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조카의 이름을 짓기 위해 고민하는 중이예요.
예쁜 딸내미인데, 사주나 명리학같은 건 따지지 않고
그냥 부르기 좋고 뜻도 좋고 기억하기 쉬운 이름을 지으려고 해요.
근데, 너무 흔하거나 너무 튀는 이름을 피하려는 것이 오히려 쉽지 않네요.
이름에도 유행이란 게 있어서
요즘 여자아이들 이름에는 온통 서,은,빈,하,원... 이런 글자가 들어가는 듯.
한참 이름을 붙잡고 씨름하다 보니 연예인들 이름이 눈에 띄는데
너무 튀거나 이상하지 않으면서도 독특하고 예쁘다 싶은 이름들이 꽤 있어요.
예를 들면,
송혜교, 이효리, 박탐희, 구하라... 이런 이름들 진짜 예쁘지 않나요?
너무 유난하지 않으면서도 동명이인 찾아보기 힘들고.
좀 거슬러 올라가 보면, 제가 어렸을 적에
채시라, 하희라, 신애라... 이 이름들도 참 독특하고 예쁘다고 생각했어요.
왠지 처음부터 딱 연예인을 하라고 지어준 듯한 이름들.
이름값이란 게 진짜 있나 싶기도 하고 ㅎㅎ
하여튼 이쁜 이름 짓기 참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