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이 얼마 안남은 분의 간병문제 궁금합니다.

며느리 조회수 : 2,789
작성일 : 2011-09-28 16:17:34

하루하루가 다르게 야위어가는 중병걸리신 시아버님입니다.

말그대로 몇개월.......

각종 링거줄이 얽혀있는데다 힘이 하나도 없으셔서 화장실에 갈 수 없습니다.

혼자서 소변통에 받는것도 힘겨워 침대를 온통 버리기 일쑤입니다.

며느리인 제가 낮동안 간병하는데 소변문제를 어찌해야할까요.

너무 말라 아기같으셔서 제 마음으로는 그냥 받아드리고 싶은데 이건 패륜일까요?

더 악화되면 모르겠지만 현재로선 간병인을 두고싶지는 않습니다.

생각하면 눈물나도록 좋은 아버님과 남은 두어달동안이라도 함께하고싶습니다.

이런 경험 있으셨던 분들...어찌하셨나요?

IP : 112.148.xxx.2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분 입장에서
    '11.9.28 4:20 PM (58.143.xxx.244)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비슷한 처지인데 아들자식앞에서도 자존심을 지키고 싶어하시더라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어서요.

  • 2. 며느리
    '11.9.28 4:24 PM (112.148.xxx.21)

    시트로 덮은 채 기저귀를 채워드리는 건 어떨까 생각해보았습니다만...그것도 이상할까요?

  • 3. ..
    '11.9.28 4:26 PM (1.225.xxx.55)

    패륜일리가요?
    환자 본인이 꺼려해서 그렇지 간병 하는 사람맘으로는 충분히 해드릴만 하죠.
    저는 친정아버지가 병석에 2년 가까이 계시다가 돌아가셨는데 대변 뒷치닥꺼리는 해드렸어요.
    소변은 당시에 줄을 꽂고 계셨어서 제가 해드리지 않고요.
    처음엔 본인이 꺼려하셨는데 나중에는 그냥 제게 맡기셨어요.

    며느님이 시아버지께 진심으로 말씀을 드려보세요
    저는 꺼리지않으니 아버님이 맘 편하게 제게 의지하고 맡기셨으면 좋겠다고요.
    그것도 싫다시면 시트를 덮고 기저귀 갈아드리는 것도 말씀드려보세요.

  • 4. ..
    '11.9.28 4:27 PM (116.37.xxx.10)

    본인의 힘이 없으시니
    저는 소변통에 제가 대 드렸었어요

    결국 기저귀도 하셨고요
    두달 고생하고 가셨는데
    가끔 보고 싶습니다

  • 5. 쓸개코
    '11.9.28 4:27 PM (122.36.xxx.13)

    기저귀를 하루종일 차게되면은 운동량이 없는 환자시니 살이 쉽게 짓무르고 욕창이 생길테니
    소변통 두는게 나을거에요.
    간병인을 고용할 맘이 없으시다니 그냥 하셔야죠~
    처음엔 서로 민망해도 괜찮아져요^^
    침데 중간에 디팬드 시트?매트? 넓은거 있죠? 그거 까시고 또 그위에 폭좁은 소변패드를 환자분 엉덩이
    바로 밑에 데드리면 그나마 수월할거에요.

  • 6. 소변통
    '11.9.28 4:36 PM (112.169.xxx.27)

    기저귀 소변호스 중에서 선택하셔야 하구요
    패륜 아닙니다,
    예전에는 시아버지 대소변 받는 며느리 흔했어요,물론 지금은 그렇게는 안하지만 그걸 패륜이라고 물어야 할정도로 간병이 비일반화되긴 했나봐요 ㅠ
    남편분께 넌즈시 떠보시고 아버님이 너무 민망해 하시면 기저귀 쓰세요

  • 7. ..
    '11.9.28 5:06 PM (121.190.xxx.101)

    어흑... 눈물이..T.T

  • 8. ...
    '11.9.28 5:26 PM (222.109.xxx.20)

    울집 네식구 원글님네 낙석주우러 가야겠음다^^

    당장 저녁걱정인 아줌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8710 일밤과 교학사 사태 2 일베와의 전.. 2014/01/07 778
338709 여러분들 위안부할머니를 도와주세요~~~~~ 10 일제척결 2014/01/07 1,054
338708 올 겨울은 저번 겨울보다 덜 추운 것 같아요. 10 ... 2014/01/07 2,567
338707 저축보험해지 문의 2 2014/01/07 1,515
338706 배우 박근형님 멋있어요 - 뒷북 2 눈팅코팅 2014/01/07 1,859
338705 20살차이 정도면 이런 호칭 당연하죠? 5 ^^ 2014/01/07 1,575
338704 이특 父, 아들에 보낸 편지 11 엄부시하 2014/01/07 17,645
338703 한국폴리텍대학 직업훈련 2 아들하나뿐 2014/01/07 1,469
338702 밀양은 전쟁중 15 녹색 2014/01/07 1,460
338701 다이어트할때 갑상선수치 올라가기도 하나요? 2 .. 2014/01/07 1,041
338700 와플기가 생겼는데 120v 2k인데 110v 2k변압기 써도 될.. 2 ㅋㅋㅋ 2014/01/07 877
338699 신용지킴이 서비스가 꼭 필요한가요? 1 신용카드 2014/01/07 1,872
338698 미국인데요,,,환불좀 열쭤볼게요,,, 4 1 2014/01/07 1,163
338697 엠비씨 아빠어디가 게시판 가서 글쓰고 왔네요. 21 ........ 2014/01/07 3,498
338696 ”학생·학부모 뜻인데… 교육부, 도 넘은 개입” 1 세우실 2014/01/07 1,204
338695 어우 애방학만 했다하면 살이 기본 5킬로이상은 쪄요 2 진짜미춰버리.. 2014/01/07 1,211
338694 시작은 평범하게 온다 갱스브르 2014/01/07 962
338693 이재명 “논문표절 공작, 국정원 직원 녹취록도 있다” 2 /// 2014/01/07 1,409
338692 정봉주의 전국구 첫방송 들으실 분~ 11 바람이분다 2014/01/07 1,922
338691 운전면허 1종 딴지 한달 한번도 운전못해봤어요 ㅋㅋㅋㅋㅋ 4 운전면허 2014/01/07 1,162
338690 오우 셜록!! 12 .. 2014/01/07 2,815
338689 일베의 평가는 82나 일반인이나 똑같나요? 굳이 구분하자면 정.. 36 그냥 궁금해.. 2014/01/07 2,076
338688 수영안경에 안개방지 어떻게해야되나요? 8 2014/01/07 1,356
338687 해외에서 치즈랑 살라미햄 국내로 부칠수 있나요? 1 질문 2014/01/07 916
338686 김진표 "엄--창"은 해명을 안했나요? 20 김진표 전략.. 2014/01/07 4,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