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힐은 커녕 단화도 거의 신지 않고 양말에 운동화를 신는 40대의 여자입니다.
여름에는 맨발에 샌달을 신기도 하지만...제가 구두를 안 신는 이유는 딱 한가지 입니다.
양말을 신지 않고 맨살에 구두가 닿이는 게 너무 찝찝해요.
스타킹을 신고 구두를 신어본 적은 있으나, 스타킹이 워낙 얇으니
그 땀이 다 구두 밑창에 베어들어가는데...구두 밑창을 갈 수도 없고요.
운동화는 깔창이 따로 분리되는 것도 많거든요.
샌달은 대개 끈으로 연결되어 발위쪽이 공기에 노출되잖아요?
그래서 땀과 발냄새도 공기중에 날려보낼 수 있을 것 같아 답답하지 않거든요.
하지만 구두는 그 땀과 냄새를 신발이 다 흡수하는데, 구두는 운동화처럼 세탁할 수가 없잖아요.
가죽이 땀을 흡수할 뿐 밖으로 배출해주는 건 아니지 않나요?
구두는 갈수록 나의 땀에 찌들어간다는 생각이 들어 거의 신지 않게 됩니다.
외국 여자들을 보면 거의 맨발에 구두를 신는 것 같더라구요. 할리우드 배우들 레드카핏 사진보면 다 그래요.
요즘 모델들 사진 보니까 발목까지 올라오는 색깔있는 양말을 신고 끈 있는 샌달을 신기도 하던데
딱 제가 원하는 거라서 따라해 볼까 합니다.
여러분은 구두 신을 때 안에 뭘 신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