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애 낳은지 한달도 안되어서 설이 되었어요.
저는 아이하고 집에 있겠다고 하고 남편만 시가에 보내겠다고 했어요. 시모가 손주 안 보여주겠다는 거냐면서 난리난리 쌩난리...명절에 손님 많이 오니까 괜히 접촉하면 안된다고 했는데 괜찮다고 작은 방에 격리시켜주겠다고...그리고 아기들은 태어날 때 면역이 있게 태어난다고
갔더니 격리는 개뿔. 한달도 안 된 아기 안고 온 시가친척 집 돌아다니자고 하고 다들 손도 안 씻고 애기 조물조물
결국 아기 설사하더니 장염 바이러스 걸려서 물설사 주룩주룩으로 탈수 올까봐 일주일 입원
둘째도 육개월에 열이 펄펄 나는데 전화온 시모한테 병원 간다니까 요즘 젊은 사람들은 병원 참 좋아한담서 나에게 꼽주고 아기들 가벼운 감기 자주 걸리는데 병원가봐야 항생제 밖에 더 먹이냐고 집에서 땀 닦이고 쉬게 하면 낫는다고 해서 알겠다고 말만하고 병원갔더니 요로감염. 늦게 왔음 신우염 될 수 있고 큰일 날뻔 했다고
자기가 간호사도 의사도 아무것도 아니며서 알지도 못하면서 자기 맘대로 진단하고 처방하고 며느리 통제하려고 한게 지금도 너무 어이 없어요. 어차피 신뢰도 떨어져서 그 뒤로는 귓등으로도 안 들었지만 큰애도 큰 일 날뻔, 둘째도 병원 안 갔음 큰일 날뻔...손주 건강 담보로 뭐하는 거래요. 학력가지고 이런 말하면 그렇지만 시모 중학교 중퇴임. 나 서성한 학부 석박함.
그것말고도 어이없는 일이 얼마나 많던지
자기가 암행어사도 아니고 허구헌날 퇴근했는데 전화해서 저녁 반찬 뭔지 꼬치꼬치 물어서 애들 어린이집 급식 메뉴 불러주고요.
시댁 방문하면 시가는 선물은 기본이고 고기며 생선이며 식재료 시장 봐서 방문하고 아기업고 요리해서 대접하고 설거지까지 하고 가는 거라고 하고 손주 기저귀는 며느리 가방에 잘 두었다가 집에 싸서가라는 분이었음. 시아버지 총각 때 시조부모님 다 돌아가셔서 상속만 받아 시집살이는 드라마로 배움.
결국은 절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