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니처럼 심한건아닌데
친정엄마가 수원에 있는 한 보육원"고아원"에서 일년정도 주방에서 음식을 만드셨어요
고기반찬이 나오면 쌈싸먹으라고..깻잎상추등..
일층에서 각 교실...방으로 선생님이 반찬통에 각각담아서 들고 올라간대요
먹고 난후 먹고난 식판이 내려오면 씻는데..
아이들이 깻잎이랑 상추가 그대로 내려와서..
지나가는 아이잡고 고기랑 싸먹지 왜 야채는 안먹었냐고 했더니
"고기 안먹었는데요???"
아이들이 고기는 안나왔다고 하더래요
담당샘이내려오길래 얘들 고기줬냐구 물어보니까..
어제먹다남은 반찬이 남아서 고기 내일주려고 안줬다고 하더랍니다..
그다음날 아이들한테 고기먹었냐구 물어보니까..
안먹었대요..
그래서 2층으로 올라가서 냉장고를 열어보니..
아예 고기들은 반찬통채로 없답니다...
남자 총각샘인데....아이들 고기반찬나오면 집으로 통채가지고 간다고 하네요..
아이들은 전날먹다남은 콩자반이랑 밥주고....
선생들이 하도 그러니까..
우리엄마가 화가나서 몇번 싸우고 일년 못채우고 나오셨어요..
뭐라고 말해도 선생들이 안통해서..
아이들 불쌍하다구 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