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랑이랑 떨어져 지내는만삭 임산부예요.. 서운하네요

.. 조회수 : 1,588
작성일 : 2011-09-27 14:41:53

사정이 있어 신랑이랑 떨어져 전 아이랑 친정에 와서 지내요.

(신랑이 몇년간 여기저기.. 전국 돌아다니는 일을 맡게되서.. 집에 있는 날이 별로 없어요.

제가 임신도 했고.. 사는 곳엔 지인도 없고 해서 마음이 안 놓인다고 친정에 가 있는 게 어떻겠냐고 해서..) 

추석 때 보고 그 이후로 지금까지 못 봤어요..

20~25일까지 신랑이 제일 바쁜 주라... 못 온 건 이해하지만..

이번주도 못 온다니 왠지 서운하네요..

큰 애는 계속 아빠 보고 싶다고 하고.. 심지어 이젠 자신이 아빠라고 자기한테 아빠라고 부르래요 (4살)

그 모습 보면서 마음이 쨘하네요 ㅠ.ㅠ

10월 7일날 수술하는데..

그럼 이번주도 안 오고 수술 전 날 온다네요.

어차피 몇일만 있으면 볼텐데 1~3일까지 있다가 다시 일하고 6일 저녁에 또 오기 힘들다고..

저번주에 아이가 폐렴_천식으로 아파서 입원까지 했었는데..

말로만 보고싶다 걱정된다 하지 그렇지도 않나봐요. 

 

2시간 거린데......... 

우리 만삭사진은 언제찍냐 하니 수술 당일날 아침에 찍고 바로 수술하면 되지 않겠냐 하네요.

지금도 무서워서 부르르르 떨리는데.. 수술 당일날 내가 무슨 정신으로 그걸 찍고 있을 지....

수술하고 몇일 있을거냐 물었더니 사장이 장모님 계시는데 신랑까지 옆에 있을 필요 없다고 얘기했다 하네요.

그 잘난 사장이 우리 이모분데.. 아는 사람이 더 무섭네요 참나..

본인이 그렇게 애지중지 하는  딸래미 애 낳을 때 사위가 곁에 없으면 뭐라고 할 지

눈에 뻔히 보이는데..

그 말 그대로 전하는 신랑도 밉고 짜증나고...

짜증나서 소리를 버럭 질렀더니 물론 자기는 그래도 화요일까진 어떻게든 있을꺼라고.. 하는데

쩝...

다.. 신랑 잘못은 아닌 걸 잘 알면서도..

괜히 신랑이 밉고 속상하네요...

IP : 115.138.xxx.3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9.27 2:58 PM (211.237.xxx.51)

    어쩔수 없는걸 불평하면 무슨 방법이 있는게 아니잖아요.
    이제 두 아이의 엄마가 될텐데... 현명하게 생각하시길~
    마음을 다스리고 순산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26 임산부처럼 안보이는거 정말 우울하네요.. 8 사과향기 2011/09/29 1,994
18025 전원책 서울시장 선거 출마 고심 7 보람찬하루 2011/09/29 1,835
18024 방통위 "무한도전" 경고 확정 1 추억만이 2011/09/29 1,622
18023 여성부나,,여성단체들은 뭘 하고 있는걸까요? 5 우리나라 2011/09/29 1,529
18022 네비게이션 선택좀 도와주세요 1 사랑 2011/09/29 1,299
18021 튀김 미리 튀겨놔도 되나요? 3 집들이 2011/09/29 2,184
18020 투명 엘리베이터가 일반화 됐으면 좋겠습니다. 6 공포 2011/09/29 2,690
18019 선물용으로 공룡 프린트 된 티셔츠(아이용) 구입하고 싶은데 혹시.. 1 플리즈 2011/09/29 1,266
18018 아래글 중에 외국에서 중학교 시절 보낸 아이들을 읽으면서 7 호주 2011/09/29 2,268
18017 남편이 갈수록 좋아지신다는 분들, 궁금해요~ 81 푸른 2011/09/29 15,668
18016 지하철 자리양보 임산부 vs 어르신 2 초보맘 2011/09/29 1,454
18015 경희대한방의원 4 한의원 2011/09/29 1,786
18014 웃겨..한참 웃었네요.."재래시장 할머니까지 만나는 정상, 나밖.. 5 .. 2011/09/29 2,281
18013 나꼼수 오늘 녹화사진 인증^^ 1 ㅎㅎ 2011/09/29 2,236
18012 페인트 vs 벽지 3 할까 2011/09/29 9,390
18011 어떤삶을 살고싶으세요 ..? 3 망고스틴 2011/09/29 2,267
18010 거래처에서 갈 생각을 안합니다..ㅠ.ㅠ 13 미치겠네요 2011/09/29 3,033
18009 운동, 식이조절 전부 다 포기하고 싶어요 ㅠ_ㅠ 12 눈물난다 2011/09/29 3,489
18008 아주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맛있는 6 호두파이 추.. 2011/09/29 2,469
18007 MBC, 청취율 조사 나오기 전 이미 윤도현 교체 작업 ㅎㅎ 2011/09/29 1,519
18006 인천공항 민영화, 법 개정없이 인천공항공사 마음대로? 2 세우실 2011/09/29 1,414
18005 쌍꺼풀 수술후 시력저하 될 수 있나요? 1 쌍수 2011/09/29 4,281
18004 사우나에서 있었던일 8 어이상실 2011/09/29 3,538
18003 독산동 우시장에서 '족발'을 샀는데요... 검은나비 2011/09/29 2,435
18002 얼굴에 감정이 모두 티가나서 고민이예요. 2 페이스 2011/09/29 1,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