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에도 중 2 딸 땜에 괴로워하시는 어머니 글 읽었는데,
저도 미치겠습니다.
어제부터 중간고사인데, 11시 반에 직장에 있는 저에게 전화하셔 수학시험을 망쳤노라고 보고해서 속을 뒤집어 놓더니 ( 퇴근하고 알아도 속이 뒤집어질 판에...)
퇴근하고 집에 갔더니 안계시네요. 집 앞 피씨방에 가서 잡아왔습니다. 시간이 많아서 잠깐 놀러갔다네요.
그러더니 오늘도 시험끝났을 시간이 훨씬 지났는데도 연락두절...
방금 전화왔어요. 내일 시험 볼 책을 안 가져오셨다네요.
최대한 차분히.... 빨리 학교 갔다와... 하고 조용히 끊었습니다.
부글부글... 시험 잘보라는 말 한 적도 없습니다. 그냥 내일 시험이니 오늘만큼은 집에 얌전히 붙어앉아있기만 하길 바랬는데...
제가 직장다니는 엄마라 애가 이 모양인가 싶어 속상해서 눈물이 다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