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의 남편이 너무 밉네요.

... 조회수 : 3,627
작성일 : 2011-09-28 20:00:38

7년만에 친구를 다시 만났어요. 서로 여러사정으로 외국을 전전하다가 이번에 한국으로 오는바람에..

와서 얘기하니 금방 어제 만난듯 반갑고 좋더라구요.

근데 친구가 그동안의 삶의 고단함이 보이면서..너무 마음이 아파요.

 

이 친구는 자랄때 풍족하게 자랐어요.

제가 오히려 가난하게 컸구요. 저는 이친구 만나면서 부자들은 이렇게 쓰고 이렇게 노는구나 하는걸 처음 겪어보고 문화적 충격을 느꼈던게 엊그제 같은데..

무능한 남자랑 결혼하고 완전 슈퍼우먼으로 살았더라구요.

돈도 이친구가 벌어. 애도 이친구가 키워. 집안살림도 이친구가해.뭐하나 남편이 제대로 구실하는게 없어요.

반대하는 결혼해서 친정에도 말못하고. 거기다 사이코 시댁까지.

정말 보석같은 애를 데려가서 왜이리 고생을 시키는지. 그 남편 만나면 정말 패주고 싶었네요.

누구야..나 이혼할까. 이렇게 물어오는데.

근데 막상 이혼해 이렇게 말 못해줬어요.

만나고 오니 가슴이 너무 답답해요. 친정이라도 좀 도와주면 좋겠는데.

지긋지긋한 남아선호때문에 재산은 이미 오빠랑 남동생한테 다 갔다고 하고.

한번씩 불러서 맛난거 사주는 친구밖에 될수 없는게 너무 슬프네요.

IP : 175.208.xxx.14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어제
    '11.9.28 8:04 PM (1.251.xxx.58)

    강의를 봤는데
    친구가 나 이혼할까?라는건 이혼하고싶은 마음이 없는거래요.
    이혼은 안하지만, 그남자에게 아직도 뭔가 얻을거? 그런게 남은거라는거죠. 예를들면 돈을 벌어준다든지...님친구는 그런건 아닌것 같고,,,허울뿐인 남편이라도 있는게 낫다고 생각하는거겠죠.

    친구는 그냥 님에게 위로를 받고싶고 그런것 같아요.

    정말 이혼하고 싶으면 물어보지 않고도 하는거구요.

    제 친구 이혼당할때 제가 정말 이리저리 알아봐줬는데,,,얘 아무 노력도 안했어요...남이 어떻게 못해주더라구요.

    본인의 의지가 없으면요

  • 그렇지도 않아요
    '11.9.28 8:09 PM (222.116.xxx.226)

    이혼하고 싶으면 물어보지도 않고 한다구요?
    아니에요 사람 나름이에요
    이혼할까 하고 묻는건 이혼하고 싶을만큼 힘들다는 것일 수도 있고 진짜 이혼을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어요
    이혼을 하기 전 사람들(제지인들) 저런말 하던데요
    말안하고 조용히 이혼하는 사람들도 하기전까진 정말 가까운 사람에게는 말하더라구요 속내를

  • 2. ..
    '11.9.28 8:09 PM (59.29.xxx.180)

    남자가 목에 칼 들이밀고 끌고 간 거 아닌 이상
    자기 팔자 자기가 그렇게 만든거죠 뭐.
    남자가 데려가서 고생을 시키는 건지
    자기가 덜떨어지게 가서 스스로 고생하는 건지.
    친정에서도 남아선호때문에 재산이 남자형제들한테만 간건지
    모자란 결혼한 딸이 재산 가져다가 사위한테 퍼줄까봐 안나눠준건지도 모를 일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494 양방언의 楽光, 아침에 듣기 좋은데요. 차분하면서 밝은.... 3 좋은 음악 2011/10/27 1,111
29493 어제 울딸이 울먹인 이유.... ,. 2011/10/27 1,412
29492 박시장 당선소감 중에.... 9 저녁숲 2011/10/27 1,969
29491 추워도 교복말고는 안된다??? 20 중2맘 2011/10/27 2,439
29490 돌아가신 아버지 땅을 계속해서 아버지 이름으로 두어도 되나요? 13 2011/10/27 2,880
29489 루디아님 배추 주문했는데 옆집을 소개해준다하시네요^^ ** 2011/10/27 1,169
29488 박근혜, 안철수 이전에 나경원에게 '당했다' ^^별 2011/10/27 1,742
29487 중고책 팔때 어디다 주로 파세요? 10 ... 2011/10/27 2,125
29486 가카는 정말 행복하셨겠습니다. 5 나거티브 2011/10/27 1,857
29485 나영이 사건 서명좀 부탁드립니다. 4 고고씽 2011/10/27 984
29484 수능 앞두고 너무 초조해요.선배맘님들!!! 7 고3맘 2011/10/27 1,473
29483 일본 원자력 사건이후.. 일본그릇 구입 하시나요??? 12 .. 2011/10/27 6,687
29482 미국 주소를 영문으로 써야 하는데 9 2011/10/27 1,280
29481 요즘 배추김치 가격 ?? 1 ^^ 2011/10/27 1,433
29480 친구 트윗보고 답답해서요 10 요피비 2011/10/27 2,538
29479 요즘 ...4대강 새물결이랑 FTA 더이상...어쩌구하는 CF .. .... 2011/10/27 1,054
29478 "'도가니' 과도하게 표현한 공지영을 조사해야" 논란 14 세우실 2011/10/27 2,551
29477 이걸 사장님께 말씀 드려봐야 할까요 말까요? 21 짜증 2011/10/27 2,211
29476 부모님과 정치적 견해차이있다는 분들. 2 언론 2011/10/27 1,058
29475 나가사키 끓이는거랑 나가사키 컵짬뽕이랑 맛이 같나요? 5 중독성 강해.. 2011/10/27 1,399
29474 어린 아이들 있으신분들 참고해 보세요..^^ ^^별 2011/10/27 1,118
29473 홍준표가 이토 히로부미 뒈진 날에 조화를 보냈군요 8 사랑이여 2011/10/27 1,941
29472 중학1학년 남자아이시험 1 정말고민이예.. 2011/10/27 1,312
29471 박원순 시장 첫 결제 친환경 무상급식 ^^ 50 참맛 2011/10/27 4,619
29470 어제 추적60분에서 무개념아줌마, 개념할아버지.. 1 ,. 2011/10/27 1,7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