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임신중이고 내년 봄 출산예정이예요.
첫째는 지금 25개월.
남자아이고 말이 좀 느려서 아직 거의 단어로만 얘기해요. 먹을거 달라고 할때만 문장으로-_-;;
말뿐 아니라 아이가 좀 소심하고 조심성이 많아서 행동하는데 좀 얼뗘보이구요;; 암튼 다른 아이들에 비해 빠릿하진 않아요.
다들 둘째 태어나기 전에 어린이집 보내야 애가 상처 덜받고 적응하기 쉽다고 해서 어린이집 알아보는데 마땅치가 않네요.
얘가 적어도 오늘 뭐했는지 대충 얘기라고 할수 있을정도면 모르겠는데 뭐 먹었는지 물어봐도 '밥!' 한마디로 끝낼거라..;;
남편이 빠른 애도 아니고 저렇게 어리버리한데 걱정된다고 내년까지만 데리고 있다가 내후년 한국나이 5살 되면 보내자고 해요. 어린이집 보내지말고 입주아주머니든 출퇴근 아주머니든 둘째 봐줄 베이비시터를 일년 구하자고 합니다.
어린이집 가면 한동안 감기 달고 오는데, 어린 둘째 한테도 다 옮기고 너만 더 죽어난다고요.
전 다른 애들도 다 다니는 어린이집인데 그냥 보내지 싶기도 하다가 어리버리한 녀석 보고있자니 안쓰럽기도 하구,
그렇다고 혼자 애 둘 볼 자신은 없고 베이비시터 매일 부르자니 비용도 아깝고. (남편은 이 비용을 전혀 아까워하지 않아요.)
요즘 어린이집 안다니는 아이 거의 없는데 5살에 기관에 가면 얘만 더 어리버리한거 아닐지도 좀 걱정이 되구요.
어린이집 안보내고 첫째 집에만 데리고 있는 분, 또 계신가요?
데리고 있는것만이 최선은 아닐거같은데.. 초보엄마가 판단이 안서네요.
지금도 힘들면 첫째한테 막 짜증내는데, 둘째 태어나면 더 하면 더 했지 애한테 화만 더 많이 내게 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ㅜㅜ 차라리 하루에 몇시간씩 떨어져있는게 도움이 되는건 아닐까 싶은..;;
근데 남편은 구박을 해도 남보다 엄마가 하는게 낫고 불량식품을 먹여도 엄마가 먹이는게 낫겠대요. 자기는..
(하루종일 집에 있을건 아니고 지금처럼 짐보리 다니고 저랑 놀이터 가고 그러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