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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구경북 정치권) 임미애, 부러우면 지는 겁니다

../.. 조회수 : 850
작성일 : 2026-06-30 14:10:34

[부러우면 지는 겁니다]

 

대구경북 정치권은 대세를 읽고 내일을 준비해야 합니다.

 

대구경북 시도민 여러분 그리고 국민의힘 정치인 여러분, 정부의 호남권 반도체 팹 투자발표 이후 대구경북 정치권에서 터져나오는 우려와 반발의 목소리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지역의 생존을 걱정하는 마음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감정적인 규탄이 아니라 대구경북의 백년대계를 위한 냉철한 주도권 싸움입니다. 

 

'왜 호남이냐'고 투정할 일이 아닙니다. 세계적인 변화의 흐름을 냉정하게 읽어야 합니다. 
왜 전 세계가 반도체 수요 폭발을 '일시적 현상'이 아닌 '구조적인 수요'라고 말하는지 이해해야 합니다. AI가 추론의 단계로 넘어오며 반도체 수요가 급증했고, 앞으로 피지컬AI로 확장될 때 시장이 열 배 스무 배 이상 폭발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염려하는 중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서방세계는 반도체의 안정적인 공급과 확대가 가능한 유일한 대안으로 대한민국을 꼽고 있습니다. 젠슨황 엔비디아 CEO가 한국을 반복적으로 방문하고 국내기업 총수들과 손을 잡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세계적 공급망의 변화 속에서 대한민국은 말 그대로 '대체불가 국가'로 우뚝 서고 있습니다. 

 

대세를 읽어야 합니다. 사소한 노이즈에 집중할 때가 아닙니다. 거대한 해일 앞에 언덕은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습니다. 

 

호남 반도체 팹 투자는 먼저 준비한 자에게 기회가 간 매우 공정한 결정입니다. 호남은 태양광, 풍력, 원자력 에너지가 동시에 공급되는 드문 곳으로 전력 여유가 있고 신규 송전선로의 부담이 없으며 대규모 부지의 확보도 용이합니다. 

 

오늘날 대기업의 투자는 RE100 달성과 인프라 확보라는 생존전략에 의해 움직입니다. 이를 단순히 '정치적 야합'이나 '지역 역차별'로 몰아 세우는 것은 거시적인 산업 흐름을 전혀 읽지 못하는 무지몽매한 처사입니다.

우리는 이미 과거 뼈아픈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지난 2018년 SK하이닉스가 120조 원 규모의 신규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를 찾을 때 경북의 대응은 어땠습니까. 한파 속에서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하고, 42만 개의 종이학을 접어 보내고, 대기업 CEO에게 손편지 보내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치는 등 오직 감정적인 호소와 퍼포먼스에만 의존했습니다. 


거리를 현수막으로 도배하고 집회를 한다고 해서 기업이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는 걸 우리는 이미 경험했지 않습니까. 
이런 과거를 냉철히 복기하지 않는다면 향후 어떤 기회가 찾아와도 경북은 또다시 기회를 놓칠 것입니다. 

그런데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실패가 반복될 때마다 단골 메뉴처럼 등장하는 TK소외론입니다. 
무조건적인 반대나 지역감정에 기대어 과거의 준비 부족과 무능을 가리려는 정략적 처사 이제 멈춰야 합니다. 이제 남의 다리 긁는 소리 그만하고 세상을 직시하시기 바랍니다. 호남에 재를 뿌린다고 대구경북의 미래가 나아지지 않습니다.

 

대구경북의 장점이 분명히 있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원자력 발전소를 보유하고 있고 기반조성이 잘 된 국가산단들이 즐비합니다. 용수 또한 어느 지역 못지 않게 풍부합니다. 우리가 준비할 것은 첨단기업들의 현실적 요구인 재생에너지를 공급할 대규모 집적된 태양광 단지의 조성이고 그 간헐성을 극복할 양수발전소와 B-ESS시스템의 구축입니다. 여기 인력을 맞이할 정주여건까지 지역의 민학관이 앞장서고 협력관계를 구축한다면 분명 내일의 주인은 우리일 것입니다. 

 

준비하는 자에게 다음 순번이 예고돼 있습니다. 실효성 없는 투쟁 대신 경북이 가진 독보적인 경쟁력인 세계적 수준의 소재부품장비 생태계에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기업과 인재가 스스로 찾아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실리적인 대안을 정교하게 다듬어 정부와 소통해야 합니다.

이재명 정부가 아직 4년이나 남았습니다. 정부 여당에 악담을 늘어놓는 것보다 대화하고 협력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정부도 기업도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조직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도민들이 원하는 것은 눈앞의 정치적 이익을 위한 공허한 외침이 아니라 시대를 정확히 읽고 미래를 개척하는 유능하고 책임있는 리더십입니다. 

국민의힘 정치인들의 성숙한 상황인식과 태도변화를 촉구합니다.

 

26.06.30 제86차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

출처: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pfbid02zUtHic8bk8UThoEqD9Zy3xDoyxk...

 

IP : 218.159.xxx.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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