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독한 직장 선후배 다섯팀이 (50대) 여행을 2박 3일 계획하여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평소에 세팀정도는 부부가 함께 자주 만나 식사를 하는 사이였고 나머지 두팀의 부인들은
이번이 두번째 참여였습니다
모임에 잘 참여하지 않는 부인 한분은 남편보다 4년 연상이면서 전체 팀원들중
나이가 가장 많은 분이고 모습은 약간의 귀티가 났고 ( 저의 눈에는 내숭도 조금 있어 보이는 우리는 큰언니라 부릅니다)
다른 한분은 밝고 명랑한 사람이었습니다 조금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었지만 나이들이 있어서 그런지
서로를 배려하면서 무난히 여정을 소화하고 있었는데 마지막날 작은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아쉬운 마음에서 술을 나누게 되었고 시간이 흐르면서 명랑한 부인의 음주가 과해지면서
일방적인 대화가 노골적으로 변해갔습니다
명랑하신 부인의 이야기 소재가 주로 남편과의 은밀한 관계를 세세히 표현하는 것이었습니다
당사자 신랑은 당황하는듯 하면서 부인의 상황담을 받아주고 있었고 다른 남편들은 가가대소 웃었습니다
명랑하신 부인은 본인의 이야기에 보이는 반응에 신이 났는지 더욱더 노골적~~~
큰언니 분의 얼굴이 점차 경직되어 가더니 두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갑자기 엉엉 우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는 밖으로 나가 버리고 남편분은 쫒아 나가고 ,,,,,,,
잠시후 다시 들어 와서는 미안하다 하시더니 룸으로 들어갔고 싸~ 해진 분위기에 다들 들어가서
잤습니다 애효~~ 다음날 서로 눈치를 보면서 아침을 먹고 애써 태연하듯 했지만
뭔가 서걱거리는 분위기랄까
저는 화가 많이 났습니다 참으로 어렵게 시간을 만들고 들뜬 마음으로 시작된 여행에
두분들의 행동으로 어렵게 마무리가 되는 것이 속상했습니다
설명하기 힘든 야한 농담을 이야기 하는 사람이나 정확한 이유를 알지 못하지만 엉엉 우는 사람이나 ㅠㅠ
두분에게 화가 많이 나고 있어요
헌데 저는 큰언니에게 더욱 화가 납니다 뭔가 무시당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긴이야기를 주저리 주저리 쓰는 이유는요 2박3일의 짧은 여정이었지만 차분히 정리하고 싶어서입니다
경험해 보지 못했던 것들의 대한 이해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