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동생들에게 인심쓰고 욕 먹고있네요ㅜㅜ

속상 조회수 : 2,680
작성일 : 2011-09-26 20:16:56

엄마에게 남동생 두명이 있는데, 저에게는 외삼촌들이시죠.

두분께서 직장이 안정적이지 못하고 수입이 딱히 좋지를 않아서

옆에서 지켜보던 저희 엄마께서 안타까운 마음에

돈을 조금 보태주셔서 가게를 냈습니다.

 

엄마는 처음 작은 외삼촌에게 먼저 제안을 했구요,

그래서 작은 삼촌이 가게도 알아보고 오픈까지 거의 준비를 다 했어요.

현재 가게에 오는 손님도 50%는 작은 외삼촌 지인들이시구요.

그리고 큰외숙모가 주방을 맡기로 하며 준비를 했죠.

그런데 가게 오픈 전부터 큰소리가 좀 오갔어요.

주방을 전적으로 맡기로했던 큰외숙모가 몸이 약하고

또 집에 수험생이 있어서 마감까지는 할 수가 없다고해서

주방장을 따로 또 구했어요. 그래서 생각지 않았던 인건비가 나가게 되었구요.

큰외숙모가 좀 입이 가벼워서;; 주방장에게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집안 얘기까지 좀 나눈 모양이예요..

큰외삼촌한테도 작은아빠가 어쩌고~ 작은엄마가 어쩌고~

이거야 본인 남편이니까 그럴 수 있지만, 주방장한테까지 그런 얘기를 다 하더라구요.

서로 이러는걸 알게되니 점점 사이가 안 좋아지더라구요.

큰외삼촌+큰외숙모 - 작은외삼촌 이렇게 뭔가 묘한 분위기가..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은ㅜㅜ

엄마가 이러다가는 형제간에 우애만 나빠지겠다고

차라리 한집이 하라고, 한집은 다른 일을 하던가 하자~ 하면서

작은 외삼촌이 가게 운영하기를 권하고 큰외삼촌 내외에게 너희가 정리를 하고 나오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큰외삼촌, 숙모 태도가.. 작은 외삼촌 편만 든다면서

저희 엄마에게 정말 못되게 구는거예요.

엄마가 전화해도 받지도 않고, 애한테 대신 받게 해서 아빠 없다고 그러고

엄마가 외숙모한테 문자 보냈더니 저는 형님이랑 할말 없다고..

돈 얼마얼마 썼으니까 이거 입금해달라, 카드값 나오면 연락드리겠다.. 이런 문자만 하네요.

저도 어이가 없는데, 자기네들 생각해서 가게 내준 엄마는 오죽하실까요..

그럼 처음부터 큰소리를 내지를 말던가,

그깟 가게가 뭐라고 형제 사이 나빠져가며 작은 공간에서 부딪힐 것 까진 없잖아요.

그런 뜻에서 엄마는 너희는 그만 가게일에서 빠지고 다른거 하자고, 하건데..

그래서 저희 엄마는 소자본으로 창업할 게 없는지 알아보고 계셨거든요.

그런데 큰외삼촌, 숙모 태도가 저러네요.

물론 서운한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현실적으로 봤을때 작은외삼촌이 가게 운영하는게 옳은 선택이거든요.

작은 삼촌 손님도 많고 가게 오픈까지 다 준비하셨으니까요..

큰외숙모는 작은 외삼촌한테 문자해서 뭐뭐뭐 입금하면 열쇠랑 카드 주겠다.

이런 말까지 했대요-_-; 정말 그 얘기 듣고 경악..

저희 엄마가 돈이 많아서 가게 내라고 돈 대준것도 아니고

엄마 혼자 그동안 번 돈으로, 엄마 욕심 버리고 그 돈 내준건데

그런거 다 알면서도 저런 태도로 나오는 큰외삼촌, 큰외숙모에게 정말 실망스러워요.

그러면서 큰외숙모 카톡 알림말은 사람이 욕심 부리는걸 알았을때 실망한다.. 이런....

정말 이러다가 엄마도 큰삼촌 안본다고 할 것 같아요.

도대체 이 사태를 어떻게 해야할까요?

엄마가 엄청 후회하십니다. 동생들 먹고 살라고 마음 쓴건데 이렇게 됐다고..

IP : 114.70.xxx.20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1.9.26 8:26 PM (110.14.xxx.151)

    돈주고 욕먹는다는 말 있죠. 그러드라구요. 저희집도 큰언니가 동생에게 돈을해줬는데 조금 서운한일 있다고 저에게 큰언니 욕하면서 하는말. 큰언니는 돈주고 욕먹는다고. 돈받은 사람들은 별로 고마워하지않더군요.

  • 2. 검정고무신
    '11.9.26 9:14 PM (218.55.xxx.198)

    큰외삼촌과 외숙모는 도대체 뭐하는 사람들 이랍니까?
    그 나이에 변변히 모아놓은 돈도 없이 누나에게 기대어 가게에서 나온 수입으로
    한밑천 잡아보려 작정했나보죠 ?
    주방을 맡아서 한다고 했으면 해야지 자기가 힘들다고 내빼곤..
    ( 수험생 있는거 갑자기 왜 핑계를 대요? 처음부터 못한다고 하지..)
    무엇하나 가게 운영에 도움되는 일은 하나도 않하면서 못 나겠다고 버티는 못된심뽀는
    정말 웃기지도 않네요.. 돈을 님 엄마가 대줬는데 무슨 권리로 도대체..?

    속좁은 올케하나가 온집안 식구들을 이간질시키네요
    돈 내고 가게 얻어준 원글님 어머니가 큰외삼촌..외숙모에게 질질 끌려다닐 이유 없어요
    가게 키 않주면 바꿔버리세요

  • 3. 새단추
    '11.9.26 9:22 PM (175.113.xxx.254)

    모질게 정리하세요

    이꼴저꼴 보기 싫다.
    정리해라
    내가 투자한돈만 가지고 오너라..


    다른말은 들을 것도 없고 할것도 없을것 같아요..
    중간에서 정리해주지마시라 하세요..
    동생분들이 정리해서 결과만 가지고 오라하세요..

    애도 아니고...주는것을 받을 자격이 없다면 도로 회수하셔야지요..

  • 4. 내눈에콩깍지
    '11.9.26 11:26 PM (180.65.xxx.29)

    심적이라도 의지가지 할수 있는 형제가 있다는 것, 그 자체 만으로도 고마운건데
    어찌 그리 철면피 일까요..기함하게 하는 대책없는 형제들..에게 답은 하나지요.
    냉정하게 다 끊고 ㄱ ㅐ무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012 김수현드라마- 치매관련 이야기. 70대 작가의 최대관심사인듯. 18 ........ 2011/10/18 10,216
25011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았더니 6 산부인과에서.. 2011/10/18 3,975
25010 호박고구마 사고싶어요 1 먹보 2011/10/18 1,197
25009 수정화장용 팩트와 자외선차단제 추천부탁드려요~ 1 썬크림 2011/10/18 1,863
25008 수애가방.. 2 ^^ 2011/10/18 3,154
25007 질염인데 너무 가렵고 아프네요. ㅠㅠ 8 ㅜ.ㅜ 2011/10/18 8,277
25006 30대 초반 나이에 독감주사 맞나요? 8 독감 2011/10/18 2,373
25005 갓김치는 요 1 김치 2011/10/18 1,138
25004 금일 광화문 광장 정봉주 의원 연설 동영상 9 ㅇㅇ 2011/10/18 1,737
25003 쥘 마스네의 타이스(Thais) 명상곡 3 바람처럼 2011/10/18 2,487
25002 저 확실하게 시장투표에 한표 확보했어요! ㅎ 17 ⓧPiani.. 2011/10/18 1,651
25001 제가 써본 화운데이션 48 정보공유해요.. 2011/10/18 16,978
25000 수애 동생이요.... 7 천일의 약속.. 2011/10/18 3,851
24999 그랬구나... 1 .. 2011/10/18 1,164
24998 혹시 조금전에 시사기획 kbs10을 보신 분 계신가요? 3 10 2011/10/18 1,439
24997 입이 짠데 뭘먹어야 될까요? 5 살빼자^^ 2011/10/18 1,639
24996 트윗에 올라온 감동적인 글 하나...ㅠㅠ 13 ㄴㄴㄴㄴㄴ 2011/10/18 2,906
24995 치질때문에가보셨던분 5 대항병원 2011/10/18 2,427
24994 영어 메일 내용 알려주세요 궁금합니다 2 궁금이 2011/10/18 997
24993 방사능실에서 근무하는데 오래있으면 어케 되죠? 1 ㅜㅜ 2011/10/18 1,571
24992 지금 병원이네요.. 2 .. 2011/10/18 1,787
24991 휴롬 괜찮나요? 13 .... 2011/10/18 2,862
24990 눈가 비립종있으신 분들 겔라비트는 괜찮네요. 2 추천합니다... 2011/10/18 3,363
24989 토요일 다음주 수요일 비안오기를 기원. ㅇㅇ 2011/10/18 1,105
24988 글내림.. 12 82죽순이 2011/10/18 2,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