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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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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글처럼 밥 다 차려놓으니 왔다고...

... 조회수 : 2,911
작성일 : 2026-05-25 19:44:53

저도 서울 끝에서 끝,
남편이 토요일도 2시까지 근무를 하기 때문에 토요일 저녁에 아기 데리고 시댁에 갈 시절이었어요. 
아기 보고 싶어 하시니까 매주는 아니었지만 격주에 한번 주말에 갔거든요.
집에서 네다섯시쯤 나가면 차 정말 막히고 여섯시 반 일곱시에도 들어가요.
그러던 어느날, 미리 좀 와서 같이 준비하지 꼭 먹을때 되어 온다고 뭐라 하시더라구요.
남편이 토요일에 오려면 매번 이럴수 밖에 없다.
일요일 하루 쉬는데 난 일요일은 죽어도 못온다.
그럼 그냥 토요일에 우린 알아서 일찍 밥 먹고 안막히는 시간에 오겠다 하더라구요.
우리 신경쓰지 마시고 저녁들 드시라고...
그랬더니 시어머니가 부모집 와서 밥도 안먹고 그럼 맹숭맹숭 앉아있다 가냐 하시니 
남편이, 그럼 어쩌라고 이러시는거냐 
지금 우리 괴롭히고 싶어서 일부러 이러시는거냐 하면서
이렇게라도 오는거 우리도 힘들다, 토요일에 이렇게 오는거 이제 하지 말자.

엄마도 힘들도 우리도 왕복 차에서 힘들다 왜 서로 힘든 일을 하냐면서

그냥 가끔 한번씩 오겠다 하면서 마무리 해버리더라구요.

그후로 정말 무슨 때 뵙고 별일 없으면 안가요. 
한동안 저 붙들고 전화로 몇번 난리 하시는데 
결혼하더니 애가 달라졌다,
너는 좋겠다 니 남편이 그렇게 위해줘서,
너 능력 좋다 어떻게 걔를 구워삶았니,
내 아들이 그럴줄 몰랐다,
제가 뭘 어째서 그런거마냥 저 잡고 그러셨는데 어머니도 아시져 뭐

아들이 그러는거.... 그러다 조용해지셨어요.
지금은 가끔 한번 만나고 서로 좋습니다.

IP : 58.228.xxx.21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26.5.25 7:48 PM (14.58.xxx.207)

    남편이 토요일도 근무하던 시절 퇴근하면 2시
    부랴부랴 엄마한테 가면서 어찌나 시계를 보던지..
    지금 생각해봐도 스트레스예요

  • 2. ..
    '26.5.25 7:49 PM (211.208.xxx.199)

    모든 사달은 아들이요
    해결할 자도 아들이다.

  • 3. 남편현명
    '26.5.25 7:50 PM (119.64.xxx.101)

    그러니까요 남편이 중재할일인데 ..

  • 4.
    '26.5.25 7:55 PM (211.57.xxx.145)

    남편분이 진정한 독립이 된 분이시군요

  • 5. ㅡㅡ
    '26.5.25 7:59 PM (112.156.xxx.57)

    남편이 잘 해야 가정에 평화가 옵니다.

  • 6. ...
    '26.5.25 7:59 PM (58.239.xxx.34)

    실제인데...
    그럴줄알고 먹고왔어요~라고 답한 울동서도 있어요.^^
    밥하러 일하러 시댁가는줄...

  • 7. ...
    '26.5.25 8:05 PM (58.228.xxx.211)

    남편이 그렇게 대응을 한 후 어머니 전화만 오면 가슴이 쿵쾅이고 저도 스트레스 정말 컸는데 두어달 지나니 언제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평온해지고 서로가 몸도 마음도 편해지더라구요.
    그러지도 못했겠지만 제가 그랬으면 쉽게 끝나지 않았거나 해결되지 않았을텐데 아들이 그러는데 어쩌시겠어요.
    시집 관련 문제는 남편이 해결해야 빠르고 쉬운 것 같아요.

  • 8. ㆍㆍ
    '26.5.25 8:07 PM (118.33.xxx.207)

    역시 시집살이는 남편하기나름이네요
    근데 사바사지만 대체로 남자들은 자기가 불편하지 않으면 몰라요
    사고자체가 자기중심적이라서..
    이기적인 거랑 좀 다른..

  • 9. .......
    '26.5.25 8:45 PM (211.234.xxx.64)

    시집살이는 남편이 시키는게 맞더라구요
    시모한테 수십년 억눌려왔던 감정을 갱년기 핑계로 남편한테 다 퍼부었어요
    제 감정과 상처 이제야 알았고 저는 헤어질 각오로 다 끄집어냈는데 그후로 남편이 자기엄마한테 하는 태도가 180도 바껴서 짜증내고 성질내고 한마디도 안 참고 쏘아대더라구요
    아들이 그렇게 나오니까 시모가 쩔쩔매고 눈치보고 완전 비굴모드로 변하더라구요
    키맨이 남편이였다는걸 깨달았어요
    여기서 시집살이는 남편이 시키는 거라는 글 많이 봤는데 정말로 맞말이더라구요
    남편이 태도를 확실히 해야해요
    양쪽 다 평화를 지키려다 죽도밥도 안되고
    가해자는 응징 받아야 꼬리내리는 시늉이라고 합니다

  • 10.
    '26.5.25 8:59 PM (1.236.xxx.93)

    남편이, 그럼 어쩌라고 이러시는거냐
    지금 우리 괴롭히고 싶어서 일부러 이러시는거냐 하면서
    이렇게라도 오는거 우리도 힘들다, 토요일에 이렇게 오는거 이제 하지 말자.
    엄마도 힘들도 우리도 왕복 차에서 힘들다 왜 서로 힘든 일을 하냐면서
    그냥 가끔 한번씩 오겠다 하면서 마무리 해버리더라구요.
    그후로 정말 무슨 때 뵙고 별일 없으면 안가요.
    한동안 저 붙들고 전화로 몇번 난리 하시는데
    결혼하더니 애가 달라졌다,

    ————————————
    남편이 지혜롭게 앞장서서 커버해주니
    다행입니다^^
    웃음이 ㅋㅋㅋㅋㅋ

  • 11. ㅎㅎ
    '26.5.26 5:59 AM (211.60.xxx.178)

    남편 나이스네요.

    근데 진짜로, 어쩌라는 걸까요??

    며느리가 애 들쳐업고 남편 회사에 대기하다 끝나자마자 출발?
    아님 애랑 며느리 먼저 와서 식사 준비하라는 거?

    시짜들은 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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