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언부탁글]과외를 하는데 남자아이가..

고민 조회수 : 1,963
작성일 : 2011-09-26 19:41:43

집에서 논술과외를 하고 있어요.

오랫동안 교직에서 근무하다가 애둘키우느라 그만두고

이래 저래 집에서 논술과외를 하는데

중고등 가르치다 초등가르치니 귀엽긴 한데

태도가..너무 너무 불량스럽네요.

말도 함부로 하고 트림이며 일부러 헛기침 수시로 하고

발 공부상에 올리고 억지쓰고..

남자애들 학교서 숱하게 만나봤지만 아무래도 공교육이니까 비교할 순 없겠죠..

사교육이니 어쩔 수 없이 애들 비위도 맞춰주어야 하는데

참..힘들어요. 반말도 찍..침도 찍.. 수업하는 공부상 밑으로 발을 쭉 뻗어서 저한테 내밀질 않나...

1시간 30분 수업을 어떻게 했는지를 모르겠군요..

부모님들도 남자아이의 경우 책도 안읽고 글쓰기도 싫어하시니까 보내시는 것이니

싫으나 좋으나 잘 가르치고 행동이나 태도도 잘 제어해야하는게 기술적인 스킬인건데..

당췌..버릇없는 애들은 어떻게 가르쳐야할 지..

무조건 받아줄 수도 없고 현재는 나쁜 행동할 때 마다 교정하고 똑 부러지게 말해주고 하긴 하는데

부모님한테 애들에 대해 사실대로 말해 주기도 그런게..

사교육이어서 싫으면 안 보내면 되는거고.. 또 그런 아이들을 잡아주는 것을 능력으로 알텐데

미주알 고주알 애들이 이랬네 저랬네..할 수도 없는 거구요.

얼르고 달래고 야단도 치고 정색을 하고 가르치는데 화나면 야~! 집에 가! 이 말이 절로 나오더라구요.ㅠㅠ

일단 엄마들한텐 재밌다고는 말한다네요.

오늘은 한 녀석이 저한테 이 아줌마 진짜...이러더군요. 초3짜리가..

일일이 대꾸하기도 귀찮아서 그냥 넘겼는데..

과외교사 오래 하신 분들,,,과외하는 애들,, 저렇게 말도 안듣고 매너도 없고 행동도 엉망인 아이들은

어찌하셨나요??

내가 싫다고 저한테 맞는 아이들만 받을 순 없는거고 저런 아이들도 결국은 잘 다스려야하는게 능력인건데..

이제 막 사교육 넉달째 된 저로선.. 수업때마다 스트레스를 받고..

그냥 관둘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조언 좀 부탁합니다.

IP : 116.123.xxx.11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구..
    '11.9.26 8:28 PM (121.138.xxx.31)

    저두 예전에 과외 좀 했었는데요. 내내 여학생 중고생만 하다 어느날. 우연히 초6학년남자애를 가르쳤는데요. 기가 막히더군요. 제가 올때까지는 만화책 보면서 뒹글고 방에서 퍼져있구요. 내가 들어보면 책 던져버리고 스물스물 겨우 일어나는게 어이 없고.. 2명이 배웠는데 툭하면 킬킬대고 뭐가 신났다고 장난꾸러기들이고 그런데요. 그나마 그 애중 한애는 남자애들 중에는 아주 범생이에다 공부도 잘하는편이었어요.공부 좀 못하는 녀석들이면 어지간했겠더라구요..

  • 2. 저는...
    '11.9.27 1:28 AM (182.215.xxx.133)

    몇번 주의를 주다가 안되면 어머님께 말하고 관둡니다.
    그럼 잘못했다고 하지만
    대게 별반 달라지지 않아요.

    제 삶의 질이 떨어질 정도라
    (수업시간 다가오는게 싫음)

    이젠 그런 아이 수업은 안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38 근육 키우고 싶어요. 책이나 자료도 추천 부탁드립니다 4 궁금이 2011/09/28 1,439
17437 자궁탈출증 치료 - 조언 절실 2 수술? 2011/09/28 3,659
17436 기억에 남는 다과 3 적어주심 감.. 2011/09/28 2,138
17435 세금계산서 작성법이 궁금해요 5 작은나무 2011/09/28 2,499
17434 돌아가신분의첫생신 향풍 2011/09/28 4,495
17433 아침부터 나경원과 도가니의 관계를 생각하며 6 사학법 2011/09/28 1,928
17432 맛잇는 김치 추천좀 해주세요..ㅜㅜ 1 김치 2011/09/28 1,342
17431 뜨거운커피를 투명유리잔에 접대하면 이상할까요? 13 커피 2011/09/28 2,502
17430 아이영어공부 도움부탁드려요 1 엄마표 2011/09/28 1,242
17429 장터에서 산 신발 내용입니다.. 44 의견 구함 2011/09/28 12,017
17428 아이 8살이 될때 까지 야단을 쳐 본 적이 없다고 해요.. 20 육아 2011/09/28 2,860
17427 명품 가방 사는게 굉장히 사치하는걸까요? 23 .. 2011/09/28 5,509
17426 7천에 대한 월세 얼마 받아야 하나요? 9 아파트 2011/09/28 2,054
17425 푸틴이 대단해요. 9 ... 2011/09/28 2,072
17424 아빠를 싫어하는 5살남아..괜찮을까요?? 1 음... 2011/09/28 1,173
17423 남은 음식 안싸오셨으면 좋겠는데. 1 음식점 2011/09/28 1,971
17422 계속 졸졸졸 9 화장실 변기.. 2011/09/28 2,479
17421 퍼프 소매 흰 블라우스좀 봐주세요.. 가격은 무지 착해요. 7 블라우스 2011/09/28 2,033
17420 물을 많이 먹어서 컵을 자주 씻어야하는데요. 8 설거지 2011/09/28 2,245
17419 코스트코 티슈 거지도 아세요...??? 13 코스트코 2011/09/28 4,150
17418 그림 어떻게 사나요? 1 ... 2011/09/28 1,255
17417 대검찰청 수사관이라는 사람에게서 전화왔는데요 17 ... 2011/09/28 2,817
17416 학교에서 인기있는애들은 어떤애들일까요?? 10 eee 2011/09/28 3,181
17415 쇼파패드 써보신분 계시나요? 2 이쁜이맘 2011/09/28 1,825
17414 공지영, 백지연 3 .... 2011/09/28 2,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