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서로를 상처 주는 존재이기도 하지만 서로를 구원해 줄 수 있는 존재이기도 하니
자기 자신에 대해 무가치하다고 스스로 좌절하지 말고 서로의 구원이 되는 사람이 되자.
황동만은 잠재력은 있어 누군가 조금만 알아주면 내재적 폭발력을 가진 사람이지만
20년동안 기회가 찾아오지 않다보니 찌질함 그자체로 내 주위에 볼 수 있는 민폐 캐릭터로
살고 있지만 역시 세상에 인정받지 못하는 변은아의 인정과 도움으로 자신의 능력을
폭발시키죠.
변은아 역시 충분한 능력은 있지만 성격이 대차지 못하고 안될 사람에게만 퍼주는
그런 성격과 엄마에 대해 존재의 부정을 당해온 천재이지만 그 누구도 인정 해주지 않는
그런 존재였는데 황동만을 만남으로 추앙 받아서 스스로가 엄마를 인간 그 자체로
마주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게 돼요.
미란이의 말로 오정희를 용서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지 않음으로서
스스로를 용서하게 된 거지 오정희를 용서한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늘 그녀가 생각하는 것을 무시하고 화내고 심지어는 어린애를 놔두고 가버린 엄마
절대 타인에 대해서 제대로 좋은 평가하지 않는 여자가 자신을 제대로 인정해줬다는
존재에 대한 가치를 인정 받은 거에 눈물을 흘린거라 생각해요.
그럼 모든 능력을 인정받은 천재의 삶은 행복한가?
그 천재의 삶은 사실 또다른 아픔이 있다는 거죠.
그래서 오히려 늘 죽음을 생각해야 하는 그럼 존재지만 우연히 알게된 자신의 천재성을
인정해주는 동생의 지인인 여배우로부터 도움을 받는 거고요.
서로가 서로의 유기체로 서로 맞물려서 도움을 받는 존재라는 생각을 하라는 거죠.
그렇다고 사생활을 뿌리치고 악착같이 살고 있는 오정희는 행복한가?
실은 남편은 첫사랑과 도망가버려서 나갈 수 밖에 없는 사실을 자존심에 딸에게까지
숨기고 딸에게 외면받지만 다른 양딸의 사고는 수습해야 하는 그런 삶인거고요.
모든 인생이 다 누군가에게 악인이 되기도 하고 선인이 되기도 하는
다양체이자 변화체인 유기체라는 거죠.
모든 상처는 사람이 주지만 그 상처를 치유하는 것도 사람이다.
그것이 박해영이 생각하는 결론이 아닐까.
늘 우리는 우리의 상처를 직면하고 싸우되 타인의 상처를 무시하지말고 서로가 서로를 돕고 살자
그런 드라마라고 생각하고 봤어요.
사실 진짜 박해영 작가에게 아쉬운 점은
늘 그러하듯 남녀 나이차를 너무 나게 만들려고 하는 점요.
다른 나의 아저씨 정도는 나이차이 많이 나는 것 이해하지만
나의 해방일지나 특히 모자무싸 같은 드라마는 이렇게 나이 차이 나게 그리지 않아도
되는데 오히려 나이가 황동만과 비슷하게 그리면 더 리얼하지 않나 하는 아쉬움이 있었어요.
40대초의 진짜 예쁜 여배우들 많지 않아요? ㅠㅠ
좀 아쉬웠어요.
그리고 황동만을 너무 아가페적으로 그리려고 하다보니 품어주는 장면들.
서로가 서로에게 구원서사가 되게 그리려다가
뜬금없이 너무 모성애성을 성모 마리아적 장면을 연출하려다보니
보는 사람들에게 의아하게 느끼기도 하고 당혹스럽게 느끼게도 하는
장면들은 있었다고 생각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