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사드렸습니다...
전 아직 결혼 전이구요...
모 결혼하면 이런거 사는 것도 신랑 눈치 보일수도 있겠다 싶었고
에어컨을 놔드릴까 하다가 어무이 말씀이..
"요즘 이런 TV 보는데 아무도 없다(볼록 TV)...좀 알아봐라"..하시길래
엄마 60대 후반, 아부지 70대시구요..모 영화나 케이블 이런거 안보시고
전국노래자랑,,연속극 본방 사수 정도..(저희 아부지 국에 밥 말아서 거실에서 노래자랑 송해 칭찬하시면서 보심..
명절때 가도 저보단 노래자랑.ㅋㅋ...나름 귀엽다고 생각함...).
그래도 선물이니..스마트 TV로 해야 하나 해서 언니들하고 상의했더니...
걍 LCD 42인치 정도면 적당할 거라고 해서 2011년형 100만원 상당 직원할인 받아서 90만원대 사드려서
오늘 설치하러 갔나봐요....
아버지 전화와서...하시는 말씀이..
"티비 구형을 사서 보냈더라,,," 하시네요..
전 나름 "이전 TV보다 이거 보니 넘 좋더라,,고맙다" 이런 반응 기대했는데..
"LED랑 LCD는 가격 차이가 많이 난다,,," 하시고
"돌려보내고 싶으세요??" 하니..."뭐 이왕 설치한거 어쩔거냐,,걍 봐야지..LCD는 구형이여..LED랑 가격차도 많이나고"
하고 끊으시네요..
회사에서 전화 받고 일도 안되고...
언니가 82 죽순이라,,,모라 할거 같은데도 글은 쓰고 싶고...
나중에 결혼할 때 부모님 도움 받을 생각도 없고 ... 제 수중에서 얼마정도 드리고(대략 천만원 정도)
가려고 했는데..나중엔 이돈도 적다고 하실거 같아...
제가 이제껏 알고 있는 부모님과 다른거 같아...주절거려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