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우울한 기분에 잠식당하기 전에

.. 조회수 : 3,396
작성일 : 2026-05-18 14:48:11

제 기본적인 정서는 쓸쓸함입니다. 

이건 외로움과는 조금 달라요. 

그런데 저는 이 쓸쓸함에 익숙해서인지 이 기분에는 약간의 달콤함도 있다고 느낍니다. 

해 뜨기 전의 푸른색이나 그 서늘한 공기, 해가 막 지고난 다음의 긴 산의 능선과 가로등 불빛을 볼 때 아련하면서도 쓸쓸하면서도 달콤한 낭만 같은 것들이죠. 

 

그러나 문제는 이 기분에 잠식당하는 것입니다. 

제가 워낙 재미가 없는 사람이고 행동이 적다보니 이 기분에 취해서 시간을 보내는 거예요. 

그리고 그 다음부터는 쭉 게으른 시간을 보내고

(게으름도 좋다, 게으름도 내 인생이다. 이런 주장을 하면서)

그 다음에는 무기력해지는 거예요. 

 

특히나 일정이 없는 휴일은 더 그래요. 

그 하루를 아무 것도 안 하고 보냈다는 것은 아무 문제가 안 되지만 그렇게 감정에 잠식되고 무기력에 빠질 수도 있으니 뭐라도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매콤한 비빔냉면을 주문했습니다. 

달콤하게 심심한 하루의 시작은 비빔냉면입니다. 

실컷 자고 대낮에 일어나서 오늘 저의 아침밥입니다. 

맛있게 먹고 나서 더 놀 예정입니다. 

무기력에 빠지기 직전까지만요. 

IP : 106.101.xxx.3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26.5.18 2:50 PM (211.51.xxx.3)

    저랑 비슷헤요. 저도 매콤한 비빔냉며 자주 먹습니다.

  • 2. 글이
    '26.5.18 2:54 PM (175.123.xxx.145)

    일요일 오후 2시같은 나른함이 있네요 ㅎㅎ
    뭔가 서글픔이 뭍어나지만 나른한 게으름도
    느껴지네요

    전 학창시절 토요일 오후2시만 되면
    너무 슬펐어요
    뭔가 즐거운 시간인데 즐겁지 않고
    내리쬐는 뙤약볕 아래에서도 슬픈 ᆢ

  • 3.
    '26.5.18 2:55 PM (106.101.xxx.209)

    절제된 무기력
    자신을 위한 휴식 같고
    원글님의 모습이 그려 지네요
    잘 쉬고 잘 놀고 행복하세요

  • 4. ㅋㅋ
    '26.5.18 2:59 PM (211.234.xxx.11)

    저랑도 비슷합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살아도 되나?
    걱정도 됩니다 .

  • 5. ...
    '26.5.18 3:05 PM (118.221.xxx.45)

    저랑 같은 성향이시네요.
    무탈한거에 감사하면서도 쓸쓸하고, 외롭고...
    그렇다고 재미난 일을 찾지도 , 하지도 않고
    막상 누군가가 만나자고 하면 그것 또한 부담이면서...

  • 6. 000
    '26.5.18 3:10 PM (49.173.xxx.147)

    모두가 느끼는 감정이지만
    이렇게 표현하기도 힘든데
    많은 공감을 하네요
    나른함 속에 누군가를의 만남도 주저되고
    오는 전화도 받기 싫은 ..

  • 7. ..
    '26.5.18 3:23 PM (121.137.xxx.171)

    오호!
    동족이 많다는 걸 확인하니 안심이 된달까 그러네요.

  • 8. 저도요
    '26.5.18 3:27 PM (106.101.xxx.39)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
    동족이 많구나.
    저도 안심이 되고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 9. 하....
    '26.5.18 3:44 PM (211.234.xxx.134)

    모두가 느끼는 감정이지만
    이렇게 표현하기도 힘든데
    많은 공감을 하네요
    나른함 속에 누군가를의 만남도 주저되고
    오는 전화도 받기 싫은 ..222222

    저 또한 그렇게 잠식당하기 전에(두려워서)
    억지로 비빔냉면 주문과 비슷한 일을
    벌입니다.

  • 10. 행복한하루
    '26.5.18 4:54 PM (61.79.xxx.172)

    저도 뭔지 알아요
    그 기분에 잠식당하기전에..빠져 나와야합니다

  • 11. !...
    '26.5.18 5:05 PM (223.39.xxx.29)

    전인권씨의 노래
    오후만 있던 일요일이라는 노래가 있거든요
    느낌이 비슷해요

  • 12. 어오
    '26.5.18 5:20 PM (125.244.xxx.62) - 삭제된댓글

    영실이 맞죠?

  • 13. 오!
    '26.5.19 2:01 AM (39.112.xxx.179)

    반가운 동족님 들 많아서 좋네요.모두 모여서
    놀고싶어요.전인권 노래 들으러 갑니다.슝~~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10569 대군의 부인은 부부인 14 ... 2026/05/19 2,920
1810568 주식)진득하게 하려고 했는데~ 6 ... 2026/05/19 3,935
1810567 지금 제 책상 옆에는 오동나무 꽃 향기가 은은해요~ 5 꽃향기 2026/05/19 1,702
1810566 평생 안내려가던 ldl 이 떨어졌습니다. 26 ... 2026/05/19 13,390
1810565 부산 리쥬란 피부과 추천부탁해요. 문의 2026/05/19 831
1810564 요새 티비 자주 나오는 남자 역술인은 뭘로 유명해진건가요? 10 ㅇㅇ 2026/05/19 4,130
1810563 미래에섯 10일만에 하이닉스 주가 또 상향 6 ,,,, 2026/05/19 4,135
1810562 김용남 퇴출되어야합니다! 19 ,,, 2026/05/19 2,108
1810561 모자무싸 보조작가...... 29 ... 2026/05/19 7,388
1810560 내일도 주식 내릴까요? 9 2026/05/19 5,036
1810559 오세훈 'GTX 철근누락 뉴스보고 알아… 정원오가 대시민 사과해.. 13 ... 2026/05/19 2,198
1810558 하정우 업스테이지 지분 공방…겸업금지·이해충돌 의혹으로 번져 2 .. 2026/05/19 1,248
1810557 김용남 사과문!! 23 ㄱㄴ 2026/05/19 2,989
1810556 고유가 지원금 신청후 바로 쓸수있나요? 4 고유가 2026/05/19 2,581
1810555 5월 23일. 노무현 대통령 17주기 추도식 날입니다. 바로 이.. 1 2026/05/19 1,255
1810554 열무김치 추천해주실 수 있을까요 9 올리브 2026/05/19 1,951
1810553 5·18 전야제 공연 노랫말 논란 3 ㅇㅇ 2026/05/19 1,817
1810552 노은결소령님 후속보도한데요~ 5 저널리스트 2026/05/19 2,351
1810551 정용ㅈ, 김희ㅇ 진짜 극혐 9 ㅇㅇ 2026/05/19 3,925
1810550 노대통령 조롱 래퍼 리치이기 공연취소 14 써글넘 2026/05/19 2,299
1810549 "문서위조범이 검찰개혁, 모욕감 느낀다" 조국.. 21 문서위조범 2026/05/19 1,894
1810548 중노위 "삼전노조 양보하는 상황…합의 가능성 있어&qu.. 2 ... 2026/05/19 3,095
1810547 수시 지원할 때 진학사나 바이브온 등 프로그램 맞던가요? 6 ffs 2026/05/19 906
1810546 주식하려고 예금 다 깼는데, 돈이 오도가도 못하고 있네요ㅠㅠ 19 바보 2026/05/19 9,560
1810545 주식 4종목 모두 15 .. 2026/05/19 6,7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