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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와 주사 없이 살 빼고 있어요

ooo 조회수 : 2,314
작성일 : 2026-05-24 10:56:20

57세 165에 79.8키로 찍은거 보고

태어나서 처음 다이어트라는걸 하고 있어요.

평생 제가 비만이 될꺼라고 생각도 못 했고

나이 들어 살 찌는 것도 노화의 하나라고 생각해서

그냥 살자라는 제 성향 때문에 자연인 마냥 살았어요.

 

40대 중반까지 먹고 싶은거 다 먹고 살았어도

평생 50~ 58키로 였는데 10여년 전부터

살이 찌는건가? 싶긴 했지만 그냥 몸무게를 더이상

안 재고 늘어나는 몸에 맞춰 옷 사이즈만 늘렸어요.

 

제가 왜 비만이 될꺼라 생각 못 했냐면

평생 껌 한 쪽 사탕 하나 안 먹을 정도로 단 거 싫어하고

간식거리, 고기류 절대 안 먹고

야식마저 안 하는 극단적 편식을 해서

치킨 한 쪽 안 먹는데 살이 쪄봤자 얼마나 찌겠어 했나봐요.

또 조금만 입맛 잃거나 힘들면 살이 엄청 잘 빠지는

체질이기도 해서 더욱 걱정 안 했어요.

제 식성 얘기하면 다들 대체 뭐 먹고 이렇게 찐거냐고

이해를 못 하더라구요.

 

제 비만의 원인은 탄수화물 중 밀가루 특히 면 종류였어요.

빵도 안 좋아하는데 하루에 2끼 먹는걸

거의 라면, 칼국수, 각종 분식류 특히 수제비만 먹으니

이렇게 쪘지만 고지혈증만 있고 혈압, 혈당도 괜찮아서 

전혀 위기의식이 없었어요.

 

살을 빼게 된 계기는 얼마전 제평에 바지를 사러 갔는데

바지집 사장님이 절 딱 보시더니 88이져? 하시는거예요.

으읭???? 여태 77이나 42 사이즈 입었는데 88이라니

싶었지만 입어보니 88이 맞더라구요 ㄷㄷㄷ

 

집에 오자마자 남편 체중계로 재어보니 80키로 찍기 직전

ㄷㄷㄷㄷㄷㄷ

아무리 다 내려놓고 마음 편하게 살았어도 80키로대는

안되겠더라구요.

그래도 여태 77사이즈여도 옷 잘 입고 스타일 좋다는

얘기 듣는 편이였는데 이러다간 옷도 못 사겠구나 싶어 

두 달 전부터 다이어트 시작했어요.

 

일단 스트레스에 대한 내구성이 형편없기에

극단적인 식단은 피할것.

주사도 무섭고 가족력에 췌장암도 있고

평생 맞을꺼 아니면 요요가 반드시 온다니 

위고비나 마운자로는 아예 고려하지 말 것.

 

그래서 일단 6시 이후부터 다음날 11시까지는 금식.

밀가루 다 못 끊겠으면 일주일에 3~5번 먹던

라면이라도 끊자 싶어 반 박스 남은 라면 지인에게 줘버림.

별로 안 좋아하던 계란, 두부를 최대한 먹고

시저샐러드도 자주 먹어요.

제대로 된 다욧이라면 드레싱이 왠 말이냐 싶지만

스트레스 안 받고 그나마 몸에 덜 나쁘고 맛있는걸

먹겠다고 생각해서 그냥 즐겁게 먹어요.

피자 먹고 싶으면 모짜렐라 추가로 더 뿌려서 

한 조각씩 먹어요.

그리고 뭘 먹더라도 전체 음식 섭취량을 절반 이하로

줄이기로 했는데 나이가 들어서인지 어렵지 않더군요.

1/3만 먹어도 괜찮은 날도 많아요.

 

어제로 딱 두 달 되었는데 5.2키로 빠졌어요.

요즘은 워낙 한 달에 5키로 이상 빼는 분들도 많지만

그냥 식습관을 이렇게 완전히 바꾸면

꾸준히 쬐끔씩이라도 빠지다가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래요.

뭐 이 나이에 연예인 하겠다고 뼈마를 일도 없고

앞으로 5키로 정도만 더 빼고 유지하는게 목표예요.

 

 

 

 

 

 

 

 

 

 

 

IP : 182.228.xxx.17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6.5.24 11:00 AM (118.235.xxx.9)

    잘하셨어요. 일단 살빠지면 모든게 정상. 저도 열심히 빼고있는데 잠시 정신줄 놨더니 2키로 쪘네요. 다시 다이어트 들어갑니다. 화이팅

  • 2. 그래도
    '26.5.24 11:00 AM (49.161.xxx.218)

    살이 잘빠지네요
    저도 비숫한몸매인데
    당뇨가와서 당뇨식 식사해서 3~4개월동안 겨우 4키로뺐는데
    요즘 식욕폭팔하네요
    얼마나살겠다고 이고생하나싶고...ㅜ

  • 3. ㅐㅐㅐㅐ
    '26.5.24 11:09 AM (61.82.xxx.146)

    저도 도움받고 싶어요
    원글님과 너무 비슷한 상태거든요 ㅠㅠ
    성격은 또 왜이리 긍정적인지 ㅎㅎ

    원글님 팁 보면 제게 한가지 문제가 있어요
    일찍 먹는 건 괜찮은데
    갱년기 증상으로 새벽에 잠이 깨요
    그러면 빈속이 너무 쓰리고 잠을 다시 못자거든요

  • 4. ooo
    '26.5.24 11:15 AM (182.228.xxx.177)

    저도 갱년기구나 깨달은게 새벽에 몇 번씩 깨는거였어요 ㅜㅜ
    11시까지 금식이 안 힘든 날도 있지만
    공복이 힘든 날은 우유를 큰 컵으로 한 잔 마시거나
    심지어 우유에 미숫가루도 타먹어요.
    이런 가루형태 탄수화물이 더 나쁜거라는거 알지만
    배고프다고 또 라면 끓여먹는거보다 낫지~ 하며
    이 또한 스트레스 없이 맛있게 타먹어요 ㅎㅎ

  • 5. ooo
    '26.5.24 11:16 AM (182.228.xxx.177)

    아 그리고 새벽 공복에 무당요거트도 괜찮았어요.

  • 6. ..
    '26.5.24 11:32 AM (218.50.xxx.177)

    주중 기준으로
    아침에 식빵 반개
    점심에 칼국수 수제비 짜장면 라면 만두국 같은 면류
    저녁에 밥 반공기
    이만큼을 2달간 덜 먹었더니 6kg가 뱃살위주로 빠졌어요.
    주말은 남편과 여행도 가고 가족식사도 해야하니 탄수화물 최대한 덜먹기 정도로만 하고요.
    탄수화물이 살찌는데 주범이 맞는거 같습니다.

  • 7. 음..
    '26.5.24 11:48 AM (1.230.xxx.192)

    저는 과자를 한동안 끊고 10kg 뺐거든요.

    과자만 안 먹어도 살이 빠지더라구요.
    얼마나 과자를 많이 먹었으면 ㅠㅠㅠ

  • 8. 그쵸
    '26.5.24 2:15 PM (118.220.xxx.220)

    저녁 일찍 먹고 매끼 조금씩 덜 먹으면 빠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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