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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방도 신발도 장식품도 그냥 예쁘니까 사는거 아닌가요?

조회수 : 2,070
작성일 : 2011-09-28 14:18:41

물론 카메라나 컴퓨터 같은건 사양을 마구 따져서 잘 골라 사야하고

화장지나 치약 같은건 품질과 가격을 따져서 사는게 맞지만

 

옷이나 가방이나 신발, 지갑, 그릇, 쿠션, 화분 같은건 예쁘니까 사는거잖아요.

사실 그런건 없어도 살 수 있는거니까 기분전환, 자기만족을 위해서 사는거라고 생각해요.

예쁜 물건을 보면서 아 예쁘다 이건 정말 잘샀어 하면서 기분이 좋아지는건 약간 속물적이긴 하지만 보통 그렇잖아요.

저도 예쁘다고 다 살수 있는 형편 아니지만

돈이 있을때 단지 예쁘기 때문에 작은 장신구나 꽃다발을 사면 기분이 좋아지는게 보통의 여자 마음이니까요.

 

그런데 사회적 지위가 있기 때문에 가방이 (또는 신발이, 지갑이, 외제차가) 필요하다거나

사회적 지위가 있으니까 가방이 필요 없다는 얘기는 정말 잘 모르겠어요.

제가 별 사회적 지위가 없기 때문일까요? ㅎㅎㅎ

한번도 어머 사회적 지위 있는데 가방이 별로네 라거나 어머 이 사람은 사회적으로 별론데 가방은 이쁘네 생각 안했어요.

그냥 가방 이쁘다 나도 저거 갖고 싶은데 라든지 이 사람은 가방이 진짜 많은가보다 좋겠다 같은 부러운 생각은 하지만요.

사회적으로 지위 없으면 가방도 못사나요? 신분제 사회도 아닌데?

아니면 사회적인 지위가 가방을 대체할 수 있는 건가요? 나는 사회적으로 지위가 높으니까 가방도 꾸밈도 다 필요없어! 이건 좀 아니잖아요.

자기 자신한테 자신감이 있으면 굳이 명품 살 필요 없다는 말도 이상해요.

오히려 자신감이 없는 사람일수록 나는 이런걸 가질 자격이 없다고 내가 뭐라고...하면서 생각하지 않을까요?

 

주머니에 마침 돈이 있고 예뻐서 갖고 싶은게 있으면 누구나 살수 있는 물건인데

너무 사회적 지위 낮은데 가방 사면 나쁜거고 사회적 지위 높은데 가방 안사면 좋은거고 라는 식으로 생각하는건 너무 경직된거 같아요.

 

IP : 121.162.xxx.4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k
    '11.9.28 2:28 PM (115.138.xxx.67)

    정말 인간심리에 대한 고찰이 코떼까리만큼도 없는 글이군요......

    그런건 양면성이 있는거죠.
    예를들면 이거니 언냐가 있는데 이거니 언냐가 1천만원짜리 슈트를 입고다닌다 그것도 얼마든지 가능하고
    반대로 20만원짜리 걍 평범한 슈트를 입고다닌다 그것도 얼마든지 가능해요.

    후자가 말이 안된다고 말하지만 워렌버핏은 그렇게 하는데효? 그게 사회적 지위가 있으니까 그렇게도 가능하죠.

    다만 문제는 지가 이거니가 아닌데도 주제파악을 못하고는
    이거니나 써야하는 백만원 넘어가는 가방이나 500만원 넘어가는 가방을 사는 골빈것들이 문제인거죠...

    마치 그걸 사면 자기가 이거니라도 되는지 착각하고 있으니 골이빈거죠..

  • jk
    '11.9.28 2:29 PM (115.138.xxx.67)

    된장질이 문제인건 돈도 없는 주제에(또 이러면 자기 자신이 수십억 어쩌고 씨부리는데 사치품은 자산이 수십억이 아니라 1년수입이 수십억이 되는 사람이나 하는거에용...)

    돈이 있는척 된장질을 하니까 문제인거에요...

  • 2.
    '11.9.28 2:47 PM (121.162.xxx.48)

    그럼 jk님 말씀은

    이거니가 아닌데 백만원 짜리 가방을 사서 사회적 지위와 겉모습이 연관되어야 하는데 그 연관성을 혼란시키는게 문제라는 건가요??

    물론 저도 사람들이 명품에 돈을 너무 많이 써서 명품 브랜드만 돈 많이 버는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사회적 지위 (가 대체 뭘까요?)와 겉모습이 연관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건 정말 잘 모르겠어요.
    사회적 지위가 낮은 사람들은 그거에 맞게 외양도 사회적 지위가 낮게 꾸미고 생활도 사회적 지위가 낮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건 본능적으로 좀 아니라고 생각되어요.

    사실 겉으로만 봐서는 과장하자면 이 사람이 국회의원인지 식당일하는 조선족인지 잘 모르겠는 상황들이 있는데
    이게 꼭 정말 나쁜 현상인지 저는 잘 모르겠다는 거죠.

  • jk
    '11.9.28 3:07 PM (115.138.xxx.67)

    사회적 지위와 겉모습이 연관될 필요가 없는데

    그걸 굳이 연관시키는게 이상하다는거죠.

    겉모습이 사회적 지위를 결정하는게 아니잖아효?????
    물론 그런 사회세태가 미모를 갖춘 저에게는 좋지만... ^^

  • '11.9.28 3:18 PM (121.162.xxx.48)

    그렇다면 같은 얘기를 하는 거네요...

    제가 생각하는게 명품가방과 사회적 지위는 상관이 없는데 왜 연관시킬까 였어요.
    사회적 지위가 없어도 얼마든지 살수 있는거고 사회적 지위가 있다고 안 살 필요도 없는거고요.

    그리고 미모는 모든걸 다 덮는다고 생각해요, 패션 완성은 언제나 얼굴과 몸매! ㅎㅎㅎ
    그것처럼, 예쁜 물건은 가격이나 다른 가치를 넘어서 그냥 예쁜 거지요.
    예쁘면 예쁜거지 거기에 여러가지 의미를 부착하는 게 촘 싫어요.

  • 3. 000
    '11.9.28 3:08 PM (175.198.xxx.110)

    저도 원글님처럼 생각해요. 아래 명품 글에도 답글 달았지만 전 제가 너무 예쁘다 싶은 가방 보면 명품이더라고요. 저도 사회적 지휘가 없어서 뭐 어디 보여줄 곳도 없지만 그냥 너무 예뻐서 샀어요. 그런데 제가 들고 다니는 가방이 명품이라는 이유로 제가 된장이니 뭐니 말을 들어야 하나요? 제 수입대비 소비의 기준을 다른 사람이 판단하는게 아니잖아요.
    말도 안되는 명품족 만큼 자신감있으면 명품 필요없다는 사람들도 이해가 안가요.

  • '11.9.28 3:21 PM (121.162.xxx.48)

    저도요 ㅎㅎㅎ 뭘 사도 어디 보여줄 데는 전혀 없어요. 그냥 예쁜거죠.

  • jk
    '11.9.28 4:23 PM (115.138.xxx.67)

    너무 예뻐서 사기에는 가격이 너무나 지나치죠.
    그게 문제인것임.

    일반적인 가방 가격보다 적어도 10배이상 비싼데
    당연히 된장인거죠.

    다시 말하지만 님이 홍라희라도 되심? 아니잖아효?
    주제파악을 하세요. 참 된장질도 자랑스럽게 하시는듯.. 쯧쯧쯧...

    자신감이 있으면 사치품이 필요없다는게 아니라 정말 제대로 합리적인 판단을 하는 사람들은
    사치품이 얼마나 허왕된것인지 잘 알기에 님처럼 된장질 하는 사람들을 골비었다고 봐요. 아시겠나요???

    사치품이 필요없는게 아니라 사실 참 말도 안되는 헛짓거리를 사람들이 하고 있으니 그걸 보는것이 답답한거죠.

  • 4. 999
    '11.9.28 3:22 PM (92.74.xxx.148)

    자신감있으면 명품 필요없다는 사람들도 이해가 안가요-> 저는 약간은 이해가요.

    변호사인 친구가 신참때 3만원짜리 쌈지 가방을 당당히 들고 나왔는데...그 모습에 제 친구지만 반했네요.

    마치 얼굴이 예쁘고 몸매가 좋으면 2만원짜리 청바지와 5천원짜리 하얀 면티 입어도 빛이 나는 것처럼...

  • 000
    '11.9.28 3:55 PM (175.198.xxx.110)

    그런 사람들 정말 멋지죠!
    제가 이해 안간다는 사람들은 '자신감 있으면 명품은 필요없다'라고 말하면서 명품 가지고 다니는 너는 자신감이 부족하고 허영심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판단하는 사람들을 지칭한거에요. 그것도 너무 오지랖 아닌가요?

  • 5.
    '11.9.28 3:56 PM (58.227.xxx.121)

    가방이나 패션제품, 장신구, 차 등은 자기만족을 위해 사기도 하지만
    자기 혼자만의 만족을 위해서 사용하는 제품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제품이기도 하죠.
    여기 게시판에서도 흔히 어떤 사람이 입은 옷의 브랜드나 가방, 사용하는 차 때문에 그 사람을 달리 평가한다던가
    모임에 가야 하는데 옷이나 가방이 마땅치 않다던가..
    30대, 혹은 40대에 이런 브랜드, 이런 디자인은 어떠냐는 질문 등등..
    그런얘기가 단순히 내 취향에 맞는 디자인을 선택하는 문제로만 해석되시시던가요?
    원글님께는 패션제품 선택의 기준이 단순하게 원글님의 취향이신지 몰라도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답니다~

  • 6. 음,,반은 동감
    '11.9.28 8:52 PM (124.195.xxx.143)

    사는 사람들이 자신감이 없어서 사는 건지는 잘 모르겠고요
    (저는 안 사니까 ㅎㅎㅎㅎ)

    사회적 지위하고는 별 상관없는 거 같아요
    그냥 가지고 싶다
    는 것에 이유를 생각해보면 들어갈 수는 있겠죠

    저거 가지고 싶다
    이쁘고
    오래 쓰겠군
    음 나 정도 위치면 사는게 별 낭비는 아닌게 아닐까
    뭐 이런 식으로 들어는 가겠지만

    사회적 위치가 있으니까 사야 한다
    가 많이 차지하지는 않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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