1박 으로 놀러가기로 해서 계획을 짜 보자고 동서와 통화 중이었어요.
하지만, 오늘 더 황당했던건
동서가 저와 하는 얘길 일일이 서방님에게 보고하면서 전화하는거에요.
서방님이 노래방기계(저희 시댁에 있어서요) 도 가져가자고 수화기 넘어 들리더라구요.
동서가 제게 서방님 말 전하고, 전 조금 복잡할 것 같아서 "아휴.. 넘 번잡하지 않을까?" 했더만,
동서가 "형님이 번잡하데 !" 저는 당황해서 " 아니 그거보다 가지고 가서 노래할 사람이 있을까"해서..
동서가 " 형님이 노래할 사람도 없는데 왜 가져가냐는데!" 완전 따지 듯이 서방님한테 말하더라구요.
저 억울했어요.. 그런 뜻보다도,, 말도 뉘앙스를 어찌하느냐에 달렸는데,, 까칠한 서방님.. 형수가 뭔데..이럴 것 같네요ㅠㅠ
나참 어이 상실이었구요.. 전화 할 때마다 느낀건 정말 앞뒤 생각 안하는 동서와 미주알 고주알 전화 통화 간섭하는 시동생이 넘 웃겨요.. 그냥 니들은 그래라.. 전화 안한다.. 이러고 맘 접습니다..
정말 이 일 뿐아니라 여러가지 일이 많지만, 오늘은 이거 였네요.. 참 센스 없는 동서...
그럴 때 마다 동서랑 말 섞지 말아야지 ... 다짐 또 다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