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의전원 or 의대편입 고민입니다.

진로고민 조회수 : 6,048
작성일 : 2011-09-26 16:15:24

안녕하세요..

자게에 댓글은 많이 달았지만 이렇게 글 쓴적은 거의 없어서인지 약간 떨리네요^^;;(아는 사람이 볼까봐요)

제목 그대로 의전원이나 의대 편입 고민중인데요.

 

현재 전 28살 여자 한의사입니다.

이제까지는 제 직업에 만족하고 잘 살았어요.

직업 덕분에 만족할 만한 결혼도 하고,  페이도 만족하고 삶의 질도 좋고 진료하는 보람도 있고 다 괜찮았는데요.

요즘 신랑이랑 캐나다,미국 이민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어요.

우리 나라 교육이 너무 경쟁이 치열하고,, 저나 남편이나 그 경쟁에서 나름 이겨서 대학 왔지만

그렇다고 장미빛 미래가 펼쳐지는 것도 아니구요 (물론 공부 안했으면 더 망했겠다는 생각은 하지만요)

또 가족들도 미국 이민 계획 있구 .. 이미 가 있는 친척도 있고..

여튼 이런저런 이유로 다 같이 이민하자 막 이런 얘기중인데요

캐나다나 미국등에서 한의사는 그냥 무슨 요법사 같은 위치잖아요. 

그래서 인생 길게 보고 의전원이나 의대 편입을 할까 하는데요.

이게 또 기회비용이 장난아니네요..

최소 4년간 못 버는 돈 2억 5천(단순히 지금 월급 *12*4 로 계산한거) + 등록금 1억(의전원일때.. 의대라 쳐도 5천)

최소 3억~3억 5천인데..

 

다시 대학 들어가서 후달리면서 시험공부 할 생각만 해도 막막하지만

무엇보다 돈이 문제네요.

두번째로는 출산도 걱정이구요.. 의대 공부 만만치 않은데 임신하고 다니기 만만치 않으니 휴학한다면 1년 추가.. ㅜㅠ

 

에고.. 주변 사람에게 물어보니 다들 말리긴 해요..

저도 그냥 한국에서 살꺼면 굳이 의대 다시 갈생각 안했을텐데

미국 간다 생각하면 고민이 많이 되네요.

 

물론 우리나라에서 의대 졸업해도 미국에서 바로 개원할 수 있는 것 아니구요.

usmle 2차까지 보고 거기 병원 지원해서 레지던트 (3년-8년으로 다양) 해야지만 개원할수 잇어요.

미국 의대 들어갈까도 고민해봤는데 시민권자나 영주권자 아니면 실질적으로 힘들더라구요..

학비도 어마어마하구요.

 

그냥 페이닥 그만 하고 빨리 개원해서 돈 모아서 간다음에 요법사든 뭐든 그냥 가서 한의원할까요?

아니면 인생 길게 보고 의대 도전할까요? 아님 어렵더라고 미국의대 도전?(아.. 이건 진짜 어려울것 같아요.. 제가 어려서부터 셤에는 자신있는데요.. 의전원은 한의사 티오 따로 있기도 하고 그거 아니더라도 주변에 의전원 간 선배, 동기들 보면 미트 할만하다해서 하면 될거 같다는 근자감 있는데;;; mcat(미국의대시험) 죽도록 공부해서 잘 본다고 절 뽑아줄려나 싶으니 참.. 준비하기 전에 의지가 꺾이네요)

고민고민 해봐도 결론을 아직 못내리겠어요.

 

IP : 221.148.xxx.1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 생각에는
    '11.9.26 4:22 PM (125.178.xxx.12)

    벌수 있으실때 남편분과 많이 버시고..
    아직 아기도 없는것 같은데 벌써 고민하실 필요가 있나요??
    그리고 미국가서 한의사건 의사건 할수 있을지도 모르고 가장 중요한것은 외국인인데다가 말이 안통하니
    생각을 접으시는 것이 좋을것 같아요. 공부 잘하고 시험 잘친다고 미국가서 뭘 해보려는 것은 넌~센스입니다.

  • 진로고민
    '11.9.26 4:29 PM (221.148.xxx.15)

    네 맞아요 미국이 쉬운곳은 아니겠죠. ㅜ
    글고 영어는 네이티브 정도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고급영어 한다고 생각하구요;; 진료에 필요한 의사소통 정도는 무난합니다. 그래서 영어걱정은 없어요. 영어공부 계속 하고 있구요.

  • 2. 오우
    '11.9.26 4:29 PM (121.135.xxx.53)

    저는 의전원이건 의대편입이건간에..

    미국이민을 반대합니다.

    지금 한국이 못사는 나라도 아닌데 미국에 왜 가세요?

    가봤자 영원한 이방인..마이너..

    애들 공부요..거긴 공부뿐 아니라 액티비티 해야해서 애 둘이면 부모가 죽어납니다.

    직업도 좋으신데 한국에서 대접 받으며 편하게 지내세요..

    가면 후회한다에 백만표 겁니다요..

  • 진로고민
    '11.9.26 4:35 PM (221.148.xxx.15)

    이 말도 많이 듣는데요.. 또 막상 간 사람들은 만족하더라구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어요
    이민을 한다는 전제하에 고민이라서요..

  • 3. ..
    '11.9.26 4:42 PM (218.144.xxx.123)

    여기에다 이런 질문을 하시다니.. 의외네요.
    정말 이민을 생각하신다면 의대편입 내지 의전원을 가서 의사면허를 딴다 하더라도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의사로 돈벌기 쉽지 않을 거구요.
    동양인 여자로서 차라리 한의사가 더 잇점이 있으면 있지 의사는 훨씬 힘들거예요.
    그리고 전문의 안따고 일반의만 하실거면 기회비용이다 뭐다 해서 메리트도 거의 없어요.
    구체적으로 이민을 생각하시려면 해외진출을 위한 한의사 모임 같은 곳에서 정보를 얻는게
    훨씬 현실적이네요.

  • 진로고민
    '11.9.26 4:48 PM (221.148.xxx.15)

    전문의는 미국 가서 딸려구요. 어차피 레지던시 안하고는 개업이 안되니깐요. 보험료도 차이나구요..
    그리고 해한모는 한의사로써 이민을 생각하시는 분이 대다수라^^;;
    동양인 여자로써 한의사가 잇점이 있다는 생각은 못하고 있었는데 감사합니다..그런 점이 있을 수도 있네요

  • 4. &&&
    '11.9.26 5:56 PM (211.226.xxx.41)

    제 생각은 이민 한가지를 위해서 의대가는 건 좋은 생각이 아닙니다.
    차라리 그 비용 아꼈다가 투자이민을 가시던가
    미국 한의사 자격증을 따시던가 하세요.

    미국 한의사의 위상이 한국같지 않다는 것만 원글님이 감수하신다면
    미국 한의대 들어가서 미국 한의사 자격증 따서 한의사로 활동하실 수도 있으니
    차라리 그게 더 현실적이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19 쇼파패드 써보신분 계시나요? 2 이쁜이맘 2011/09/28 1,829
17418 공지영, 백지연 3 .... 2011/09/28 2,550
17417 심은하 남편’ 지상욱, 서울시장 출마 31 밝은태양 2011/09/28 11,698
17416 60대가 들을 수 있는 암보험 있을까요? 7 가을날 2011/09/28 1,464
17415 머루랑 캠벨 중 어느 것이 더 맛나나요? 6 포도사기 2011/09/28 2,621
17414 부모 자식간 주택매매 2 증여 2011/09/28 5,339
17413 두드러기 이런 경험 있는분들 계세요~ 9 세상에나 2011/09/28 3,760
17412 7살 아이 데리고 놀러갈만한곳 어디 있나요 4 도랑이 2011/09/28 2,158
17411 (급질)의료매트 괜챦은거 추천바래요. 1 데이지 2011/09/28 1,443
17410 갖고 있는 한복, 저고리만 다시 맞출까 하는데요~~ (조언절실).. 8 동생결혼 2011/09/28 2,546
17409 MB 친인척 또다시 비리 13 세우실 2011/09/28 1,837
17408 경주여행 숙소 4 경주최씨 2011/09/28 2,001
17407 요양원에 계신 할머니께 보낼 선물 추천해주세요. 3 키키 2011/09/28 2,487
17406 수세미가 기름이 잔뜩 낀것 같아요 6 찝찝해 2011/09/28 2,794
17405 제가 공지영에게 반한 딱 한가지 이유.... 19 정말 2011/09/28 4,040
17404 강릉에서 회먹을 곳 4 차이라떼 2011/09/28 1,635
17403 82에서 할슈타트 사진보고, 저 할슈타트에 왔어요!! 10 가출한 엄마.. 2011/09/28 2,833
17402 30대 향수추천해주세요~ 16 놀노리 2011/09/28 3,382
17401 쓸모많은 계량컵 2 .. 2011/09/28 2,125
17400 적금 통장 어떤거 만들어 주셨나요? 3 아이들 통장.. 2011/09/28 1,623
17399 꿈에 두더지가 나왔어요. 근데 넘 무서워 소리질렀는데..어떤 뜻.. 123 2011/09/28 2,830
17398 무단횡단하던 아기엄마..-.- 어제 2011/09/28 1,473
17397 자녀분 키우신 선배어머님.... 지혜좀 주세요ㅠ 7 사춘기 2011/09/28 1,778
17396 외도여행? 5 하는게 나을.. 2011/09/28 2,085
17395 영어잘하시는분들~ 도와주세요.. 뭔소리인지 모르겠어요ㅠㅠ 6 무식이죄요ㅠ.. 2011/09/28 1,7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