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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는 사장이 운영하는 해적선이라는 말 진짜 명문인듯

--- 조회수 : 1,274
작성일 : 2026-06-24 12:09:16

ㅋㅋㅋㅋㅋ더쿠에서 본 글인데 

 

저 지금 회사로 이직하기 전 첫 직장 생각나네요. 

딱 1년 일하고 그만 뒀는데요! 

명품 브랜드 매장 인테리어하는 곳 이었는데 

나름 화끈한 사장님 덕분에 짜증날 때도 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참 재미도 있었어요 ㅋㅋ

축구 좋아하셔서, 메씨 한국 왔을 때 축구경기 비싼 티켓 사서 직원들 단체 관람가고요.

월드컵 때 회사 루프탑에서 단체로 치맥 시켜서 월드컵 응원하고요.

점심에는 루프탑에서 다른 여자직원들이랑 비빔밥 해먹었어요 ㅋㅋㅋㅋ 

점심시간에 회사 옥상에서 식물도 가꾸고 놀았습니다 ㅋㅋㅋ 

사장님 직원들 워크샵은 소노펠리체로 데리고 가서 여기 좋지? 하며 뿜뿜 의기양양해 하시면서 

이벤트로 명품 매장 오픈할 때 팔아주신 명품들 가져오셔서 럭키드로우로 직원들한테 뿌리심...

박봉에 주먹구구식 운영에 사장님 막말에 실내 흡연에 참 불만일 때도 있었는 데 

대표님이 그 곳에선 나름 최고학력인 저를 비서로 뽑고 트로피처럼 예뻐해주셔서 ㅋㅋㅋ

아주 옛날이지만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네요 ㅎㅎ 

일단 미에 아주 까다로우신 분이시고 취향이 고급이셔서 사무실이 예뻤습니다 ㅋㅋ 

아트페어 같은데도 데려가주시고 ㅋㅋ 아트페어에서 그림 바로 사셔서 사무실에 장식하시고

생화 장식도 항상 사무실로 받아서 꽃 좋아하는 저는 참 재미있고 좋았어요.  

꽃 바꿀 때 아직 싱싱한 꽃은 또 제 책상 꽃병에 다시 꽂아서 장식했고요 ㅋㅋ 

안도 타다오 메조 피아노 건축가들 타쉔 책들도 심심할 때 가져다 읽기도 했고요. 

그 이후 이직한 지금 직장에 아직도 잘 다니고 있지만,

그 때 즐거웠던 기억과 잘해주신 대표님 가끔 생각이 난답니다 ㅎㅎ 

참 그 때 사회 초년생 때 줄줄이 면접에서 떨어져서 자신감 바닥에

여기라도 가보자 하고 간 중소기업이었는데,

나름 배울 점은 있더라고요.

그리고 사람 뽑을 때도 참 사람 간의 궁합이 있구나 싶은 경험이었네요. 

 

 

 

 

  

IP : 121.160.xxx.5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26.6.24 12:29 PM (119.193.xxx.99)

    오너와 잘 맞으면 정말 재미있는 직장이고
    아닌 경우에는 최악이더라구요. ㅎㅎㅎ

  • 2. 그래서
    '26.6.24 12:46 PM (118.235.xxx.70)

    중소 다니면 해적질을 배우게 되고 그렇게 해적이 됩니다... ㅠㅠㅋㅋㅋㅋ 창업했슈

  • 3. ---
    '26.6.24 1:14 PM (121.160.xxx.57)

    맞아요 ㅋㅋ대표님 밑에 계시던 차장 과장님 다 나중에는 독립해서 나오시더라고요 ㅎㅎ
    아무튼 사회 초년생 애송이가 덕분에 안목이 많이 높아졌어요.
    회사 커피잔도 노리다케에 커피머신도 고급이었고 VIP 선물 쇼핑 다니면서 눈호강도 많이 했고요 ㅎㅎ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대표입장이면 그 정도로 직원들한테 베풀기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다만 월급은 짰어요 ㅎㅎㅎ 일은 편한 편이고 저런 소소한 재미도 있어서 즐겁게 다녔지만요.

  • 4. ...
    '26.6.24 1:31 PM (112.220.xxx.130)

    저는 그런데면 오래 다닐 듯 ㅎㅎ
    복지 좋으면 월급 좀 짜도 괜찮더라고요
    일까지 편하면 최고!!

  • 5. 최고의직장
    '26.6.24 1:37 PM (121.167.xxx.100)

    이었네요 그회사 아직도 잘되나요?
    궁금....

  • 6. ---
    '26.6.24 1:46 PM (121.160.xxx.57)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여전히 잘 되고 있는 듯 합니다 ㅎㅎ
    대표님 건강이 좀 걱정이었는데 사업 잘 하고 계신듯하네요 ㅎㅎ
    저는 여러모로 편하고 재미는 있었지만 제 개인적으로 커리어에 비전이 없어서 이직했고
    지금 직장에 90프로 만족하고 다니고 있지만요 ㅎㅎ

  • 7. 오모나
    '26.6.24 2:26 PM (118.235.xxx.172)

    대표님이 소위 올드 머니 취향이네요
    기억에 남는 칭창 받은 vip 선물 같은 거나 식재료 같은 거 없으신가요
    과일은 다 현대백화점 가서 사오는데 이것만은 과수원서 사먹더라 .. 이런 것. 궁금해요

  • 8. 오모나
    '26.6.24 2:27 PM (118.235.xxx.172)

    커피 머신도 필립스 전자동이나 네스프레소 이런거 아니고 유라였지 싶네요

  • 9. ---
    '26.6.24 3:08 PM (121.160.xxx.57)

    커피머신 유라 맞아요! ㅋㅋ 무역센터 현대 가서 쇼핑도 가끔 했어요 법카로...
    당시 현대 지하에서 원두도 사오고 꿀잼...
    그때 출근길에 인터컨 호텔 지하 커피매장에서 테이크아웃 커피를 싸게 팔았는데
    자주 사 들고 출근했어요. 그때가 테헤란로 전성기 같아요 ㅎㅎ 사회초년생의 로망이었죠.
    외국 vip 선물은 전통 차 세트나 설화수, 자개함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많이 했고요.
    그때 크리스털 제품과 고급 찻잔에 입문했어요 ㅋㅋㅋ

    이런 걸 보고 즐거워 하는 저를 보고 대표님이 더 뿌듯해 하시더라고요.
    본인의 높은 취향을 알아보고 인정해주니 더 절 맘에 들어하신 것 같아요.
    제가 양념을 쳐서 막 역시 대표님 보는 눈이 높으시다고 치켜세우니 서로 시너지 효과가 난 것 같아요 ㅋㅋㅋㅋ좋은 데 많이 데려다주셔서 참 감사했습니다.
    회사 회식도 2차로 고급호텔 라운지에서 라이브 음악 들려주셨던 분...
    참 대표님과는 합이 잘 맞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런 인연도 참 드물다 싶네요.

  • 10. ...
    '26.6.24 8:13 PM (118.37.xxx.223)

    회사 그만 두어도 상사와 직원으로 인연 계속 이어갔으면 좋았을텐데요

  • 11. ---
    '26.6.24 10:41 PM (211.218.xxx.70)

    제가 그만두고 이직하겠다 하니 절 아끼시던 대표님이 그만큼 배신감 들어하시고 상심하셔서 계속 연락할만큼 저도 그 당시엔 사회초년생 애송이라 마음이 넓지 못했던 것 같아요 ㅎㅎ 지금 생각해보면 참 아쉽지만 멀리서라도 응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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