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전제로.. 저희 딸은 초2이고 adhd이고.. 오늘 병원 정기 상담에선 담번엔 약을 먹자..라고 하시더라구요. 그게 자존감에 더 도움이 되겠다고.산만함이 어떠냐고 하시는데..
사실 제가 아이가 좀 붕..떠있는건 느끼지만...
속마음을 알 수는 없잖아요.
단원평가점수를 학교 가서 좀 알아봐야 할 듯해요.
80점 밑으로 내려가면 산만한걸로 보고..
약을 먹는 판단기준으로.. 정할 듯 싶은데...
(사실 저도 너무 지쳐서.. 많이 무기력한듯하네요.)
낼 수학 단원평가가 있어 우리 집에가서 수학문제집 한번 풀자..
요즘 잘하니까 100점도 맞을 수 있겠다! 라고 가볍게 말했는데..
딸 하는 말.
엄마 꼭 100점 맞아야 해?
-100점은 왜 맞아야 하는건데..
100점은 맞아서 뭐할껀데..
라는 뉘앙스가 팍팍...
아까 낮엔..
엄마. 엄마는 세상이 공평하다고 생각해?
라고 질문해 저를 당황케 만들었어요.
자기를 괴롭히는 친구나 자기나.. 똑같이 학교를 다니니.
(죄를 지은 사람은 하늘에서 죄를 내려 벌을 받아 죽는다.. 뭐 이런 얘기속의 결론이 아니라) 세상은 불공평하다는 겁니다..
전 왜 아이의 말들 하나에 가볍게 지나갈 수 가 없을까요..
대답하기가 너무 어려워요..
초2 딸인데.. 벌써 "엄마는 아무것도 모른다!"라는 말을 듣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