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안양천에서 칠게?같은 게를 봤어요

궁금해요 조회수 : 1,349
작성일 : 2026-05-23 08:19:56

밤에 안양천 걷기를 하고 있는데요

코스는 신정교후반부에서 고척돔 방향으로 광명 입구까지 걸어가요

어제도 걷고 있는데 평소와 다르게 개구리 비슷한 소리가 많이 나더라구요

아이가 무슨 소리냐길래 맹꽁이 소리같기도 하다.. 하면서 얘기를 나누는데

그 소리가 많이 나니까 엄마 갑자기 맹꽁이들이 풀숲에서 튀어나오진 않겠지.. 뭐 그런 얘기를 하면서 갔어요

그러다가 갑자기 엄마 이게 맹꽁인가 하면서 

어둠속에서 뭔가 움직이길래 가까이가서 보니

칠게같은 작은 게가 옆으로 막 기어가는거예요

막 신기해서 구경하다가 저 게 한마리가 왜 있을까 얘기나누며 또 걸었어요

반환점을 돌아오면서 그 지점에 게가 있는지 다시 찾아보자 하면서 걷는데.. 다른 사람도 게 얘기를 하는거예요

저희가 봤던 게를 그 사람들도 봤나 하면서 가는데

세상에...

한 마리인줄 알았던 게가 얼마나 많던지...

걷는 트랙과 자전거길에서 밟혀 죽은 게도 있고

배수구? 빗물내려가는.. 거기에도 많이 있고..

3주정도 안양첨 걷기를 했는데 게는 첨 봤어요

그 풀숲에 게가 왜 있을까요?

민물게일까요?

그리고 맹꽁이 소리 비슷하게 나는건 또 뭔지도 궁금해요

IP : 1.11.xxx.14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6.5.23 8:31 AM (58.29.xxx.213) - 삭제된댓글

    안양천 풀숲에 나타난 게의 정체는?
    ​그곳에서 보신 게는 '말똥게' 또는 '참게' 일 확률이 가장 높습니다. 그중에서도 자전거 도로까지 떼를 지어 나올 정도였다면 **'말똥게'**일 가능성이 아주 봅니다.

    ​진짜 민물게인가?
    네, 맞아요.
    안양천은 한강으로 이어지는 하천이죠. 특히 신정교에서 고척돔, 광명 입구로 이어지는 구간은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기수역'(한강 하구)의 영향을 받는 곳입니다.

    왜 하필 어제 그렇게 많았을까?
    말똥게나 참게는 평소에는 하천 변 습지나 풀숲, 흙구멍 속에 숨어 지내다가 비가 오기 전후로 습도가 아주 높아지거나, 번식기(5월~7월)가 되면 밤에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3주 동안 안양천을 걸으실 때는 날이 건조했거나 타이밍이 맞지 않아 못 보셨다가, 최근 기온이 오르고 습도가 높아지면서 게들이 일제히 활동을 시작한 것입니다.

    배수구와 트랙에 많았던 이유
    게들은 습한 곳을 좋아해서 비가 내릴 때 물이 흐르는 배수구 주변에 모여듭니다.
    그러다 길을 잃고 자전거 도로 나 산책로로 올라오게 된 것이죠.
    (밟혀 죽은 게들이 있었다니 마음이 조금 아프네요ㅠㅠ)

    그리고...
    안양천과 한강 합류부 일대는 실제로 맹꽁이(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의 주요 서식지입니다.
    맹꽁이는 평소에는 땅속에 숨어 살아서 소리를 듣기 힘든데요, 5월 말부터 장마철 사이에 비가 오려고 날이 흐리거나 습도가 최고조에 달하면 물웅덩이에 모여서 일제히 "맹~ 꽁~" 하고 울기 시작합니다.
    딱 어제 분위기와 맞아떨어집니다.

    게들이 풀숲에서 쏟아져 나오고, 맹꽁이(혹은 개구리)들이 일제히 울어댄 것은 "곧 비가 오거나 날이 아주 습해질 것"이라는 자연의 예보였던 셈입니다.

  • 2. ㅇㅇ
    '26.5.23 8:33 AM (58.29.xxx.213)

    안양천 풀숲에 나타난 게의 정체는?
    ​그곳에서 보신 게는 '말똥게' 또는 '참게' 일 확률이 가장 높습니다. 그중에서도 자전거 도로까지 떼를 지어 나올 정도였다면 '말똥게'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봅니다.

    ​진짜 민물게인가?
    네, 맞아요.
    안양천은 한강으로 이어지는 하천이죠. 특히 신정교에서 고척돔, 광명 입구로 이어지는 구간은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기수역'(한강 하구)의 영향을 받는 곳입니다.

    왜 하필 어제 그렇게 많았을까?
    말똥게나 참게는 평소에는 하천 변 습지나 풀숲, 흙구멍 속에 숨어 지내다가 비가 오기 전후로 습도가 아주 높아지거나, 번식기(5월~7월)가 되면 밤에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3주 동안 안양천을 걸으실 때는 날이 건조했거나 타이밍이 맞지 않아 못 보셨다가, 최근 기온이 오르고 습도가 높아지면서 게들이 일제히 활동을 시작한 것입니다.

    배수구와 트랙에 많았던 이유
    게들은 습한 곳을 좋아해서 비가 내릴 때 물이 흐르는 배수구 주변에 모여듭니다.
    그러다 길을 잃고 자전거 도로 나 산책로로 올라오게 된 것이죠.
    (밟혀 죽은 게들이 있었다니 마음이 조금 아프네요ㅠㅠ)

    그리고...
    안양천과 한강 합류부 일대는 실제로 맹꽁이(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의 주요 서식지입니다.
    맹꽁이는 평소에는 땅속에 숨어 살아서 소리를 듣기 힘든데요, 5월 말부터 장마철 사이에 비가 오려고 날이 흐리거나 습도가 최고조에 달하면 물웅덩이에 모여서 일제히 "맹~ 꽁~" 하고 울기 시작합니다.
    딱 어제 분위기와 맞아떨어집니다.

    게들이 풀숲에서 쏟아져 나오고, 맹꽁이(혹은 개구리)들이 일제히 울어댄 것은 "곧 비가 오거나 날이 아주 습해질 것"이라는 자연의 예보였던 셈입니다.

  • 3. 쓸개코
    '26.5.23 8:35 AM (175.194.xxx.121)

    참게일거예요. 저 사는동네 개천에도 참게가 살아요.

  • 4. ...
    '26.5.23 8:59 AM (118.235.xxx.82)

    엄청 큰 어른 손바닥만한 거북이도 헤엄치는거 봤어요
    누가 키우다가 방생한듯해요

  • 5. 호빵
    '26.5.23 8:59 AM (175.197.xxx.135)

    저도 게 봤어요 참게군요 맹꽁이 소리도 밤에 들으면 좋더라구요 자연의소리 정말 좋아요

  • 6. 쓸개코
    '26.5.23 9:09 AM (175.194.xxx.121) - 삭제된댓글

    맹꽁이들 개구리들 가까이 다가가면 일제히 소릴 멈춰요 ㅎ 그리고 멀어지면 다시 합창합니다.ㅎ

  • 7. 쓸개코
    '26.5.23 9:14 AM (175.194.xxx.121) - 삭제된댓글

    개구리 소리
    https://www.youtube.com/shorts/h8ULL3d6Pao
    개구리 종류별.... 청개구리가 제일 익숙하고 듣기 좋은듯 ㅎ
    https://www.youtube.com/shorts/0zpDw6s3icA

    맹꽁이 소리
    https://www.youtube.com/watch?v=9TmyjKau-S0

    두꺼비 소리
    https://www.youtube.com/shorts/0YqKZ7jwhlY

  • 8. 쓸개코
    '26.5.23 9:14 AM (175.194.xxx.121)

    맹꽁이들 개구리들 가까이 다가가면 일제히 소릴 멈춰요 ㅎ 그리고 멀어지면 다시 합창합니다.ㅎ

    개구리 소리
    https://www.youtube.com/shorts/h8ULL3d6Pao
    개구리 종류별.... 청개구리가 제일 익숙하고 듣기 좋은듯 ㅎ
    https://www.youtube.com/shorts/0zpDw6s3icA

    맹꽁이 소리
    https://www.youtube.com/watch?v=9TmyjKau-S0

    두꺼비 소리
    https://www.youtube.com/shorts/0YqKZ7jwhlY

  • 9. 궁금해요
    '26.5.23 9:28 AM (1.11.xxx.142)

    우와~ 첫댓님 자세한 답변 넘 감사해요
    궁금했던 부분이 시원하게 해결이 되었어요

    아이가 배수구쪽으로 걸었는데 자꾸 이상한 소리가 난다래서 플래시 켜서 살펴보니
    게들이 배수구쪽으로 들어가거나 나오거나하면서 쇠와 부딪히는 소리더라구요
    그러다가 용기를 내서 맹꽁이 소리는 뭔지 알아보자해서
    소리가 나는 풀숲쪽으로 갔는데
    소리는 나는데 아무리봐도 아무것도 없는거예요
    땅에서 소리가 나서 살펴봤는데도 안 보이고..
    맹꽁이는 땅속에 살아서 안 보였던거네요
    그리고 지금 비가 조금씩 내려요
    넘 신기하네요

    답변 주신분들 모두 좋음 하루 되세요

  • 10. 쓸개코
    '26.5.23 9:28 AM (1.240.xxx.21)

    쓸개코님 덕분에 동네 산책하다 듣는 소리가
    맹꽁이 소리인 걸 알았네요.
    개구리울음소리 올려주셔서 감사~

  • 11. 쓸개코님
    '26.5.23 9:58 AM (211.194.xxx.189)

    올린 맹꽁이 개구리들 두꺼비 소리 들어도 저는 구분도 안돼요 ㅜㅜ

    청개구리는 넘 예쁘고요~

    개구리는 개굴개굴 하는것만 아는걸요.

  • 12.
    '26.5.23 10:08 AM (121.200.xxx.6) - 삭제된댓글

    두꺼비는 무슨 기계 소리 같네요.
    우리동네 온갖 개구리소리 섞여 들리는데
    꾸왁꾸왁 하는 소리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12184 우울증에 우쿨렐레 참 좋네요. 가벼운 마음으로 추천해 봐요. 6 2026/05/23 1,938
1812183 친절한 당신에게 2 ㅇㅇ 2026/05/23 949
1812182 시판되는 콩물 중 괜찮은거 있을까요? 9 2026/05/23 2,006
1812181 응급실 갔는데 의료진이 다 20대로 보였어요 5 .. 2026/05/23 3,539
1812180 분당 티에르원 분양가 26억이고 분당 하이스트는 30억이라는데 9 ... 2026/05/23 2,182
1812179 조선TV) 김용남 동생의 울분 '내 이름 빌려서 다 해먹어'.j.. 36 다모앙펌 2026/05/23 3,409
1812178 고기나 생선 시켜서 좋아하시던 거 추천 좀 해 주세요. 5 .. 2026/05/23 1,247
1812177 Mbc뉴스에 82 출연 27 엠비씨 2026/05/23 5,940
1812176 함께 걷는 커플들 젊은 부부들 보면 너무 부러워요. 2 코흐 2026/05/23 3,080
1812175 기아 이기자!!!!!!! 6 기아 vs .. 2026/05/23 1,228
1812174 클로드 질문이요... 쉬운것 테스트해봤는데 잘 안되는것 같아요 8 귀여워 2026/05/23 1,284
1812173 우울증 싱글동생 vs 이혼하네마네 동생 17 Dngnyn.. 2026/05/23 5,039
1812172 요즘 한국 1 goo 2026/05/23 1,085
1812171 부모님 돌아가시면 마음이 바뀌나요? 22 2026/05/23 5,771
1812170 저 쌀국수 또 먹으러 가면 오버겠죠?? 3 .. 2026/05/23 2,218
1812169 정부는 서울 집값 잡기는 포기하는 게 7 유리지 2026/05/23 2,104
1812168 폐업? 등록증 갱신중이였어 60 ㅡㅡㅡㅡㅡㅡ.. 2026/05/23 3,330
1812167 월드컵 경기장 건물 상암 CGV 없어졌나요? 3 ㅇㅇ 2026/05/23 931
1812166 솔로분들 미래생각하면 두렵지않나요? 3 .. 2026/05/23 1,239
1812165 고기 구워주면 팁을 주시나요? 26 갈비 2026/05/23 4,887
1812164 두피 가려움 도브 비누가 좋다면서요. 7 .. 2026/05/23 2,240
1812163 과천경마공원에서 야외에서고기굽기 과천경마공원.. 2026/05/23 717
1812162 티아라 효민 요리하는 거 보셨어요? 의외로 야무지네요. 5 2026/05/23 4,351
1812161 스벅 상품권 카드가 100만원도 넘게 있어요 12 2026/05/23 4,277
1812160 스벅 상품권 환불 방법이라고 합니다 2 2026/05/23 2,1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