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저녁에 GX 수업을 하거든요. 피트니스 댄스.
여자 강사, 여자 회원인데 얼마전부터 50대 훌쩍 넘은 남자 회원이 와요.
첫날 부터 이 분 적극적으로 강사와 주변 회원들에게 인사하고,
강사님 최고라고 수업 후 사람들 다 나가는데 남아서 얘기하고,
근처 1호점 피트니스에서 하다가 GX 여회원 민원으로
여기로 밀렸다는 소문. 암튼 꾸준히 옴.
와 청일점 쉽지 않은데 대단히 붙임성 좋구나....
난 다른 회원한테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마주치면 눈인사 정도 하는데
친하지 않은데 막 살갑게 다가오는거 아우 부담.
와서 막 너스레 떨며 잘한다, 어쩐다 하며 말을 걸어요.
한 번 말 받아주면 30분 수다 떨고 안보내준다는 소문.
그래서 난 눈 인사하고 얼른 빠지거나 돌아감.
(난 원래도 헬스장에서 수다늘어지는거 싫어해요. 운동에만 집중)
그랬더니
그 눈치보는 사람 특유의 살피는거 있잖아요.
나도 다른 사람 불편하게 하는건 싫어서 좀 밝게 인사하면
그날은 또 갑자기 너무 다가오심.
물리적 거리도 가깝고 약간 반말 비슷하게 막 물어봐요. 어디사냐..등.
그래서 또 제가 뜨아해서 떨어지면 또 눈치.
아니 대체 왜그러냐고요.
눈치 보니깐 더 부담스러움.
그리고 말 거는게 진짜 스몰토크 가볍게 하는거 보담은
말을 걸기위한 말걸기라는 느낌.
제 둘째가 사회성이 좀 떨어지는데 사람들 눈치를 살피는게 생각나더라고요.
이 아저씨를 보면서
아, 저래서 못되지 않은데 사람들이 멀리하는 구나..
위축은 되었는데, 사람 욕구는 더 강렬해져서
뭔가 악순환의 느낌.
조금 다가오지 말고 자기 일에 집중해서 열심히 하다보면
자연스레 친분이 생기기도 하는데
너무 달겨드니깐 매우 부담.....
그래도 우리 둘째 생각해서 조금더 편하게 해야겠다 생각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