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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 머리 지가 잘라가는 우리 아들..

레드 조회수 : 2,570
작성일 : 2011-09-28 16:52:27

고딩 큰 애는 머리 통이 예뻐서 짧게 뱅 한 머리가 그렇게 귀엽습니다.

그래도 너무 반삭으로 잘라버리면 좀 보기 싫구요.

애들이 반삭 머리 너무 싫어하잖아요? 샘들은 좋아할란가 몰라도..

미용실에서 머리 자르면 일주일 지나면 반드시 학교에서 걸리네요.

하도 반삭 반삭 하는 학교라..

그렇게 지적 한번 받고 나면 학교 갔다오면 화장실 들어가서 함흥차사입니다.

뭐 하나 보면..혼자서 머리를 손질하고 있어요.

그리고 얼마후 나와서 엄마 어때 하고 얼굴을 보여주면.."어머나! " 너무 이쁜 거에요.

제 맘에 쏙 들게 얼마나 예쁘게 스스로 깎고 나오는지..

감탄이 나와요~

동그랗게 뱅한 붕어빵의 초딩 동현이머리처럼 그런 귀여운우리 아들이 서 있어요!

오죽하면 제가 너 미용 배울래? 이런 말까지 한적있지만 ..성적은 안 나와도 죽어도 공부는 한다는 애니..

손 재주 좋은 우리 아들, 미적 감각도 좋지..노트 필기도 얼마나 예쁘게 하는지..

성적은..곧 잘 나오겠죠..아이를 믿어요..언젠가 ..외모 신경 쓰는 만큼만 공부하면 될텐데..

IP : 61.79.xxx.5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28 5:02 PM (211.234.xxx.131)

    어머나, 완전 망쳤을거라 예상하고 왔는데,반전이네요 ㅋㅋㅋ
    아들 고딩인데 너무 귀엽네요.

  • 2. 오늘도해맑게
    '11.9.28 5:03 PM (117.55.xxx.89)

    글이 참 예뻐요
    어머니 마음도 참 예쁘구요
    부러워요 ...

  • 3. ^^
    '11.9.28 5:32 PM (112.152.xxx.146)

    미술 배워도 좋겠네요, 미용이 아니라...
    조각 전공해도 될 것 같고...
    돈 대 줄 것도 아니면서 이런 말 하는 거 아니지만 손재주가 참 좋은 것 같아서 감탄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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