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남편의 생활패턴 어떻게 보여지나요?

조회수 : 2,198
작성일 : 2026-05-23 22:48:59

남편이 작은 사업을 합니다

전자부품, 기계 관련 연구, 제조업입니다

직원들은 9시 정시 출근과 6시 칼퇴근에

연차 월차 휴일 잘 지켜 쉽니다

월급, 상여금, 명절, 휴가비, 연말 성과급,

업계 최고 수준이고 단 한번도 지급 날짜 어긴적 없어요

직원복지 차원에서 원하는 직원은 어학원 헬스장도 결제해 줍니다

사업체를 20년 넘게 운영해 왔는데

그간 직원이 입사는 있고 퇴사는 없었습니다

그만큼 다닐만한 회사라는 방증이죠

문제는 대표인 제 남편 이야기인데요

주요한 일을 혼자 다 하다시피하고

직원들은 단순한 일만 시킵니다

물론 기술관련 핵심을 대표가 가장 잘 알지만요

직원을 훈련시켜 일을 나누지 않더군요

남편은 새벽에 출근 밤늦게 퇴근해요

토요일 일요일도 회사 갑니다

가장 환장하겠는건 갑작스런 출장이 일상입니다

평범하게 출근해서 갑자기 지방 거래처에서 콜오면 출장갑니다

갈때는 당일 온다고 하고는 늘 하루나 이틀이 걸립니다

계속 반복되는 패턴입니다

보조 직원 한두명 데리고 가더라도

출장 끝나고 회사 복귀한후 직원들은 귀가시키고 서류 등 뒷처리는 본인이 남아 혼자 다합니다

대표가 지방 출장을 가도 회사에 남은 직원들은 별일이 없고 칼퇴근하는 일상을 삽니다

오히려 회사에 대표가 없으면 더 프리해지는것 같기도요

남편이 50대인데 건강도 염려되고 이제 늙기도 많이 늙어서

고속도로 장거리 운전 신경도 쓰입니다.

직원들을 키워서 일을 분배하라고 잔소리하면 화를 냅니다

계속 반복이라 이제 잔소리도 더이상 하기 싫고

이미 잘못된 상황이 패턴화되어 구조적 개선할 때를 놓친것 같아요

워크홀릭에 강박에 고집불통이라 개선이 안되구요

지금껏 직원들 급여 제때 주고 회사 잘 꾸려온 과정이 대단한 면도 분명 있지만

법인 사업체이니 정작 개인적으로 돈을 많이 번것도 없어요

공부도 많이 한 고학력자에 유능한 엔지니어인데

고생하며 열심히 벌어서 직원들 먹여살리고

남 좋은 일만 시키는것 같고

본인 사는 모습은 엉망진창이네요 ㅠ

사람은 정직하고 공돌이 특유의 똘기도 있고 머리도 좋아요

그런데 왜 저렇게밖에 못살까요ㅠ

대기업 친구들은 은퇴도 하는 나이인데

언제까지 저렇게 버틸려고 하는건지 너무 답답합니다

좋은것 찾아먹고 운동도 하고 건강관리도 해야 하는데

계속 연구소 랩실에서 밤새는 20대처럼 사니까

와이프 입장에서는 삶의 질이 엉망이고 같이 살기 힘들고 걱정하기도 지칩니다ㅠ

안스러운 것도 하루이틀이지

도대체 왜 저러고 사는건지 이젠 염증이 느껴져요

애들도 다 컸는데 이혼하고 신경 안쓰고 맘편하게 살고 싶습니다

 

IP : 116.125.xxx.2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6.5.23 10:55 PM (118.235.xxx.170)

    신뢰할 수 있는 직원을 만나는 게 정말 정말 어렵습니다. 일 분배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지만 아웃풋 당연히 변화있을 거고요. 가족이 물려받아서 일 나누면 서로 윈윈일 것 같은데 아이들 진로는 어떤가요? 원글님 쓰신 대로 언제까지 혼자 쥐고 갈 수 없는 게 현실이죠.

  • 2. 원글
    '26.5.23 11:18 PM (116.125.xxx.21)

    아이들은 분야가 달라서 접점이 전혀 없어요 ㅠ

  • 3. ㅡㄷㅈㅇ
    '26.5.23 11:56 PM (1.234.xxx.233)

    공대 나오면 뭐해요? 경영 머리가 없는 거 어쩔 수 없죠.

  • 4. . .
    '26.5.24 5:49 AM (49.164.xxx.82)

    안타깝네요
    직원들은 그런 사장님 만나서 운이 좋지만
    사장님은 쓴소리도 하고 욕도 먹어야하나봐요
    본인이 일이 좋고 성취감도 느껴서 열심히 하시겠지만
    가족들 입장에선 너무나 안쓰럽죠
    사장님 마음알고 열심히 써포트 해주는 직원 있으면
    좋겠지만 요즘 세상이 그런가요 자기 이익만 챙기지

  • 5. ㅠ..ㅠ
    '26.5.24 7:30 AM (211.210.xxx.9) - 삭제된댓글

    남편이 엔지니어입니다. 그냥 직원인데, 집에서 본인 컴퓨터로 휴일에도 일해요. 초과근무 수당 당연 없지요. 워커홀릭 엔지니어들 특징 같아요. 원글님 남편은 본인 회사이니 더 하겠지요. 원글님 남편이나 제 남편같은 사람들이 있어서 이 나라가 이렇게 발전했구나 하구 생각합니다. 저도 엄청 잔소리 합니다. 그러지 말라고. 그런데도 들어 처먹지를 않습니다.

  • 6. 이유가
    '26.5.24 10:05 AM (118.235.xxx.245)

    있을듯한데 이혼얘기까지 하는거 보니 남편이 아내복도 없어보이네요

  • 7. ㅎㅎ
    '26.5.24 5:12 PM (175.121.xxx.114)

    경영은
    잼병인거지요 자기자신만 믿고 못 고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12472 월세 세 주고 있는 집 내부에서 불이 나면? 7 다세대 주택.. 2026/05/24 1,896
1812471 어제 그알...150억 사기. 5 .. 2026/05/24 5,227
1812470 인천공항 수유실, 일부 외국인 관광객들의 무단 점거와 취식으로 .. 5 인천공항수유.. 2026/05/24 2,959
1812469 화장실 수전 샤워기 연결부분이 연결하려는 호수 안에 들어갔어요... 2 화장실 샤워.. 2026/05/24 587
1812468 티웨이항공타고 유럽 가 보셨던 분 찾아요. 16 궁금합니다... 2026/05/24 2,350
1812467 부처님오신날 꿀잠자는 오세훈 3 막간빅잼 2026/05/24 2,323
1812466 지금 햇빛이 어디까지 들어오나요? 8 남서향 2026/05/24 933
1812465 모임에서 간식비용 문제 26 00 2026/05/24 3,861
1812464 양파장아찌 만들어보려는데 간장 안넣어도 되나요? 1 양파 2026/05/24 710
1812463 명절에 서로 안봐도 그만이라는데 그만 좀 봅시다 34 2026/05/24 3,720
1812462 문재인의 세월호 참사 아이들에 대한 "미안하다 고맙다&.. 32 .. 2026/05/24 2,459
1812461 [층간소음] 이거 윗집 아닐 가능성 없지 않나요? 13 ## 2026/05/24 1,278
1812460 햇빛 알러지 1 지나가다 2026/05/24 573
1812459 퇴직후 일산 거주지 추천해주세요 5 ㅇㅇ 2026/05/24 1,464
1812458 양파 감자 보관법 알려주세요 2 2026/05/24 938
1812457 반찬통 어떤거 쓰세요? 7 ... 2026/05/24 1,403
1812456 강아지 치매 1 ... 2026/05/24 905
1812455 얼굴쳐짐에 대한 아들의 반응 9 ㅎㅎㅎ 2026/05/24 3,326
1812454 세월호 유족되길 학수고대한다는 인간이 누군지 밝혀주세요. 23 통님아 2026/05/24 1,793
1812453 스벅의 장점 21 .. 2026/05/24 3,007
1812452 세부 가본 분들 밤비행기 어떻게?? 3 ........ 2026/05/24 595
1812451 오픽 보신분들 계세요? ..... 2026/05/24 303
1812450 임윤아는 오래 가는 것 같아요 9 ㄱㅅ 2026/05/24 3,965
1812449 수영이라는 운동은... 4 ... 2026/05/24 2,035
1812448 물김치가 싱거워요 ( 소금이나 액젓 추가해도 되나요?) 2 물김치구제 2026/05/24 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