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에 눈꼬리 쪽에 하얀 뾰루지 같은 게 생겼어요.
다른 부위라면 바늘을 불에 달궈서 짜내기라도 할 텐데 하필 눈꼬리 쪽이라,
이걸 어쩌나 검색하다 비립종이라는 걸 알고서 생 율무가루와 식초, 알로에 젤을
섞어서 그 부위에 면봉으로 묻혀두고 몇 시간 후 물로 살살 닦아내길 반복하면서
한 달 반 정도 지났나?
오늘 아침에 세수하다 보니 그게 뚝 없어졌더라고요.
처음엔 일시적인가 했는데 조금 전 다시 보니 없어진 게 맞아요.
아주 살짝 검은 자욱이 남긴 했는데 개운해요!
덕분에 마스크 팩 하지 않아도 2, 3일에 한 번 율무팩하니 좋네요.
씻어내느라 꽤 공을 들여야 하긴 하지만...
전 생 율무 가루 100%라는 제품 온라인에서 구매했고,
식초는 백x 건강발효 사과식초라는 제품 사용중입니다.
2배, 3배 이런 제품은 산도가 너무 강하댔던가 해서요.
알로에 겔은 오래전부터 쓰고 있던 걸 함께 써요.
눈꼬리에만 바를 때엔 식초 한 방울, 생율무가루 아주 극소량, 알로에 겔을
면봉에 한 방울 정도 묻혀 죄다 섞어 걸죽하게 만든 다음 콕콕 찍어둔 뒤 몇 시간 지나
부드럽게 면봉에 물을 묻혀 씻어냈고,
얼굴 전체 팩 할 때엔 식초 밥 숟가락으로 얕게 한 스푼, 알로에 겔 감으로 쭈우욱,
율무 가루 역시 감으로 이 정도면 흘러내리거나 뭉치지 않고 발리겠다 싶을 정도로 섞습니다.
머리 감기 전에 꼼꼼히 발라서 1, 20분 지나 얼굴 근육이 거의 움직일 수 없을 느낌이 들면
미지근한 물로 문지르지 않고 툭툭 얼굴 전체를 적신 후 최대한 손가락 힘을 빼고서 원을 그리며
각질 제거하듯 움직여 준 다음 한참 씻어내요.
이 부분이 가장 귀찮고 시간이 오래 걸리긴 하죠.
한관종도 비립종과 거의 비슷하다는 글들을 보긴 했는데
실제 경험담이라며 길게 적은 글들의 말미엔 영락없이 무슨 율무가루, 무슨 식초,
무슨 크림이나 연고 등등등의 광고글들이 워낙 난무해서,
어차피 마스크 팩이나 각질 제거는 며칠에 한 번꼴로 해 오던 거니까
몇 달 지나도 효과없으면 피부과에 갈 맘으로 해 보다가 갑자기 본 효과라,
개인차도 크지 않을까 싶지만 아무래도 사과 식초를 섞은 게 큰 몫 했을지도요.
이런 방법으로 효과 본 사람도 있구나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