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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이 얼마 안남은 분의 간병문제 궁금합니다.

며느리 조회수 : 3,336
작성일 : 2011-09-28 16:17:34

하루하루가 다르게 야위어가는 중병걸리신 시아버님입니다.

말그대로 몇개월.......

각종 링거줄이 얽혀있는데다 힘이 하나도 없으셔서 화장실에 갈 수 없습니다.

혼자서 소변통에 받는것도 힘겨워 침대를 온통 버리기 일쑤입니다.

며느리인 제가 낮동안 간병하는데 소변문제를 어찌해야할까요.

너무 말라 아기같으셔서 제 마음으로는 그냥 받아드리고 싶은데 이건 패륜일까요?

더 악화되면 모르겠지만 현재로선 간병인을 두고싶지는 않습니다.

생각하면 눈물나도록 좋은 아버님과 남은 두어달동안이라도 함께하고싶습니다.

이런 경험 있으셨던 분들...어찌하셨나요?

IP : 112.148.xxx.2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분 입장에서
    '11.9.28 4:20 PM (58.143.xxx.244)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비슷한 처지인데 아들자식앞에서도 자존심을 지키고 싶어하시더라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어서요.

  • 2. 며느리
    '11.9.28 4:24 PM (112.148.xxx.21)

    시트로 덮은 채 기저귀를 채워드리는 건 어떨까 생각해보았습니다만...그것도 이상할까요?

  • 3. ..
    '11.9.28 4:26 PM (1.225.xxx.55)

    패륜일리가요?
    환자 본인이 꺼려해서 그렇지 간병 하는 사람맘으로는 충분히 해드릴만 하죠.
    저는 친정아버지가 병석에 2년 가까이 계시다가 돌아가셨는데 대변 뒷치닥꺼리는 해드렸어요.
    소변은 당시에 줄을 꽂고 계셨어서 제가 해드리지 않고요.
    처음엔 본인이 꺼려하셨는데 나중에는 그냥 제게 맡기셨어요.

    며느님이 시아버지께 진심으로 말씀을 드려보세요
    저는 꺼리지않으니 아버님이 맘 편하게 제게 의지하고 맡기셨으면 좋겠다고요.
    그것도 싫다시면 시트를 덮고 기저귀 갈아드리는 것도 말씀드려보세요.

  • 4. ..
    '11.9.28 4:27 PM (116.37.xxx.10)

    본인의 힘이 없으시니
    저는 소변통에 제가 대 드렸었어요

    결국 기저귀도 하셨고요
    두달 고생하고 가셨는데
    가끔 보고 싶습니다

  • 5. 쓸개코
    '11.9.28 4:27 PM (122.36.xxx.13)

    기저귀를 하루종일 차게되면은 운동량이 없는 환자시니 살이 쉽게 짓무르고 욕창이 생길테니
    소변통 두는게 나을거에요.
    간병인을 고용할 맘이 없으시다니 그냥 하셔야죠~
    처음엔 서로 민망해도 괜찮아져요^^
    침데 중간에 디팬드 시트?매트? 넓은거 있죠? 그거 까시고 또 그위에 폭좁은 소변패드를 환자분 엉덩이
    바로 밑에 데드리면 그나마 수월할거에요.

  • 6. 소변통
    '11.9.28 4:36 PM (112.169.xxx.27)

    기저귀 소변호스 중에서 선택하셔야 하구요
    패륜 아닙니다,
    예전에는 시아버지 대소변 받는 며느리 흔했어요,물론 지금은 그렇게는 안하지만 그걸 패륜이라고 물어야 할정도로 간병이 비일반화되긴 했나봐요 ㅠ
    남편분께 넌즈시 떠보시고 아버님이 너무 민망해 하시면 기저귀 쓰세요

  • 7. ..
    '11.9.28 5:06 PM (121.190.xxx.101)

    어흑... 눈물이..T.T

  • 8. ...
    '11.9.28 5:26 PM (222.109.xxx.20)

    울집 네식구 원글님네 낙석주우러 가야겠음다^^

    당장 저녁걱정인 아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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