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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태평한 아이 걱정입니다

.. 조회수 : 2,993
작성일 : 2011-09-26 23:25:43

우리 딸 초3 여자아이예요. 근데 욕심이 없는걸 넘어서 너무 태평한 성격 때문에 걱정입니다.

예를 들어 시험을 봤는데 수학점수가 80점이라면

 

엄마 :  다른과목은 괜찮은데 수학이 떨어져서 걱정이다.  수학공부 좀 신경써야겠다.

울딸 : 괜찮아 엄마 35점이나 50점도, 70점 맞은 애들도 있어.

엄마 : 00야 90점 100점 맞은애들도 있잖아

울딸 : 응.. 90점도 몇명 되고 100점 맞은애도 한명 있어

엄마 : 부럽지 않아? 너도 조금 신경쓰면 100점 맞을수있어

울딸 : 응...글쎄

 

ㅠ.ㅠ... 대화가 이런식입니다. 학교나 학원 숙제 같은 경우도 까먹고 안하면 그냥 안했네! 가 끝이예요.

엄마 학교가서 선생님한테 혼나면 어쩌지? 뭐 이런 걱정을 하면서 불안해하는게 아니라..ㅠ.ㅠ

 

학습지 선생님은 아이가 4차원적인데가 있다고 하시면서 웃는데.

참 나원.. 욕인거 같기도 하고.. 욕이면 대놓고 안할텐데.. 싶기도 하고. ㅠ.ㅠ

 

이리 태평했던 아이 두신 분 계신가요?
어떤가요? 어느 날 갑자기 성격이 변해서 욕심이 생기기도 할까요??

엄마로서 어떻게 유도해줘야할까요?

엄마 노릇.. 너무 어려워요. ㅠ.ㅠ

아..태평한 우리 딸..  어떡해야 좋을까요.

IP : 14.52.xxx.8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26 11:30 PM (119.192.xxx.98)

    아..너무 귀엽네요. 성적에 눌린 애들보다 훨씬 정신 건강하고 좋은데요. 그렇게 자라다가 나중에 공부에 재미붙여서 성적 올리면 되죠~~
    걱정하지 마셔요. 아직 초3인데요. 글구, 박원순 변호사도 그러던데요. 자긴 공부하라는 말 안듣고 자랐다면서, 아이들에게 공부 강요 하지 말라고 그러는거 들었어요. 안철수씨도 그랬구요.

  • '11.9.26 11:32 PM (116.37.xxx.214)

    그 분들은 그래도 알아서 하시는 분들이었기 때문에 따로 공부하란 소리 안들은 것일꺼예요.
    우리 아이도 3학년 남아인데 자기밑에 한명만 있으면 돼요.ㅜ.ㅜ
    공부 못하는 것도 스페셜한거라고 말하니...ㅠ.ㅠ

  • ....
    '11.9.26 11:36 PM (119.192.xxx.98)

    부모가 책읽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것도 동기유발에 좋다고 하네요. 글구, 무조건 공부하라고 하는것보다
    왜 공부해야하는지 동기를 심어주는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구요. 아이의 적성 발견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울 나라 애들은 방향도 없이 그냥 다들 점수에 목매고 이리저리 쏠려서 사는 애들 같아서 불쌍하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 2. 원글이예요
    '11.9.26 11:39 PM (14.52.xxx.80)

    흑님.. 반가워요. 이게 사실 반가울 일이 아니지만..ㅠ.ㅠ
    혹시 우리 아이도 그랬었는데 어느날 정신차리더니 이젠 지고는 못살아요.
    이런 댓글이 올라오면..정말 좋겠네요. 비결이 뭔지도 함께..
    남의 애니까 귀여운거예요. 내 아이면 정말 하나도 안귀여워요. 땅이 꺼져라 한숨이 나오죠.

  • '11.9.26 11:55 PM (116.37.xxx.214)

    동감입니다...ㅠ.ㅠ

  • 3. 초록가득
    '11.9.26 11:39 PM (211.44.xxx.91)

    괜찮아요,,성격이 좋고 밝아보여서 저는 부러운데요,,저희 딸도 삼학년인데 성격은 태평하지 않는데
    예민하고 날카롭기도 하죠,,,그런데 행동이 태평이라는,,,ㅠㅠ
    너무 느려서 갑갑할때가 있어요,,중간에 일어나서 말하고 돌아다니고,,,미쳐요,,
    그런데 어제 왠일인지 문제집 세 바닥하면서 한 번도 안일어나고 말도 안하고 했길래
    신기하다면서 너도 할수있다 면서 동영상찍고 칭찬했더니
    선물 달래요,,,ㅎㅎㅎㅎㅎ

  • 4. ㅠ.ㅠ
    '11.9.26 11:42 PM (121.142.xxx.89)

    여기도 있어요~~
    초2인데 어쩜 그리 태평한지...
    요즘 구구단을 외우는데 선생님은 매일 체크 하시고 애는 뺀질거려서 니네 반에서 너만 못 외웠겠다...라고 했더니...다른 애들 다 했다고 자기도 꼭 해야하는거냐고...ㅠ.ㅠ 나는 구구단을 왜 외우는건지 모르겠답니다...이러 저러해서 해야한다 했더니 계산기가 있는데...그러네요...
    이것 뿐만이 아니에요...에휴~~

  • 5. 그지패밀리
    '11.9.27 12:47 AM (1.252.xxx.158)

    우리애 어릴때 보는것 같네요.
    거기다 우리애도 저보고 그러더군요.
    엄마 잘하는 사람이 있으면 못하는 사람이 있는거지.
    못하는건 죄가 아니야 ㅋㅋㅋㅋㅋㅋ

  • 6. ...
    '11.9.27 12:59 AM (108.27.xxx.196)

    공부 잘하는 아이 부럽지 않아? 이런 엄마의 말은 조금 위험한 것 같아요...
    아이가 보통(?)이길 바라는 마음이시라 그러시겠지만 아이에게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염려스러워요.
    공부안 한 걸 무마하고 정당화하려는 꼼수가 있는 게 아니라면 아이의 말이 소탈하고 긍정적이라 참 귀엽네요.

  • 7. ..
    '11.9.27 7:14 AM (211.246.xxx.213)

    울 딸도 그랬는데 사춘기되니 바뀌던데요

  • 8. hampy
    '11.9.27 10:31 AM (122.45.xxx.3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9. 22
    '11.9.27 10:34 AM (61.72.xxx.112)

    그래서 아이가 공부에 욕심내고 시험 틀리고 울고
    화내고 그럼 만족하실라나요??

    님 아이는 커서 사회적으로 성공 못할지라도 본인 인생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저력이 있는 거에요.

    공부도 행복하게 살라고 하라는거 아닌가요?

    제 주위에 욕심에 많고 공부잘하는 인간 수두룩한데 행복한 인간 별로 없어요.
    괜히 자족하는 아이 잡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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