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언부탁글]과외를 하는데 남자아이가..

고민 조회수 : 2,272
작성일 : 2011-09-26 19:41:43

집에서 논술과외를 하고 있어요.

오랫동안 교직에서 근무하다가 애둘키우느라 그만두고

이래 저래 집에서 논술과외를 하는데

중고등 가르치다 초등가르치니 귀엽긴 한데

태도가..너무 너무 불량스럽네요.

말도 함부로 하고 트림이며 일부러 헛기침 수시로 하고

발 공부상에 올리고 억지쓰고..

남자애들 학교서 숱하게 만나봤지만 아무래도 공교육이니까 비교할 순 없겠죠..

사교육이니 어쩔 수 없이 애들 비위도 맞춰주어야 하는데

참..힘들어요. 반말도 찍..침도 찍.. 수업하는 공부상 밑으로 발을 쭉 뻗어서 저한테 내밀질 않나...

1시간 30분 수업을 어떻게 했는지를 모르겠군요..

부모님들도 남자아이의 경우 책도 안읽고 글쓰기도 싫어하시니까 보내시는 것이니

싫으나 좋으나 잘 가르치고 행동이나 태도도 잘 제어해야하는게 기술적인 스킬인건데..

당췌..버릇없는 애들은 어떻게 가르쳐야할 지..

무조건 받아줄 수도 없고 현재는 나쁜 행동할 때 마다 교정하고 똑 부러지게 말해주고 하긴 하는데

부모님한테 애들에 대해 사실대로 말해 주기도 그런게..

사교육이어서 싫으면 안 보내면 되는거고.. 또 그런 아이들을 잡아주는 것을 능력으로 알텐데

미주알 고주알 애들이 이랬네 저랬네..할 수도 없는 거구요.

얼르고 달래고 야단도 치고 정색을 하고 가르치는데 화나면 야~! 집에 가! 이 말이 절로 나오더라구요.ㅠㅠ

일단 엄마들한텐 재밌다고는 말한다네요.

오늘은 한 녀석이 저한테 이 아줌마 진짜...이러더군요. 초3짜리가..

일일이 대꾸하기도 귀찮아서 그냥 넘겼는데..

과외교사 오래 하신 분들,,,과외하는 애들,, 저렇게 말도 안듣고 매너도 없고 행동도 엉망인 아이들은

어찌하셨나요??

내가 싫다고 저한테 맞는 아이들만 받을 순 없는거고 저런 아이들도 결국은 잘 다스려야하는게 능력인건데..

이제 막 사교육 넉달째 된 저로선.. 수업때마다 스트레스를 받고..

그냥 관둘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조언 좀 부탁합니다.

IP : 116.123.xxx.11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구..
    '11.9.26 8:28 PM (121.138.xxx.31)

    저두 예전에 과외 좀 했었는데요. 내내 여학생 중고생만 하다 어느날. 우연히 초6학년남자애를 가르쳤는데요. 기가 막히더군요. 제가 올때까지는 만화책 보면서 뒹글고 방에서 퍼져있구요. 내가 들어보면 책 던져버리고 스물스물 겨우 일어나는게 어이 없고.. 2명이 배웠는데 툭하면 킬킬대고 뭐가 신났다고 장난꾸러기들이고 그런데요. 그나마 그 애중 한애는 남자애들 중에는 아주 범생이에다 공부도 잘하는편이었어요.공부 좀 못하는 녀석들이면 어지간했겠더라구요..

  • 2. 저는...
    '11.9.27 1:28 AM (182.215.xxx.133)

    몇번 주의를 주다가 안되면 어머님께 말하고 관둡니다.
    그럼 잘못했다고 하지만
    대게 별반 달라지지 않아요.

    제 삶의 질이 떨어질 정도라
    (수업시간 다가오는게 싫음)

    이젠 그런 아이 수업은 안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076 갑자기 오신다는 시부모님. 60 오드리 2011/10/28 9,518
30075 숭례문 불나고 나라가 망할거라는... 5 .. 2011/10/28 2,377
30074 소화도 안되고 쓰린속...뭘 먹어야할까요 4 쓰리다 2011/10/28 1,253
30073 문재인 이정희씨 남탓이 원칙과 상식이 될수는 업습니다. 3 노장유업 2011/10/28 978
30072 최루탄 물대포 쏘고 시민들 연행 되고 있대요. 4 이런.. 2011/10/28 1,888
30071 중독 리더자 학교 연구소 2011/10/28 944
30070 오늘 최악의 쓰레기 알밥들 총출동 노무현 물어뜯기중 8 오직 2011/10/28 1,059
30069 홈쇼핑나오는 바두기 빨래건조대 어때요 ? 2 엄마가 사고.. 2011/10/28 2,903
30068 한미FTA 10월 처리 결국 무산..`여야 충돌로 가나`(상보).. 16 참맛 2011/10/28 2,509
30067 빌트인 가스레인지 구입해보신분 도움좀 1 키즈밴드 2011/10/28 1,213
30066 웰스에서 브리타로 2 정수기 2011/10/28 1,752
30065 무릎연골손상을 엑스레이로 알 수 있나요? 5 계단이무서워.. 2011/10/28 8,919
30064 일본에서 사올만한 것 추천해주세요 11 민송맘 2011/10/28 2,554
30063 전주에 숙박시설 좋은 곳 좀 소개시켜 주세요. 3 Arshav.. 2011/10/28 1,654
30062 영어 질문입니다 영어하수 2011/10/28 874
30061 연골주사 2 연리지 2011/10/28 1,741
30060 누구라도 나서주세요 13 분당 아줌마.. 2011/10/28 2,450
30059 맛탕만들때요 11 요리 2011/10/28 1,973
30058 한미 FTA 광고,노무현재단의 입장발표-비겁하고 야비하다!- 9 오직 2011/10/28 1,387
30057 온국민,노동자,농민들,야당들이 다 반대하는 FTA 왜 하려고 할.. 1 오직 2011/10/28 891
30056 알바들이 단단히 재정비 하고 다시 일하기 시작하나요? 13 알바싫어 2011/10/28 1,064
30055 장터사진이 안올라가요.올리는 법이 바뀐건지요.. 3 장터 2011/10/28 1,023
30054 시판 스테이크 소스 중에 그래도 가장 나은 건 무엇일까요? 18 정말 급해서.. 2011/10/28 15,278
30053 노무현 문재인 이광재 안희정 모두다 찬성하는 한미 FTA 왜 반.. 3 노짱유업 2011/10/28 1,431
30052 한미FTA해설판 "을사조약이 쪽팔려서" 1 ^^별 2011/10/28 8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