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가려고 몇 달 알아보고 몇 달 여유가 있어 집 덜컥 계약했어요.
부동산에 본격적으로 내놓진 않았고 지인이 일하는 곳에만 일단 말해두고
서너명 보러 왔었는데 가격이든 조건이 안 맞는지 패스~
꼴랑 며칠밖에 안 지났는데 맘이 싱숭생숭.
자게에서 본대로 현관 입구에 빗자루 거꾸로 세워두고(이틀 됬음)
시댁에서 가위 훔쳐올 계획까지 범행.-_-;;;
그냥 개인적으로 게시판 냈는데 우리집 보자마자 바로 계좌번호 불러달라고 해서
일단 불러드렸는데 바로 계약금 입금.
어리둥절하네요.
제가 부른 가격에서 백원도 깎지 않아서 더 어리둥절.
저 빗자루 강추할께요.
남편이 별 짓 다 한다고 궁시렁 거렸는데 일단 별 짓 다 해봐야 나중 후회 안 할꺼 같아서
해봤어요.사실 가위도 아이가 쓰던 거 거꾸로 걸어놨었죠.ㅋ
이 방법 외에도
꽤 오래 살았음에도 원래 집을 깨끗하게 쓴 편인데
집 내놓기 전에 구석구석 더 깨끗이 닦고 물건 다 치우고 샤방샤방하게 해놨어요.
우리집 조건 좋은 조건 아니거든요.
제가 집을 여러군데 보러 다녔는데
가격이 높으면서도, 같은 조건인데 어떤 집은 하수구 냄새에 들어가자 마자 인상 써지는 곳도 있고
청소는 기본일 터인데 안 그런 집 참 많던데요.
청소와 빗자루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