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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들에게 지쳐서 마음을 접었어요

조회수 : 5,276
작성일 : 2026-06-27 17:29:04

자매들과 성격이 안맞다고 느낀건 어린시절부터였어요

중년인 현재까지 변하지 않는 아주 어려운 관계에요

1은 형편이 안좋은데 일은 안하고 게을러요. 돈 빌려가 안갚고 금전적으로 민폐도 끼쳐요

2는 이혼해서 생계를 위해 힘든일을 하며 살고 있고, 경우는 바른데 늘 화가 나있고 질투도 심해요

둘다 갈수록 자격지심만 커져서 대하기가 어려워요

자매 1,2는 기가 세고 고집도 있는 성격이고

저는 기가 약하고 좋은게 좋은거다 하는 사람이에요

자매들에게 평생을 서버 역할을 했고 금전적인 도움도 줬어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좋은 소리 못들었고,

공치사한다는 말 안나오게 하려고 눈치 봤어요

기센 그녀들에게 잔소리나 지적도 많이 들었는데

그게 이상한 관계라고 생각하기보다는

그녀들을 화나게 하지 않으려고 말과 행동을 주의했어요

제일 형편이 좋아서 도맡아 돈도 쓰고 몸도 먼저 움직이는 게 당연한 사람이 제 위치에요

부모도 저만 부려먹었어요

걔네들은 원래 그렇잖아

못살고 불쌍하잖아

능력이 없잖아

제일 나은 네가 이해를 해라

부모가 할일은 안하고 만만한 저에게 다 떠넘겼어요

 

여지껏 버거워도 힘들어도 그냥저냥 살아왔는데

갱년기라 그런가 몸도 힘들고 정서적으로도 인내심이 부족해졌어요

만사가 지겨워지고 화도 나고 더이상 애쓰며 살기도 싫어요

그러니 말수도 줄고 거리두기하는 수순으로 갔어요

자매들이 저를 만나면 마음이 불편하다는 말을 하나봐요

제가 예전같지 않아져서 눈치가 보이는지

왜 여지껏 하던 서비스를 안하는거냐 싶은 마음인건지

아무튼 변한 저에게 불만이 많은것 같아요

그녀들이 그러거나말거나 신경쓰고 싶지 않아졌어요

그런데 막상 보면 짠하고 불쌍하고 마음은 안좋아요

지지리도 못사니까요

이상한건 저는 명품도 사도 되는 형편이지만 물욕이 없어서

늘 저렴하고 알뜰한 소비를 해요

그녀들은 없는 형편에도 럭셔리한걸 추구하니까

돈없어 못누리는 형편을 힘들어하고 결핍감이 커요

앞으로는 자매들을 되도록 안만나려구요

너무 지치고 피곤해요 ㅠ

잘살면서 못사는 자매들 외면하려는 제가 

아량이 넓지 못하고 나쁜가요?

형제자매 간에도 균형이 안맞는 관계로 힘들면 

손절이 맞는걸까요?

지인들과 좋은데 가서 좋은것 먹고 즐기거나

제가 후배나 친구에게 돈과 시간을 쓸때면

이런걸 남들에게 베풀지 말고 자매들에게 해줘야하는데

 하는 마음과 여러 생각이 들어서 마냥 즐겁지만은 않아요

평생의 습관을 수정한다는게 이렇게 어려운 일인가봅니다

 

IP : 211.234.xxx.2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생 뭐 있나요?
    '26.6.27 5:37 PM (211.234.xxx.45)

    원글님 맘 편한대로 사세요.

    굳이 손절까지 필요 없다면
    거리를 두면 되지요.

  • 2. .....
    '26.6.27 5:41 PM (106.101.xxx.57)

    선을 지키세요.
    내 마음의 평화를 지키는 선을 지키세요.

  • 3. 자매라도
    '26.6.27 5:53 PM (211.234.xxx.233)

    각자 가정있고 나이들면 멀어지는게 수순이고
    게다가 부모님 돌아 가시면 더 만날 일 없어져요

  • 4. ...
    '26.6.27 6:04 PM (211.234.xxx.110) - 삭제된댓글

    균형이 안맞는 관계 그런 형제 있어요 어쩌다 베풀어야 하는 입장에 서서 갑갑했어요 저라고 도움도 받고 조언도 해주는 좋은 형제 안 필요했겠어요 그런말 다 삼키고 노심초사 상처줄까봐 배려했어요 그러다보니 자신들은 그래도 된다고 생각허고 저를 호구로 알아요 슬슬 발빼세요

  • 5. ...
    '26.6.27 6:06 PM (211.234.xxx.22)

    균형이 안맞는 관계 그런 형제 있어요 어쩌다 베풀어야 하는 입장에 서서 평생 갑갑했어요 저라고 도움도 받고 조언도 해주는 좋은 형제 안 필요했겠어요 그런말 다 삼키고 노심초사 상처줄까봐 배려그러다보니 자신들은 그래도 된다고 생각하고 호구로 알아요 슬슬 발빼세요

  • 6. ....
    '26.6.27 6:20 PM (118.219.xxx.136)

    부모 , 자매, 다 경우가 없는것 같아요.
    그동안 할만큼 한것 같아요.
    그냥 맘 편하게 거리 두고 사세요

  • 7. ㅇㅇ
    '26.6.27 6:49 PM (118.235.xxx.89)

    저희 자매들도 비슷해요. 문제의 중심에는 원글 부모님처럼 감싸고 차별하고 키우고 지금도 여전한 80대 부모님이 있구요. 마음 여리고 가족 화목을 위해 뭐든 베풀고 감당하고 살았는데 저도 점점 마음이 떠나네요.

  • 8. ...
    '26.6.27 7:01 PM (222.236.xxx.238)

    저도 그래서 부모고 형제고 다 싫어요. 부모의 애틋한 자식과 그렇지 않은 자식이 50년이 되어가도록 명확히 나눠져 있고, 저도 인간인지라 성인군자처럼 할 수 없고,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늘 가슴에 큰 구멍이 뚫려있고 감정소모가 커서 힘드네요. 가족 누구도 저는 챙겨주지 않으니 제가 스스로 챙기는걸로 마음 먹었어요. 더이상 끌려다니지 않고 거리두고 지내니 살거 같아요.

  • 9. ..
    '26.6.27 7:15 PM (211.109.xxx.240)

    문제의 중심 부모 두분 다 돌아가셔야 완전히 끝나겠어요

  • 10. 감정
    '26.6.27 7:38 PM (222.236.xxx.171)

    좋은 게 좋은 거라 해도 그 건 받는 이의 입장이지 주는 이의 입장은 아닙니다.
    더욱이 나이 먹으면 내 감정이 우선이고 내 팔 내가 흔들고 사는 건데 왜 눈치 보고 살아야 할까요? 원글님도 착한 병이며 그 착한 병을 부추긴 건 부모 탓이자 그 분들이 맡을 역할을 떠 맡은 결과물이니 이제라도 벗어나고 탈출하세요.
    사람은 변하지 않으며 받는 것에 익숙한 자매 둘은 짝짝꿍이 되어 주면 당연한 거고 안 주면 섭할 뿐 원글님의 자존감만 갉아 먹을 겁니다.
    여지껏 잘한 것도 잊어 버리고 할 것도 생략하고 누가 일순위일지 가늠해 보시길 바랍니다.
    어차피 욕 먹을 거 각오하고 마이웨이 하세요. 세상에 당연한 건 없습니다. 뭐든 댓가가 있고 오는 게 있어야 가는 것도 있는 거지 일방적인 건 없습니다.
    그 자매들도 없으면 없는대로 불편하면 불편한대로 살아 봐야 남의 돈과 성의가 하루에 이뤄지는 게 아닌 란 걸 배워가는 겁니다.
    행실로 보아 절대 깨닫지 못하겠지만요.

  • 11.
    '26.6.27 7:57 PM (118.235.xxx.184)

    결혼하셨고 남편과 자녀가 있다면
    그들이 내 가족이고 그들에게 쓸 시간과 돈, 에너지를 별로 고마워하지도 않는 사람들에게 쓰고 있었다고 생각하면 분리가 그나마 쉬워져요
    더군다나 남편과 자녀는 내가 선택해서 만든 가족이니 그들에게 더 책임도 크고 더 잘해줘야 하지 않겠어요

  • 12.
    '26.6.27 7:58 PM (118.235.xxx.184)

    원글님처럼 주는(?) 포지션에 있던 사람은 안 줘야지, 덜 신경 써야지 생각하면 죄책감이 들고 본인이 더 괴로워요 그러니까 낭비 말고 내가 만든 가족한테 더 주자라고 생각하면 조금 나아요

  • 13. 자매판타지
    '26.6.27 9:47 PM (123.212.xxx.231)

    버리세요
    자매 좋다는 것도 다 서로 오고가는 집들 얘기예요
    물질을 못하면 마음이라도 전해져야 하는데
    그게 뭐예요
    완전 호구 잡혀서 탈탈 털리기만 하는 자매
    남보다 못한 사이 아닌가요

  • 14. kk 11
    '26.6.27 10:32 PM (1.236.xxx.121)

    내 맘 편한대로 사세요

  • 15. 00
    '26.6.27 10:41 PM (175.192.xxx.113)

    늘 배려해주고 걱정해주고 경제적 도움까지주는거..
    많이 하셨네요. 그만하세요.인제..
    고마움모르거든요.
    원글님 맘편하게 원글님 자신을 생각하시고 더이상
    에너지낭비하지마세요..끝이 없어요..
    그동안 애쓰셨네요..

  • 16. ㅇㅇ
    '26.6.27 11:36 PM (112.150.xxx.106)

    저도 자매 사이안좋아요
    부모 자매 다요

  • 17. 너무같네요
    '26.6.28 9:03 AM (122.254.xxx.130)

    저는 일단 성격도 틀리고 사는형편도 너무 틀리고
    나는 엄청 소비하며 사는줄알고(나름 엄청 아끼며사는데)
    부모님케어에 들어가는돈 거의 제가 부담하니
    내가 쓰는돈은 당연하게 생각해요ㆍ
    이제는 그냥 제가 할일만 하려고요
    내맘 편하고 싶어요ㆍ너무 스트레스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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