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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로 자란 아줌마가 본 자매단상 ㅎㅎ

자매부심.. 조회수 : 6,390
작성일 : 2026-05-06 17:42:45

저희 엄마가 워낙 7자매셔서.. 저는 어릴때부터 자매에 대한 환상이 없었어요.

좋을떄는 좋다가도 편갈라서 서로 험담도 하고 

이모들이 진짜 다 똑똑해서 그런가 사업에, 자기직업에, 애들키우고 돈불리고 자기살기 바쁘지 서로 삶공유하고 반찬해서 보내고 이런거 하나도 없었어요 ㅎㅎㅎ

자매가 많으니까 엄청 피곤하기도 하고 기본적으로 비교도 많이하고 외모가꾸는것도 좀 다 유별난 분위기는 있어요. 단톡방에도 들어가있는데 거기서도  딱히 좋은 기분 받는 느낌도 없고.. 서로 견제하는 느낌도 들고 그래요. 잘사는 (약간 계급이 다른?) 이모들이 많이 베푸는데 뭔가 유세하는(?) 느낌도 많이 받았고요. 

그런 이모들을 보면서 .. 남형제밖에없던 장녀인 저는 아.. 여초직장에서 일하면 저런 느낌인가? 하는 생각도 많이 했구요

 

시누이가 많은 집으로 시집을 왔어요

시누이들은 자기들은 친구가 없고 

자기들은 자매들끼리 베프라는 것이 최고 자랑거리에요.

이것도 좀 기형적이에요. 

가깝게 살지는 않는데, 하루 왠종일 서로 통화하고 괜찮은 물건있으면 똑같은걸 여러개 사서 돌리고,

누가 이쁜 거, 좋은거 샀다고하면 (주로 색조 화장품이나 악세사리 신발 같은) 
결국 똑같은걸 서로서로 다 사요;;;(제가 제일 신기해하는 부분)
그러면서 계속 그 제품을 찬양하며 자신들의 소비선택에 대한 확신을 무한 반복....

그러면서도 안에서 경쟁하는건...

누가 뭘 맛있게 해서 보내면 (예를들어 파김치)
자기도 똑같은 종목으로 해서 또 택배를 보내요 
그 뉘앙스는. 야 파김치를 해서 보내려면 이정도는 해야지, 니 파김치는 이거다 싶은 한끝이 없더라~... 이런 느낌 ㅋㅋㅋ
이런 느낌으로 서로 계속 택배를 보내요.

 

한번은 몇년전에 어머님 이사날짜 안맞으셔서 저희집에 와계신적 있었는데, 

시누이들 돌아가면서 계속 오면서 서로 자기 음식 자랑 및 자매음식 디스 (제음식도 물론)

그러면서도 자매들끼리는 베프라고 계속 강조해요.

근데 제가 보기엔..

밖에나가서 친구 사귀기 애저녁에 글른 성격들이에요 ㅠㅠ
계속 자기가 드러나야하는 사람들인데 누가 오래 만나주겠어요.

자매니까 걍 참고 서로 기싸움하면서 못헤어지는 것 뿐. 

저는 남동생도 딱히 별로지만,

자매라고 뭐 환타지가 있는것도 아닌거 같아요

자매랑 친한거, 남편이랑 친한거 고르라면 

남편이 훨 나은거 아닌가요.

우리 시누들은 남편들 다 버리고 자매들끼리만 친함;;;

우리 남편들이 누나 여동생 세상 피곤해하고 연락안하려고하는이유를 결혼 1년하고 나서 바로 알았어요.ㅎ

IP : 58.122.xxx.24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frank
    '26.5.6 5:45 PM (218.153.xxx.250)

    공감합니다. 여-여 관계, 여-남 관계가 좀 달라요. 장단이 있는데 여- 남이 잘 맞으면 좀 덜 피곤

  • 2. 호호
    '26.5.6 5:49 PM (58.122.xxx.24)

    제가 오늘 첫댓글 복이 있네요~

  • 3. gg
    '26.5.6 5:49 PM (211.208.xxx.21)

    저도 그런거 느껴요
    자매들간의 기싸움
    대박이죠

  • 4. ..
    '26.5.6 5:50 PM (121.137.xxx.171)

    양쪽 모집단 관찰력이 대단하시네요.
    맞아요.
    자매들끼리도 우열이 분명 있어서 휘어잡으려는 쪽과
    거기에 순응하는 쪽,아님 내 팔 내가흔든다는 쪽으로 분열돼요.
    그래도 부모님 이슈 생기면 이합집산되는 면도 있고.
    다 필요없고 남편만 내편이고 아쉬운 소리 할 필요 없으면
    적당히 거리두고 데연데면 사는 것도 좋을 거 같드라구요.

  • 5. ㅇㅇ
    '26.5.6 5:55 PM (211.58.xxx.111) - 삭제된댓글

    오 재미나게 읽었어요.
    자매들끼리의 기싸움 느낀 적 있어요 ㅎㅎ
    근데 외부의 적(?)이 생기면 그네들끼리 똘똘 뭉치더라구요.
    자매있는 친구들과는 베프되기가 힘든거 같아요 ㅋ

  • 6. 서로에게
    '26.5.6 5:57 PM (221.160.xxx.24)

    너무 많은 애너지를 쓰네요 ㅎㅎ
    저는 언니가 한명있는데 종교랑 성격 취향 체력까지 다 달라서 쉽지 않아요.
    그래서 가끔만 만나야 반가워요 ㅋㅋ

  • 7. 부모님
    '26.5.6 5:58 PM (58.122.xxx.24)

    자매가 많은면 부모님이 좋은건 맞긴 맞는듯해요. 효도도 약간 경쟁느낌?이 있기는한데, 어쨌든 혜택은 확실히 보시니까요.

    저희 이모들은 여행가고 으쌰으쌰하고 그런것도 별로 없었어요. 오히려 누가 더 여행을 많이가고 여유있게 사는지에 대해서 은근한 자랑을 했으면 했지.. 그래도 자매중 경제적으로나 가족적으로 안쓰러운 상황이 생기면 겁나 도와주기는 했어요. 진짜 자매애 + 은근한 과시용..

    진짜 남편이랑 잘지내면 다른거 필요없다 이런거는 아닌데,
    남편과의 원만한 관계가 기본이고 나머지는 50넘어가면 다 부차적인거 같아요

    그래도 그만그만하게 사니까 7자매 이모들 60-70대인데 한달에 한번씩 모여서 맛있는거 먹고 수다 떨고 그정도는 가능해요. 이정도도 엄청 화목한거라고 저희 시어머니가 그러시더라고요^^ (시어머니 자매들은 거의 안보고 살거든요)

  • 8. 후려치기
    '26.5.6 5:58 P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각 집안마다 분위기도 다르니 원글님이 경험하신 케이스가 전부는 아니겠죠.
    저는 어릴때도 이모들 많아서 좋았던 기억뿐이고
    이모 돌아가셔도 조카들 가끔씩 챙기는 다른 이모들 보면서 여자 형제는 또 다르구나 싶었는데요.
    저도 자매로 자랐는데 저희는 이공계 성향이라 그런지 따로 또 같이가 가능한 사람들이라...만나면 반갑고 고민있을때 서로 나누는 정도의 관계에요. 친구에게도 말 못할 고민도 있으니까요.
    어릴때는 놀이친구 선배 정도였는데 나이들면서 관계가 더 깊어지는 것 같아요. 물론 저희는 성격이 다 건조하기는 해요.
    자매랑 남편을 같은 선상에서 고른다는 생각은 아예 해본적이 없네요. 아예 다른 관계니까요. 전 남편이랑 정말 사이 좋은데 자매들이 있는 것도 좋아요.
    이것도 제 경험이라 일반화할 수는 없겠죠.
    저는 대딩 남매를 키우는데 아들이 다정하고 딸이 쿨한 성격이라 잘 맞더라구요. 남매도 좋겠다 생각했는데...

  • 9. ㅇㅇ
    '26.5.6 6:04 PM (119.194.xxx.64)

    원글님 통찰장난아니에요. 저희집똑같아요. 자매끼리 무한경쟁 시기질투은따 자랑질에 만나기가싫어서 안봐요. 같이 있으면 신경이 너무 피곤하고 기빨려서 안보니 살거같아요

  • 10.
    '26.5.6 6:04 PM (123.212.xxx.149)

    자매가 셋이상이면 저런게 좀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여동생이랑 둘인데 형제가 있을거몀 자매가 제일 좋은 것 같다 생각해요

  • 11. ㅇㅇ
    '26.5.6 6:05 PM (119.194.xxx.64)

    제가 가본 유명해외관광지로 부모님 칠순보내드자는디 부득불절대로 기쓰고 반대하는 자매들의 속내는 사실 자기들도 못간데를 언니랑 부모만 가본걸로 할순없다 더라고요 지긋지긋

  • 12. ㅇㅇ
    '26.5.6 6:05 PM (125.130.xxx.146)

    시어머니가 여자 형제들이 많아요
    딸들도 많구요.
    한 수다 하는 성격이신데
    가끔 아주 가끔 안부 전화를 드려볼까 하고
    전화하면 맨날 통화 중이에요.
    다행이죠 ㅎㅎ

  • 13. 그냥
    '26.5.6 6:06 PM (58.122.xxx.24)

    저도 애둘 키우지만 (대딩고딩)
    형제자매는 부모님 아래 있을때 잘 지내면 그걸로 충분하단 생각들어요
    그 아래 있을떄 즐겁고 행복하게 잘 지냈으면 남은 평생도 따로 또 같이 좋은 사이가 되겠죠.
    굳이 우애 강조할 필요도 없고요.

    우애 강조하는 집은 기본적으로 우애의 자원이 없기떄문에 강조하는 측면이 큰것 같고요.

    저도 이모많아서 진짜 사촌들이랑 재밌게컸어요. 근데 25살 넘어서 저도 사회인이 되고, 이모들도 사회적으로 많이 일구어 나가는 시기쯤이 되니 관계성이 다르게 보이는 면이 있더군요.
    결국 어떤 부모든 자식이 미성년자일 때 효율적인 자원분배를 위해 연합도 하고, 분리도 하면서 서로 공생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남편과 자매를 동일선 상에서 비교한 것은 아니고, 저희 시누이들이 "우리는 친구필요없지~" 라고 할때마다 드는 생각을 적다보니 나온 말인데요, 글이 좀 잘못읽힐 수도 있었겠어요
    자기 집안에서는 맨날 지지고 볶고 서로 사이 안좋은데
    그 이유가
    집안갈등(남편관계)을 남편과 직면해서 잘 풀어간다기보다
    남편에 대한 불만이 자매들끼리 계속 재생산 및 네러티브에대한 강화가 되다보니
    관계에 발전이 없는 경우가 생기더라고요.

    혼자 고민하고 삭이면서 고심하고 개척해 나갈 부분이 소거되는느낌?
    뭐 다 집집마다 다르겠습니다^^

  • 14. 환타지
    '26.5.6 6:15 PM (118.235.xxx.73) - 삭제된댓글

    환타지 가질만한 자매를 가지고 있어요
    만인이 인정한 내동생
    뭐든 언니언니해요
    좋은거 있음 반드시 우리언니꺼
    내동생이 제일 안타까워 하는건 저랑 멀리 살아서
    자기가 이거저거 챙겨주지 못하는거예요
    아주구구절절해요
    전생에 내 엄마였나봐요
    뭐든 언니
    우리둘이 엄마보다 둘이 더 친해요
    이런 자매도 있어요
    동생네 가족 그냥 인정해요
    이모는 당연히 챙기는걸로
    엄마를 위해서
    저요
    인티제에 극 티입니다
    아주 사양에 사양에 극소수만 받아도
    우리집 좋은건 다 동생이 사준거네요
    전 옷도 안사입어요
    동생이 보내주는 걸로도 넘쳐요
    한해는 안입고 모았도니 두박스 반이더라고요
    울 남편도 포기

  • 15. ㅇㅇ
    '26.5.6 6:21 PM (36.38.xxx.45)

    저도 언니,여동생 있어요.
    언니는 만약에 학교에서 만났으면
    친구가 됐을까 할 정도로 안 맞아요

  • 16. ㅎㅎ
    '26.5.6 6:23 PM (58.122.xxx.24)

    호적메이트라는 말이 왜있겠어요 ㅎㅎㅎㅎ 우리엄마도 언니랑 진짜 안맞아서 저한테 이모욕 너무 많이하셨어요-_-

  • 17. ...
    '26.5.6 6:58 PM (219.254.xxx.170) - 삭제된댓글

    세자매 친구, 나이 들수록 자매들끼리 똘똘 뭉치고,
    뒤에서 제 뒷담도 하는거 같고..
    자매 많은 집 친구는 친구로도 별로에요.

  • 18. ...
    '26.5.6 6:59 PM (219.254.xxx.170)

    세자매 친구, 나이 들수록 자매들끼리 똘똘 뭉치고,
    뒤에서 제 뒷담도 하는거 같고..그냥 기 빨려요
    자매 많은 집 친구는 친구로도 별로에요.

  • 19. 와~
    '26.5.6 7:03 PM (222.113.xxx.97)

    너무 공감하며 읽었어요.
    우리 시누들도 둘이 절친인데 다른 친구들 사귀기 힘든 성격이고 남편은 그들과 뭔가 공유하기를 싫어해요.

  • 20. 저도
    '26.5.6 8:57 PM (182.211.xxx.204)

    자매들 가족이니까 돕고 챙기는데
    (그래도 남는게 가족이니까요.)
    사회에서 만났다면 절대 안만났을 것같아요. ㅠㅠ
    안맞아도 너무 안맞음...로또인가?
    남편보다 더 안맞아요.

  • 21. ^^
    '26.5.6 9:37 PM (220.65.xxx.99)

    그래도 시누이들 뭔가 시트콤 같고 재밌어보여요
    저희 자매는 덤덤한 성격이라 잔재미가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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