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써, 직장에 나간지 12일째 되는날.
아침 8시에서 오후 4시까지, 회사를 다니고 토욜은 한달에 한번정도 나가요.
물론 월급은 정말 얼마 안되지만, 그래도 제게도 직장이 있고, 바쁘게 일할데가 있고, 절 필요로 하는데가 있고, 또 무엇보다 사람들과 같이 있을수 있어서 참 좋아요.
처음엔 많이 두려웠어요.
아가씨적에도, 직장생활을 꾸준히 하긴했지만, 결혼하고 아이키우면서 전업주부생활 십년.
그랬더니, 이일저일, 참 몸서리치게, 혹은 치떨리게, 겪다보니, 눈치는 빠삭해졌는데, 내가 과연 할수 있을까?하는 걱정과 노파심에, 선뜻 나서지 못했는데, 82에서 어떤분이 오히려 아이낳는 일보다 더 쉬운일일수있다는 말에, 용기얻어서 가봤어요.
물론, 쉽지는 않은데요, 혼자 있으면서 쓸쓸해하거나, 하지않고 적은 수입이지만 제게도 얼마간의 안정된 자리와, 직분이 있다는게 감사할 일이에요.
아직 일이 서툴러서 많이 혼나긴 하지만, 그래도 이해해주고, 저는 또 정규대학도 나오지 못했는데도 무시하는 사람도 없고,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