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오래전부터 뇌출혈로 오른쪽을 못쓰셨어요. 이십년 넘는 세월을 엄마가 간병해서 지내오셨고 작년에 다시 쓰러지셔서 대학병원에서 수술 후 이젠 거의 누워만 계시는 상태예요. 목에 관도 뚫려있는 상태고 콧줄도 아직은 하고 있어요. 식사는 가능하시고요. 중환자실에서 나오시고 간병인을 썼지만 엄마가 마음에 안들어하시고 간병비만 450 드니까 다시 엄마가 간병하셨고 이젠 엄마도 한계에 다다른 듯해요. 엄마가 먼저 쓰러지실 지경인 거죠. 아버지를 1:7 통합 간병하는 병원에 모셨는데 아버지가 나오고 싶다고 하시네요.
베스트는 아버지를 4인실, 개인 간병 붙이고 엄마는 몸을 좀 추스르셔야 하는데 엄마는 또 며칠 쉬고 직접 간병하시겠다고..
아버지는 오른쪽 편마비에 혼자 못움직이시고 기저귀에 소변 보는 거 못하시고 계속 기저귀를 내려 실수하시고 옷이랑 이불까지 계속 젖고 언어 장애도 와서 말을 거의 못하세요. 좋아 싫어 정도의 의사 표현만 하시고 귀도 잘 안들리시고요.
엄마가 지극 정성으로 케어해서 이십년 이상을 버티셨고 이번에 쓰러지신 뒤에도 간호해서 중환자실에서 나와 밥으로 식사하실 정도로 회복하셨는데 석션도 해야 하고 집으로 가는 것도 힘들고 요양병원은 누워만 있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아 의식은 있으시니 재활병원으로 모셨는데 환자가 완강하게 싫다고 하시니 정말 고민이예요.
아.. 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버지도 불쌍하고 엄마는 더 불쌍하고
자식들은 다 직장 다니고
ㅠㅠ 어째야 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