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거절하기 연습...1차 성공했네요

hh 조회수 : 3,473
작성일 : 2011-09-26 21:27:28

친구가 하나 있는데, 참 독특한 캐릭터에요

 

보통 남에게 부탁했을때 자기한테 10만큼 이득인데 부탁 들어주는 사람에게는 100만큼의 노력이 든다면

그냥 부탁 안하고 말지 않나요???

 

이 친구는 상대방이 100이 들거나 말거나 자기한테 10만큼 이득이면 조르는 스타일이에요.

 

보통 이런 경우, 사람들이 부탁 안들어줄 것 같죠?

의외로 사람들이 착해서 어? 이상하다? 이럼서도 들어줘요. 몇번은요

 

물론 이친구가 무조건 부려먹기만 하는게 아니라 적당히 당근도 줘가면서 인간관계 관리를 잘해요

근데 당근에 비해 부탁이 턱없다는거! 나중에 사람들이 다 갸우뚱해요.

 

저는 착한 뇨자 컴플렉스 까지 있는 못난이라서 이친구한테 엄청 휘둘리면서 부탁 많이 들어줬는데요

(부탁들어주고나면 머리 쥐어 뜯으면서 자학, 다른 친구는 구제불능이라 하고)

 

어제 난생 처음 거절했어요. 그것도 직접 딱잘라 거절하진 못하고 돌려서돌려서..

아뭏든 거절 1차는 성공했어요. 이걸로 시작해서 슬슬 멀어지려구요. 너무 힘들어서요

 

이런 캐릭터 겪어보신분 안계세요???

IP : 125.177.xxx.13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의외로 많을걸요
    '11.9.26 9:29 PM (1.251.xxx.58)

    그런데 대부분 거절 할텐데...
    한번 들어주면 계속 달라붙어요.

  • 2. 새단추
    '11.9.26 9:35 PM (175.113.xxx.254)

    그건....또다른 시작의 예고예요..

    그럴수록
    뒷끝없이 안된다 거절하셔야해요..
    애매하게 돌려서 어쨌든 안된다..라는 뉘앙스를 풍겨봤자..
    씨도 안멕혀요...

    원글님
    엘리베이터타면
    뒷사람 탈때까지 버튼 눌러주시고..
    층번호 앞에서서 다른 사람것도 다 눌러주시죠???
    ㅎㅎㅎㅎ

    무조건 엘리베이터 뒤로가서 서세요..
    난 나쁜여자야 읊조리면서...
    번호로가는 손가락을 주머니에 넣으세요..

    천천히 시작해보세요
    너무 착한 여자는
    이연습..꼭 해야합니다..ㅎㅎㅎㅎ

  • hh
    '11.9.26 9:38 PM (125.177.xxx.133)

    새단추님 저 아시는분??? ㅎㅎ

    맞아요 어제 돌려서 말하다가 완전 지칠뻔..착한여자 컴플렉스 이거 참 친구처럼 이기적인 캐릭터보다 더 나쁜 성격같아요. 자기 자신을 속이는 성격같아서요;; 답글 감사합니다.

  • 3. 거절의 묘
    '11.9.26 10:07 PM (124.195.xxx.143)

    부탁에 대한 거절

    상대의 필요에 의해서 하는 겁니다.
    내가 못해주는 건
    심술도 아니고 일부러도 아니고
    내 형편은 해 줄 수 없기 때문이고요

    당연히
    나는 나니까 내 형편을 먼저 들어줘야 하지요

    그걸 염두에 두시고-자꾸 자신에게 세뇌시키시고
    미안한데
    아니 사실은 이러저러해서
    는 빼세요.

    돌려 말하다보면 거짓말을 하게 되고
    결국 그 거짓말이 덫이 될 때가 있답니다.

  • 4. hh
    '11.9.26 10:12 PM (125.177.xxx.133)

    "당연히
    나는 나니까 내 형편을 먼저 들어줘야 하지요"

    이 말씀 참 감동적이네요. 감사합니다.

  • 5. 거절 한 후
    '11.9.26 11:16 PM (59.12.xxx.247)

    거절한 후 가끔 내가 너무 매몰차게 굴었나 싶을때가 있어요.
    그럴땐 그냥 잊어버리는게 최고의 방법이에요.
    도움이 되시길.....

  • 6. 티비피플
    '13.2.5 4:20 PM (122.32.xxx.25)

    아 거절의묘님에 말씀 가슴체 새겨야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380 우리가 무슨 잘싸우고 말 잘하는 사람 뽑는것도 아니고 ;; 6 냐옹 2011/10/14 1,135
23379 박원순 공식홈 주소입니다 일정도 참고해주시고요 마니또 2011/10/14 982
23378 오늘 왕따 당한 아이의 엄마노릇 했어요 43 해결사 2011/10/14 9,494
23377 저 F1티켓 구했어요. ㅎㅎ 보러갑니다. 5 2011/10/14 1,319
23376 '나꼼수' 김어준, MBC라디오 DJ 퇴출 4 어이쿠 2011/10/14 1,772
23375 "술자리 여자 최종심사는 대통령 경호실장' 0순위'는 연예계 지.. 2 ㅎㅎ 2011/10/14 2,061
23374 팔이 부러지면 계속 아픈거죠? 실금이라두요? 8 ... 2011/10/14 3,782
23373 30대후반의 건축기술사자격증은 어느정도 위상(?)인가요? 5 포카라로 2011/10/14 4,392
23372 수지에서 양재역까지 버스,지하철 어떤게 나을까요? 2 편한길 2011/10/14 1,289
23371 강용석이 진정한 사기꾼인 이유가 32 의문점 2011/10/14 3,443
23370 친척호칭 &결혼관련.. 9 .. 2011/10/14 1,405
23369 아이허브 제추천 코드로 남편이 가입해서 주문할때 카드는 제껏 써.. 4 -- 2011/10/14 3,494
23368 뿌리깊은나무~ 2 ^^ 2011/10/14 1,510
23367 자궁물혹있대요.걱정됩니다. 8 자궁물혹 2011/10/14 3,124
23366 다들 걸렀나요? 2 매실 2011/10/14 1,056
23365 서울대나온 문용식씨랑 박원순학력의혹 해명인터뷰 했네요 8 망치부인과 2011/10/14 2,328
23364 키플링 가방추천!!! 8 비니채니맘 2011/10/14 4,304
23363 직급별 직장인 개얼굴이래요(펌) 9 ㅋㅋㅋ 2011/10/14 1,993
23362 저희 남편은 항상 제 말에 대꾸를 안해요.. 정말 미치겠어요.... 9 .. 2011/10/14 2,576
23361 23화 나꼼수 미리보기 요약 ㅋㅋㅋ 13 루돌프싸이코.. 2011/10/14 2,732
23360 박원순 후보는 투쟁성이 너무 약합니다. 27 나한심 2011/10/14 2,017
23359 일산 서구 유치원 문의좀드릴께요~~ 1 V3 2011/10/14 1,347
23358 저도 파리가 싫지만.. ^^;; 4 ..... 2011/10/14 1,879
23357 [펌] 후쿠시마산 과일 출하 6 흠... 2011/10/14 2,068
23356 매실 걸렀습니다 5 ........ 2011/10/14 1,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