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도가니 글 보니..수원에 한 고아원이 생각나서 글올려요

윤밴 조회수 : 5,980
작성일 : 2011-09-27 16:25:35

도가니처럼 심한건아닌데

친정엄마가 수원에 있는 한 보육원"고아원"에서 일년정도 주방에서 음식을 만드셨어요

고기반찬이 나오면 쌈싸먹으라고..깻잎상추등..

일층에서 각 교실...방으로 선생님이 반찬통에 각각담아서 들고 올라간대요

먹고 난후 먹고난 식판이 내려오면 씻는데..

아이들이 깻잎이랑 상추가 그대로 내려와서..

지나가는 아이잡고 고기랑 싸먹지 왜 야채는 안먹었냐고 했더니

"고기 안먹었는데요???"

아이들이 고기는 안나왔다고 하더래요

 

담당샘이내려오길래 얘들 고기줬냐구 물어보니까..

어제먹다남은 반찬이 남아서 고기 내일주려고 안줬다고 하더랍니다..

그다음날 아이들한테 고기먹었냐구 물어보니까..

안먹었대요..

그래서 2층으로 올라가서 냉장고를 열어보니..

아예 고기들은 반찬통채로 없답니다...

 

남자 총각샘인데....아이들 고기반찬나오면 집으로 통채가지고 간다고 하네요..

아이들은 전날먹다남은 콩자반이랑 밥주고....

선생들이 하도 그러니까..

우리엄마가 화가나서 몇번 싸우고 일년 못채우고 나오셨어요..

뭐라고 말해도 선생들이 안통해서..

아이들 불쌍하다구 하셨어요..

 

 

 

IP : 175.114.xxx.11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윤밴
    '11.9.27 4:26 PM (175.114.xxx.111)

    고기를 줬으면 빈통이라도 냉장고에있어야하는데..
    통도 며칠안보인데여..

  • 2. 저너머
    '11.9.27 4:31 PM (122.34.xxx.104)

    세상에... 어찌 그따위 삥뜯기 짓을... 벼룩이 간을 내먹어라 이놈아!
    아이들이 불쌍한 것 이전에 저런 놈 비행이 다 드러나야 하는데... 뭔 방법이 없을까요?

  • 3. 저너머
    '11.9.27 4:33 PM (122.34.xxx.104)

    제가 도가니 보면서 너무 고통스러웠고, 보고난 지 열흘이 지났는데도 아직 그 영화가 전달해준 울분에서 놓여나지 않을 상태라 이 글에서 심장이 터질 것 같은 분노를 느낍니다.
    나쁜놈들, 금수만도 못한 놈들. 개나리 십장생 시베리아 귤나무 거름에도 못 쓸 놈들... 에잇!

  • 4. 초록가득
    '11.9.27 4:46 PM (211.44.xxx.91)

    인간같지도 않네요...ㅠㅠ

  • 5. ...
    '11.9.27 4:50 PM (112.149.xxx.198)

    한참 성장기에 있는 불쌍한 애들이 먹을 고기를 뺏어먹는 인간은 왜 사는건지...
    그런 심뽀로 배채워봤자 언젠가는 크게 벌 받을 일만 남았다는걸 알았으면 좋겠네요

  • 6. ....
    '11.9.27 4:54 PM (222.101.xxx.224)

    그게 새발의 피 아닐까요?
    아 정말 우리나라 복지는 언제쯤.ㅠㅠ

  • 7. 저도
    '11.9.27 5:07 PM (115.136.xxx.27)

    복지센터?에서 잠깐 자원봉사 했는데요.. 아이들 밥먹일 때 2-3살 아이들.. 한 군데 앉혀놓고.. 숟가락 한개 가지고 진짜 빨리 떠먹여요. 성인 속도로.. 그리고 애들 징징거리면. 이마를 퍽 치기도 하고.. 여튼 무섭게 때리던데요. 한번 본 거 아니고 여러 번 봤슴다.. 거기는 그마마 시설이 좋은 곳이라 애들이 간식도 먹고. .잘 지내더만.. 그래도 보육교사들 애들 다루기 힘든건 알겠는데.. 애들 너무 막다뤄서.. 깜짝 놀랐어요..

  • 8. 잘살아보세
    '11.9.27 5:19 PM (222.237.xxx.73)

    신고하면 안되나요?

  • 윤밴
    '11.9.28 2:12 PM (175.114.xxx.111)

    저자이름까지..세심함에 다시한번 감사해요!

  • 9. 도가니
    '11.9.27 6:05 PM (115.139.xxx.105)

    맘 아플거 같아 못보겠어요
    여기저기 내가 모르고 안보이는 곳에서 일어나는 불합리한 일들
    눈 감아버리고 모른척 하고 싶은거죠,,
    맘 속엔 울분이 터져버릴거 같은데,
    내가 뭘 해도 바뀌지 않을거 같고 현실은 너무 무서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578 애기가 자꾸 옷에 토해요... 2 2011/09/28 1,256
17577 냉장고가 터져나가기 일보직전 이예요 ㅡ.ㅡ 47 ..... 2011/09/28 5,589
17576 서운한 남편... 1 남편미안해 2011/09/28 1,730
17575 찬바람 부니 따끈한 것들이 생각나네요~^^ 5 따끈한~ 2011/09/28 1,906
17574 물려받은 커피잔 등등 8 버릴까말까 2011/09/28 2,754
17573 전세계약해놓고 파기하면.. 5 전세 2011/09/28 2,271
17572 전복젓갈을 받았는데요 3 전복 2011/09/28 1,567
17571 오늘따라 윤도현씨 노래가 많이 나오네요.. 3 좀 싱숭.... 2011/09/28 1,826
17570 구피 한 마리 배가 많이 볼록한데.. 6 기다림 2011/09/28 4,347
17569 한국 프로축구팬 축구장에 '일본 대지진을 축하합니다?' 걸개.... 3 일본지진 2011/09/28 1,884
17568 선덕여왕 비담 김남길, 그는 천사였다. 3 세우실 2011/09/28 3,035
17567 몸 순환에 좋은 영영제나 운동으로 어떤게 있나용? 3 순환 2011/09/28 2,231
17566 아이 책상 어디거 살까요? 매장에서 구.. 2011/09/28 1,232
17565 올케 8 지칭 2011/09/28 2,943
17564 스무디킹(레귤러사이즈) 40%할인 쿠폰 나왔어요[쿠x] 1 제이슨 2011/09/28 1,464
17563 pd 수첩 보셨나요??? 1 어제.. 2011/09/28 1,921
17562 앞으로 스페인어랑 러시아어 전망있나요? 6 대입 2011/09/28 5,408
17561 제 시누이(형님)는 저의 롤모델이에요 14 시누이 자랑.. 2011/09/28 5,316
17560 생이 얼마 안남은 분의 간병문제 궁금합니다. 8 며느리 2011/09/28 2,826
17559 요즘 어떤 책 읽으시나요? 6 koalla.. 2011/09/28 2,383
17558 현장학습 늦었다고 학생 폭행한 여교사 집행유예 5 지난번 2011/09/28 1,954
17557 중2 아들, 질풍노도의 시기? 12 중2 2011/09/28 3,065
17556 비타민이 자궁근종 크게 하기도 하나요? 12 근종. 2011/09/28 5,589
17555 아이들에게 사랑을 많이 주세요... 1 수박꾼 2011/09/28 1,876
17554 명품가방 말고 가죽좋고 가벼운 적당한 가방 브랜드나 샵 추천해주.. 9 거벙 2011/09/28 4,7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