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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국수 감동 얘기, 저는 스스로 뿌듯한

저는 조회수 : 2,547
작성일 : 2026-06-12 19:27:42

오십대 초반 쯤에 남원 가는 기차를 타기 위해 환승하면서 동탄에서 오송까지 가는 길이었어요.

초1쯤 될라나 어린 소녀가 할머니 손을 잡고 같은 자리에 앉아서 갔는데 할머니는 순천까지 간다고 했어요.

오송에서 기차를 기다리는 대합실에 한참을 앉아 있어야 하는데 할머니는 손녀에게 간식 하나를 안사주더라구요.

할머니는 맞벌이 딸네 왔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라 했는데 짐도 많고 억척스러워 보이는 인상이었는데 손녀에게도 인색해 보였어요.

제가 던킨도너츠를 두 개 사서 손녀에게 줬어요.

얼굴이 환해지는 소녀를 보니 마음이 따뜻해오더라구요.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까지는 절대 살지 못하겠지만 아주 작은 마음 내는건 가끔 해요.

저는 부자 아니에요.

IP : 1.237.xxx.12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스
    '26.6.12 7:29 PM (122.35.xxx.198)

    와 이것도 좋네요^^

  • 2. ..
    '26.6.12 7:31 PM (116.121.xxx.81)

    님 늘 행복하시길 바라요~
    할머니는 또 어떤 사정이 있지 않았을까요

  • 3. oo
    '26.6.12 7:34 PM (116.45.xxx.66)

    저는 예전에 지하철 기차안에서 이상한 남자 노숙자 같은? 사람이
    막 중학생정도 되보이는 여학생들한테 막 치근덕 거리길래
    아는 사람인것처럼 아는척해서 종점에 같이 내렸어요
    개찰구까지 안전하게 보내고 마지막까지 잘가라고
    인사도 해주고 그랬던 기억이 있네요

  • 4.
    '26.6.12 7:35 PM (219.255.xxx.120)

    마음은 이미 부자세요

  • 5. 저는
    '26.6.12 7:41 PM (118.218.xxx.119)

    아버지 입원중 제가 먼저 병실에 있는 상태에서
    옆에 할아버지 환자분의 딸이 어린 손주를 데리고 면회왔길래
    간식을 챙겨줬어요
    그랬더니 다음에 제가 우리 아이 데리고 면회갔는데
    그 할아버지가 우리 아이에게 만원을 주시더라구요
    그리고 병원 수술실앞에서 기다릴때 말 몇마디 나눈 처음 보는 할머니가
    저보고 비싼 한국요구르트 윌을 두병 주시고 가실때도 깜짝 놀랐어요
    계속 서서 기다리는 제가 마음에 걸렸는지 먼저 간다면서 주시고 가시더라구요
    저희 아버지 편찮으신데 완전 모른척하고 시댁일 다 시켜먹는 시누들 시어머니는 남보다 못해요

  • 6. ㅇㅇ
    '26.6.12 7:44 PM (118.235.xxx.3)

    너무 따뜻해요

  • 7. ㅇㅇ
    '26.6.12 8:47 PM (1.231.xxx.154)

    댓글님들까지 모두 따뜻하네요

  • 8. 쓸개코
    '26.6.12 8:51 PM (175.194.xxx.121)

    아 좋다 ㅎ

  • 9. ..
    '26.6.13 8:29 AM (211.49.xxx.125)

    따뜻한 얘기 들으니
    저도 좋네요^^
    모두 행복한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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