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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제가 까칠하다는 이유라는데요

ooo 조회수 : 3,985
작성일 : 2026-06-26 10:15:30

지난 주말 남편과 코엑스에 갔다가

제가 좋아하는 브랜드 샵에 갔어요.

 

마침 온라인으로 장바구니에 담아놓은 소품이 있어서

실물 보고 샀고 가격은 3만5천원.

 

계산하는데 직원이 회원이냐고 묻길래

공홈 가입해서 자주 쓴다고 했더니

자기네는 별도로 회원 가입을 해야한대요.

 

워낙 좋아해서 자주 사는 브랜드라

제품에 대해 잘 알아서 온라인으로 사도 충분하고

코엑스는 일년에 한두 번 갈까 말까인데

굳이 회원가입 따로 할 필요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정중하게 전 괜찮습니다. 회원 가입은 안 할게요.

라고 얘기하니 조회해볼테니 전번만 불러달래요.

별개라면서 뭔 조회인가 싶었지만 일단 불러줬어요.

그랬더니 성함이? 하면서 물어봐요.

 

내 전번이 떠서 이름 확인하려는건가 싶어 알려주니

제 이름을 입력하는거더라구요.

그러면서 이젠 이메일을 불러달래요.

 

3만5천원짜리 사고 뭐 얼마나 적립하겠어요.

다 필요 없고 이 매장 다시 안 올지도 모르는데

그 자리에서 알파벳 10글자도 넘는

이메일 불러주기 싫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회원들의 개인정보가

자신들의 마켓팅 자산이기에

어떡해서든 회원가입시키려는 그 의도가 너무 싫었어요.

 

그래서 친절하고 나이스하던 태도 거두고 드라이하게

"전 가입 안 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

계속 요구하시니 불편하네요.

이거 계산만 부탁드립니다. 가입 안 하겠습니다."

라고 얘기하니 그제사 직원이 살짝 당황하면서

아 네네 하면서 계산해주더라구요.

 

집에 와서 남편이 제게

당신 매너 좋고 배려 잘 하고 다 좋은데

상대방이 조금이라도 무례하거나

당신이 생각하는 선을 넘으면 너무 까칠해진다.

꼭 진상처럼 소리 지르고 억지쓰는것만 직원들이

힘든게 아니다.

아까 그 정도 요구는 그냥 들어줄 수도 있는건데

꼭 그렇게 단호하게 거절해야했냐.

당신 같은 손님도 직원 힘들게하는거다.

그런 점은 좀 고쳤으면 좋겠다...하더라구요.

 

제 목소리가 조용조용하고 정중한데다

사람들에게 웃으면서 얘기하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잘 해요.

그런데 이런 사람을 보면 일단 만만하다고 생각하는지

선 넘는 사람들이 종종 있고 그런 경우 제 의사 표시를

확실하게 하는것뿐이라고 생각하는데

매번 싫고 좋음, 수용과 거부 의사를 분명하게 표현하는게

어찌보면 까칠해보일 수 있는건가 생각해보게 됩니다.

 

물론 남들 눈에 어렵고 까칠해보인다고 해서 

그들에게 피해나 감정적 상처를 주는게 아니라면

그저 무던하고 끝까지 상냥하게 웃는 사람이 되려는

노력 할 생각은 없습니다.

 

 

 

 

IP : 182.228.xxx.177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26.6.26 10:17 AM (118.235.xxx.85)

    너무 잘하셨는데요?
    남편분이 자존감이 좀 낮으신가요?

  • 2. 딱좋아요
    '26.6.26 10:18 AM (175.123.xxx.145)

    저도 원글님 스타일 입니다

  • 3. ..
    '26.6.26 10:19 AM (183.98.xxx.127)

    까칠하지 않은데요?
    회원가입 안한댔는데 왜 맘대로 가입을 시키고 앉았나요. 내 의사를 명확하게 표현하고 기분나쁜걸 나쁘다고 말하는건 까칠한게 아니에요.
    남편분 까칠한 사람 보도 못하셨나... 그렇게 안타까우면 본인 정보 불러주시지.

  • 4. ....
    '26.6.26 10:19 AM (223.38.xxx.161)

    그 직원이 선을 넘었는데요??
    회원가입 안하겠다는 사람한테 얘기도 안하고 가입시키려는데. 거기서 정중하고 친절하게 싫다고 해야하나요?

    그게 남편분한테 까칠한거라면 전 그냥 까칠한 사람 할래요.

  • 5. ...
    '26.6.26 10:20 AM (61.43.xxx.178)

    저라도 짜증났을거 같은데
    분명하게 말씀 잘 하신거 같아요
    그런 거절이 뭐가 까칠하다는건지

  • 6. 호구
    '26.6.26 10:21 AM (223.38.xxx.166) - 삭제된댓글

    그럼 남편분 주장은 판매원의 실적 올려주려고
    개인 정보 넘겨주면서 자발적 호구가 되라는 얘기인가요?
    원글님은 무례하지 않게 잘 대응하신 거예요.

  • 7. 문제 없는데요?
    '26.6.26 10:21 AM (220.117.xxx.100)

    남편분이 타인 시선에 무지 민감하고 눈치보는 스타일인가봐요

  • 8. kk 11
    '26.6.26 10:21 AM (1.236.xxx.121)

    직원이.잘못한거죠

  • 9. 난이미부자
    '26.6.26 10:21 AM (121.190.xxx.190)

    그게 까칠한거라면 까칠할래요

  • 10. 그직원이
    '26.6.26 10:22 AM (39.7.xxx.86) - 삭제된댓글

    무례하네요.
    조회만 해 본다고 했다가 어쩜 정보 달라 해서 가입시키려 하다니
    저같이도 화날만 한데 남편분은 넘 나이스하시네요.
    혹시 평소 남편분 넘 유해서 사기당하거나 그런 적은 없으신지..
    원글이 잘 대처하신거에요.

  • 11. 바보같이
    '26.6.26 10:25 AM (122.254.xxx.130)

    자기 주장도 못하고 시키는대로 하는보면
    멍청해보여요ㆍ착한게 아니라 자존감 낮아 그런거죠ㆍ
    원글님이 옳은겁니다ㆍ몇번 들어주다가 이게 아니다싶음
    정중하게 거절하는게 맞는거죠ㆍ

  • 12. 직원이진상
    '26.6.26 10:27 AM (222.100.xxx.51)

    선넘은거죠. 저라면 미간 주름도 잡았을듯

  • 13. ㅇㅇ
    '26.6.26 10:29 AM (121.164.xxx.59)

    원글님. 잘못 1도 없어요 제가 그런 상황이라면 얼굴색이 확변해요 남의 소중한정보 다캐놧다갸 개털리면 나만 손해예요

  • 14. ...
    '26.6.26 10:31 AM (221.138.xxx.139)

    직원이 진상이고 대처 잘하신 겁니다.

    남편.궤변.짜증

  • 15. ㅐㅐㅐㅐ
    '26.6.26 10:32 AM (61.82.xxx.146)

    당신 같은 손님도 직원 힘들게하는거다.

    직원 편하게 하려고
    무리하거나 무례한 요구에 응해야 하나요?
    그건 아니죠
    정중하게 잘 거절하셨어요
    그 직원도 덕분에 잘 배웠으면 하네요

    남편분이 기본 심성이 착한가본데
    이번건은 배려의 경우가 아닙니다

  • 16. ㅇㅇ
    '26.6.26 10:32 AM (211.220.xxx.123)

    속시원한 마무리 감사합니다

  • 17. ....
    '26.6.26 10:34 AM (220.127.xxx.162)

    직원이 선넘은 겁니다
    그리고...
    남편은 아내보다 타인이 더 중요한가요??
    (그 계산대에 있는 직원이 여성이라면 이뻤을까요?? 혹시....그래서??)
    합리적인 의심입니다 ㅎㅎ

  • 18. 우와
    '26.6.26 10:45 AM (123.214.xxx.154)

    우리부부 진짜 안맞는 거 많은 부부지만
    이런 점에 있어서는 완전 의견일치...
    쓸데없는 회원가입 진짜 싫어하고 두말할 여지가 없음이에요.
    거기서 까칠하다느니 그런 말이 왜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 19. 나무木
    '26.6.26 10:51 AM (14.32.xxx.34)

    당신 매너 좋고 배려 잘 하고 다 좋은데
    상대방이 조금이라도 무례하거나
    당신이 생각하는 선을 넘으면 너무 까칠해진다.

    이거 저도 그래요
    저런 것 못참아요

  • 20. ...
    '26.6.26 10:52 AM (223.104.xxx.110)

    전혀 까칠한지 모르겠어요. 대응 엄청 잘하신거 같은데요?

  • 21. ㅇㅇ
    '26.6.26 10:53 AM (220.78.xxx.14) - 삭제된댓글

    "전 가입 안 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
    계속 요구하시니 불편하네요.
    이거 계산만 부탁드립니다. 가입 안 하겠습니다."
    ㅡㅡㅡ
    이 얘기를 드라이 하지 않지만 상냥하게 이야기 하라는 뜻
    아닐까요.

    자기 주장 강한 친구가 있어요. 호불호도 분명하구요.
    이 친구랑 어디 다닐 때 항상 앞장 서서 가요.
    근데 이 친구의 말투가 정말 상냥하고 고와요.
    버스를 탈 때도 기사님한테도
    안녕하세요라고 말하는 톤까지도 정말 예뻐요.

    식당에서 컴플레인을 할 때도
    내용은 분명하게 말하면서도 어조는 사근사근 공손하게
    얘기를 합니다.
    상대는 대부분 당황해하면서 수용을 합니다.
    상대가 거부를 해도 (상대 역시 공손하게)
    친구는 우아하게 받아들이구요.

  • 22. ㅇㅇ
    '26.6.26 10:54 AM (220.78.xxx.14)

    전 가입 안 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
    계속 요구하시니 불편하네요.
    이거 계산만 부탁드립니다. 가입 안 하겠습니다."
    ㅡㅡㅡ
    이 얘기를 드라이 하지 않게, 상냥하게 이야기 하라는 뜻
    아닐까요.

    자기 주장 강한 친구가 있어요. 호불호도 분명하구요.
    이 친구랑 어디 다닐 때 항상 앞장 서서 가요.
    근데 이 친구의 말투가 정말 상냥하고 공손해요.
    버스를 탈 때도 기사님한테도
    안녕하세요라고 말하는 톤까지도 정말 예뻐요.

    식당에서 컴플레인을 할 때도
    내용은 분명하게 말하면서도 어조는 사근사근 공손하게
    얘기를 합니다.
    상대는 대부분 당황해하면서 수용을 합니다.
    상대가 거부를 해도 (상대 역시 공손하게)
    친구는 우아하게 받아들이구요.

  • 23. ....
    '26.6.26 11:36 AM (119.193.xxx.3)

    저도 윗분과 같은 생각. 짧게 회원가입은 안하고 싶어요 하고 마무리.지었으면 서로 편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 24. 1212
    '26.6.26 11:37 AM (220.71.xxx.130)

    원글님 성격도 이 글도 너무 마음에 들어요. 저는 이미
    글렀고 제 딸이 요렇게 똑부러지게 살았으면 좋겠네요.
    글이 아주 군더더기없이 깔끔해서 뭐하시는 분인지
    살짝 궁금해요.

  • 25. ㅇㅇ
    '26.6.26 11:39 AM (211.241.xxx.192)

    직원이 먼저 원글님의 의사를 존중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
    거기에 휘말리지 않고 단호하게 대처하신 원글님 멋져요.

  • 26. ..
    '26.6.26 11:43 AM (106.101.xxx.148)

    저게 뭐가 까칠한거에요? 저도 판매사원했지만 회원가입 함부러 시키는거 아닌데요 저분이 선 넘은거에요.

  • 27. 직원 잘못
    '26.6.26 11:45 AM (220.117.xxx.100)

    원글님이 회원가입 안한다고 했는데도 계속해서 무시하고 전번 달라 하고 이멜 달라고 하니 저렇게 얘기하신거죠
    처음부터 저렇게 조목조목 말했다면 몰라도 안한다고 의사를 분명히 밝혔는데 거기서 더 물고 늘어진 직원이 잘못했어요

    그리고 드라이하게? 상냥하게? 말했어야 한다고요?
    안하겠다고 했는데 계속 물고늘어지는 사람에게 불편해서 불편하다고 한건데 드라이하게 하란 말은 나의 불편함도 알리면 안된다는건가요?
    오은영 식의 충고인건지..
    무조건 상냥하게도 말이 안되죠
    상식적인 주고받기가 되는 사람에겐 얼마든 상냥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에겐 더 확실하고 분명하게 밝힐 이유가 있죠
    저렇게 말한게 상냥하지 않은 것도 아니고
    못알아듣는 사람에게 드라이하고 상냥한 태도를 갖추는게 의사 전달보다 더 중요한가요?
    드라이하다의 뜻을 잘 모르고 쓴 댓글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 28. ㅇㅇ
    '26.6.26 11:48 AM (211.241.xxx.192)

    왜 원하지도 않는데 굳이 상대방이 하자는데로 따라야 하나요? 남편분이 타인에게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마음이 큰거지 원글님이 까칠하신 게 아니에요.

  • 29. 제생각
    '26.6.26 12:10 PM (223.38.xxx.42)

    경우에 어긋나지는 않지만 약각 부터럽게 얘기하면 좋을거 같아요
    까칠하냐 묻는다면 네 까칠해 보입니다

  • 30. 백화점 근무 20년
    '26.6.26 2:01 PM (117.111.xxx.29) - 삭제된댓글

    원글만 읽고 댓글 써요
    원글님의 반응은 상위10프로 양반 고객이십니다
    부군 말씀 귓등으로

    나이스한 고객 이란 자부심 가지셔도 됩니다

  • 31. 서비스현직 20년
    '26.6.26 2:02 PM (117.111.xxx.29)

    원글만 읽고 댓글 써요
    원글님의 반응은 상위10프로 양반 고객이십니다
    부군 말씀 귓등으로

    나이스한 고객 이란 자부심 가지셔도 됩니다

  • 32. 직원이 선넘음
    '26.6.26 2:18 PM (118.235.xxx.162) - 삭제된댓글

    남의 개인정보를 동의도 없이 무단으로 스리슬쩍 취하는게 범죄와 다를게 뭔가요?
    그 상황에 웃으며 정보주라는 남편은 자발적피해자인건지.
    그 상황에서 화 안낸것만해도 성격좋으신거임.

  • 33. ㅇㅇㅇ
    '26.6.26 3:31 PM (119.67.xxx.6) - 삭제된댓글

    저도 원글님 편이에요
    상대방이 내 의사를 오해나 착각을 한 거면 부드럽게 아니라고 얘기할 수 있는데요
    이 경우는 내가 가입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는데도 개무시?하고
    스리슬쩍 가입하려던 거였기 때문에 저 같으면 무지 화나는 상황이거든요
    저도 이 포인트에서 무지 화가 나는 게 예민한 건가, 남들은 안 그러나 궁금하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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