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남편의 생활패턴 어떻게 보여지나요?

조회수 : 2,164
작성일 : 2026-05-23 22:48:59

남편이 작은 사업을 합니다

전자부품, 기계 관련 연구, 제조업입니다

직원들은 9시 정시 출근과 6시 칼퇴근에

연차 월차 휴일 잘 지켜 쉽니다

월급, 상여금, 명절, 휴가비, 연말 성과급,

업계 최고 수준이고 단 한번도 지급 날짜 어긴적 없어요

직원복지 차원에서 원하는 직원은 어학원 헬스장도 결제해 줍니다

사업체를 20년 넘게 운영해 왔는데

그간 직원이 입사는 있고 퇴사는 없었습니다

그만큼 다닐만한 회사라는 방증이죠

문제는 대표인 제 남편 이야기인데요

주요한 일을 혼자 다 하다시피하고

직원들은 단순한 일만 시킵니다

물론 기술관련 핵심을 대표가 가장 잘 알지만요

직원을 훈련시켜 일을 나누지 않더군요

남편은 새벽에 출근 밤늦게 퇴근해요

토요일 일요일도 회사 갑니다

가장 환장하겠는건 갑작스런 출장이 일상입니다

평범하게 출근해서 갑자기 지방 거래처에서 콜오면 출장갑니다

갈때는 당일 온다고 하고는 늘 하루나 이틀이 걸립니다

계속 반복되는 패턴입니다

보조 직원 한두명 데리고 가더라도

출장 끝나고 회사 복귀한후 직원들은 귀가시키고 서류 등 뒷처리는 본인이 남아 혼자 다합니다

대표가 지방 출장을 가도 회사에 남은 직원들은 별일이 없고 칼퇴근하는 일상을 삽니다

오히려 회사에 대표가 없으면 더 프리해지는것 같기도요

남편이 50대인데 건강도 염려되고 이제 늙기도 많이 늙어서

고속도로 장거리 운전 신경도 쓰입니다.

직원들을 키워서 일을 분배하라고 잔소리하면 화를 냅니다

계속 반복이라 이제 잔소리도 더이상 하기 싫고

이미 잘못된 상황이 패턴화되어 구조적 개선할 때를 놓친것 같아요

워크홀릭에 강박에 고집불통이라 개선이 안되구요

지금껏 직원들 급여 제때 주고 회사 잘 꾸려온 과정이 대단한 면도 분명 있지만

법인 사업체이니 정작 개인적으로 돈을 많이 번것도 없어요

공부도 많이 한 고학력자에 유능한 엔지니어인데

고생하며 열심히 벌어서 직원들 먹여살리고

남 좋은 일만 시키는것 같고

본인 사는 모습은 엉망진창이네요 ㅠ

사람은 정직하고 공돌이 특유의 똘기도 있고 머리도 좋아요

그런데 왜 저렇게밖에 못살까요ㅠ

대기업 친구들은 은퇴도 하는 나이인데

언제까지 저렇게 버틸려고 하는건지 너무 답답합니다

좋은것 찾아먹고 운동도 하고 건강관리도 해야 하는데

계속 연구소 랩실에서 밤새는 20대처럼 사니까

와이프 입장에서는 삶의 질이 엉망이고 같이 살기 힘들고 걱정하기도 지칩니다ㅠ

안스러운 것도 하루이틀이지

도대체 왜 저러고 사는건지 이젠 염증이 느껴져요

애들도 다 컸는데 이혼하고 신경 안쓰고 맘편하게 살고 싶습니다

 

IP : 116.125.xxx.2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6.5.23 10:55 PM (118.235.xxx.170)

    신뢰할 수 있는 직원을 만나는 게 정말 정말 어렵습니다. 일 분배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지만 아웃풋 당연히 변화있을 거고요. 가족이 물려받아서 일 나누면 서로 윈윈일 것 같은데 아이들 진로는 어떤가요? 원글님 쓰신 대로 언제까지 혼자 쥐고 갈 수 없는 게 현실이죠.

  • 2. 원글
    '26.5.23 11:18 PM (116.125.xxx.21)

    아이들은 분야가 달라서 접점이 전혀 없어요 ㅠ

  • 3. ㅡㄷㅈㅇ
    '26.5.23 11:56 PM (1.234.xxx.233)

    공대 나오면 뭐해요? 경영 머리가 없는 거 어쩔 수 없죠.

  • 4. . .
    '26.5.24 5:49 AM (49.164.xxx.82)

    안타깝네요
    직원들은 그런 사장님 만나서 운이 좋지만
    사장님은 쓴소리도 하고 욕도 먹어야하나봐요
    본인이 일이 좋고 성취감도 느껴서 열심히 하시겠지만
    가족들 입장에선 너무나 안쓰럽죠
    사장님 마음알고 열심히 써포트 해주는 직원 있으면
    좋겠지만 요즘 세상이 그런가요 자기 이익만 챙기지

  • 5. ㅠ..ㅠ
    '26.5.24 7:30 AM (211.210.xxx.9) - 삭제된댓글

    남편이 엔지니어입니다. 그냥 직원인데, 집에서 본인 컴퓨터로 휴일에도 일해요. 초과근무 수당 당연 없지요. 워커홀릭 엔지니어들 특징 같아요. 원글님 남편은 본인 회사이니 더 하겠지요. 원글님 남편이나 제 남편같은 사람들이 있어서 이 나라가 이렇게 발전했구나 하구 생각합니다. 저도 엄청 잔소리 합니다. 그러지 말라고. 그런데도 들어 처먹지를 않습니다.

  • 6. 이유가
    '26.5.24 10:05 AM (118.235.xxx.245)

    있을듯한데 이혼얘기까지 하는거 보니 남편이 아내복도 없어보이네요

  • 7. ㅎㅎ
    '26.5.24 5:12 PM (175.121.xxx.114)

    경영은
    잼병인거지요 자기자신만 믿고 못 고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12608 30억이란 돈이 11 ㅗㅗㅎㅎ 2026/05/24 6,154
1812607 철딱서니 없는 건 타고나나요 5 해맑음 2026/05/24 1,903
1812606 이수정,"스벅 가서 인증샷 올려라" 18 그냥 2026/05/24 2,928
1812605 아래 글에 중학생 엄마들 바쁘다는데 어떤 걸로 바쁜거에요? 10 중딩엄마 2026/05/24 1,662
1812604 소음때문에 운동회도 못한다면서 며칠째 선거운동소음 1 애기들아 미.. 2026/05/24 1,191
1812603 길거리에서 미친사람 만나면 어떤대처가 최선? 10 .. 2026/05/24 1,892
1812602 이번에 투표 민주당 찍어줄거임 10 2026/05/24 975
1812601 나이많은 여자들 무섭고싫어요 36 ㅇㅇ 2026/05/24 12,942
1812600 배종옥 최원영 넘 좋네요 12 모자무싸 2026/05/24 4,807
1812599 전쟁 끝나길 원하냐고요?.. 이스라엘 청년의 섬뜩한 대답 3 .... 2026/05/24 2,024
1812598 동네 술집 ‘반토막’ 났다 5 ㅇㅇㅇ 2026/05/24 6,142
1812597 일베 폐쇄 지지합니다. 6 .. 2026/05/24 516
1812596 4일 일한 알바생이 카페 망하게 조작 4 .... 2026/05/24 3,295
1812595 새끼손가락 손툽 밑 관절 통증 2 손가락 2026/05/24 552
1812594 대딩 포함 성인가족 4인 맞춰 살기 힘드네요 17 연휴 2026/05/24 5,189
1812593 정용진이 몰랐을까 일베벅스.. 15 ..... 2026/05/24 2,663
1812592 김용남,대부업 관련 오늘자 입장.jpg 112 이럴줄몰랐지.. 2026/05/24 2,909
1812591 한동훈 41.5% 하정우 34.5% 박민식 18.9% 23 부산북구 2026/05/24 3,570
1812590 응했다는게 반말 아니었어??? 나만 몰랐나 (펌) 10 ........ 2026/05/24 1,647
1812589 우상호 안내상 우현 백성기..40년지기 찐친들. 2 그냥 2026/05/24 1,830
1812588 오이지 숙성이요 ㅠㅠ 다시시켜도되요? 1 야채 2026/05/24 861
1812587 어제 첨으로 고추장 만들어 봤어요 3 연휴 2026/05/24 986
1812586 6.3 선거 사전투표일 사전투표 2026/05/24 568
1812585 결혼해서 아이를 낳지 않을수 있다고 주장했다가 미친 사람 취급받.. 25 ........ 2026/05/24 5,612
1812584 내솥 껍질이,,ㅠㅠ 4 압력솥 2026/05/24 1,5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