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요즘 제 꿈은 광폭 베란다 아파트예요.

조회수 : 4,827
작성일 : 2026-05-03 19:59:07

그동안 <건축탐구 집> 같은 프로그램 보면서 마당 있는 단독주택 꿈을 참 오래도 키워왔는데요.

가만히 제 내면을 들여다보니, 저는 주택의 그 많은 관리 일을 감당할 자신은 없고 딱 '아파트의 편리함'과 '주택의 낭만' 그 사이 어디쯤을 바라고 있었나 봐요.

요즘 제가 매일 상상하는 저만의 드림하우스는 이렇답니다.

 

첫 번째는 썬베드 놓을 수 있는 넓은 베란다예요.

꼭 탑층이 아니더라도 요즘은 테라스가 잘 빠진 집들이 있잖아요.

82에서 이야기하는 그유명한 광폭 베란다에 썬베드 하나 딱 가져다 놓고, 주말 오후에 빈둥거리며 좋아하는 책 읽는 게 제 로망이에요. 남의 시선 신경 안 쓰고 햇볕 쬐면서 좋아하는 작가님 소설 속에 푹 빠져 지내는 시간, 상상만 해도 너무 행복할 것 같아요.

 

두 번째는 마음껏 꽃을 키우는 가드닝 공간이고요.

제가 꽃을 참 좋아하거든요.  꽃시장가서 꽃구경 하는거 좋아하는데 지금 10평 투룸 빌라 살아서요.

거창한 마당은 아니더라도 베란다 한쪽 가득 초록 식물이며 예쁜 꽃들 조르르 줄 세워두고 키우는 취미를 제대로 시작해보고 싶어요. 매일 아침 분무기로 물 뿌려주며 새순 돋는 거 관찰하는 삶, 생각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네요.

 

마지막으로 오롯이 저만을 위한 취미방 하나면 충분해요. 남편이랑 둘이 사니까 18평에서 24평 정도면 청소하기에도 부담 없고 딱 좋겠다 싶어요.

 남편 방 하나 주고, 남은 방 하나는 제가 악기(우쿨렐레)도 치고 그림도 그리는 전용 스튜디오로 꾸미는 거죠.

 

지금은 좁은 공간에서 미니멀하게 살고 있지만, 언젠가는 이 소박한 꿈이 꼭 이뤄질 거라 믿어요. 착실히 살다 보면 썬베드에 누워 햇살 받는 그날이 오겠죠?

 글 쓰면서 상상하니 벌써 그 집에 가 있는 기분이네요. 다들 편안한 밤 되세요.

IP : 223.38.xxx.2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6.5.3 8:09 PM (1.236.xxx.93)

    24평 광폭베란다 2006년식 아파트에 살아봤습니다
    요즘에는 안짓는것 같아요

  • 2. ㅇㅇ
    '26.5.3 8:12 PM (39.7.xxx.21)

    햇볕 아래서 책 읽기 힘들던데요. 눈이 시려서요.
    종이도 햇빛 반사하느라 너무 빛나구요.
    선크림 필수 시대에 집에서 선베드라니..
    저로서는 상상도 못하겠어요.

  • 3. 아파트
    '26.5.3 8:13 PM (58.237.xxx.44)

    아파트나 주거용 오피에 맨 아래층은 개인 정원 쓸수 있는곳 좋아요..제가 사는 곳 3층(2층까지는 상가)이 그렇게 되어있는데 넘 좋아보여요.나무도 심고 꽃도 심고 ..기본 데크는 깔려있고 수도시설되어있고요.근데 산책하면서 보면 실제로는 다들 아무것도 안하고 덩그라니 의자 몇개만 놓고 지내시더라고요.
    이런 시설있는 곳 찾아보세요.

  • 4. .....
    '26.5.3 8:14 PM (112.169.xxx.44)

    엄마가 자유로 아이파크 사시는데 베란다가 어찌나 넓은지 그냥 작은방 하나 사이즈 나올 것 같아요. 41평입니다.

  • 5.
    '26.5.3 8:15 PM (125.132.xxx.175)

    원글님 꿈 꼭 이루시길~!
    언젠간 이루게 되실 거예요

  • 6.
    '26.5.3 8:22 PM (211.221.xxx.47)

    전 상가주택 꼭대기 층이 로망입니다. ㅋㅋ
    베란다 있고 테라스 있고 마당도 있어서요.
    썬룸 있는 곳도 있더라고요.

  • 7. 전세준집
    '26.5.3 8:48 PM (175.113.xxx.65)

    광폭베란다 파우더룸 전실 있는 33평 아파트 에요 산간오지라 값은 똥값인데 내부는 기가 막히게 해 놨죠

  • 8. wood
    '26.5.3 8:57 PM (220.65.xxx.17)

    생각하니 저도 미소가 지어져요
    소박하고 예쁜 꿈 꼭 이루실거예요.

  • 9.
    '26.5.3 8:57 PM (114.207.xxx.21)

    펜트면 원하는 거 다 하실 수 있어요.
    펜트가 33평도 있더라고요.
    광폭베란다가 아니라 큰 테라스

  • 10. 저는
    '26.5.3 10:00 PM (125.187.xxx.44)

    광폭 아닌데 그냥했어요
    이제 해수로 3년차예요
    여기 가끔 글 올리는 초보식집사예요
    썬베드대신 캄핑의자 놓고
    나무랑 꽃화분 배치해뒀어요
    눈뜨면 나가서 살펴보고 물주는게 참 좋아요
    앉아서 멍때리기도하고
    아침도 먹어요

    앵두꽃 지나갔고
    사랑초 패랭이 조팦나무 꽃 피어있어요
    아! 꽃기린도 폈어요

    이제 수국이 슬슬.시동걸고 있구요
    머루나무 넝쿨이 막 손을 뻗고있죠

    베란다가 광폭이면 진짜 좋을것.같아요
    그래도 꽃과 나무들이 잘 자라줘서 너무 좋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7457 냉동실에 완두콩 한봉지 있는데 뭐 해먹을까요? 5 양배추 2026/05/07 1,237
1807456 모자무싸 완전 짜증 25 욕나옴 2026/05/07 9,494
1807455 하늘로떠난 가수 노래 듣는데 슬프네요 2 .. 2026/05/07 2,936
1807454 며느리한테 말실수한건가요? 이 사람 x도 하나봐요 4 2026/05/07 4,615
1807453 20년 직장생할 정리하고 전업주부 7개월차인데요 5 크리미 2026/05/07 3,771
1807452 오전만 일해서 160만원정도받는데 11 ㅇㅀㅇㄹㅇㄹ.. 2026/05/07 10,846
1807451 저녁에 된장찌개 끓였는데 6 맛이없다 2026/05/07 2,572
1807450 집팔아서 주식사는 바보는 설마 없겠죠 16 ㅌㅌ 2026/05/07 5,108
1807449 아침에 상온에 깎아둔사과 내일 먹어도될까요? 4 사과 2026/05/07 1,285
1807448 망막색소변성증 진단 받으신분 계실까요 5 망막색소변성.. 2026/05/07 2,405
1807447 거대근종 여러개, 자궁내막(2.2cm) 조직검사 2 자궁내막 2026/05/07 1,631
1807446 도박에 전재산을 탕진한 사람.jpg 2 그러게 2026/05/07 3,503
1807445 패티큐어 3 ㅇㅇ 2026/05/07 1,079
1807444 몰랐는데 마켓컬리가 엄청 비싸네요? 12 ㅇㅇ 2026/05/07 6,253
1807443 기본소득당, 용혜인, 생명안전기본법, 마침내 12년 만의 본회의.. 1 ../.. 2026/05/07 902
1807442 달려라 방탄 웬만한 예능보다 웃기네요 13 ㅋㅋ 2026/05/07 2,639
1807441 돈 없고 다정한 남자 vs. 돈 있고 다정하지 못한 남자 18 선택 2026/05/07 3,696
1807440 서울로 간 아들 16 경상도 사나.. 2026/05/07 4,082
1807439 지금 주식 팔아서 집 샀다는 글이 주작 같아요. 18 ㅎㅎ 2026/05/07 3,639
1807438 고터에 밤12시 넘어 도착 일산행 버스있을까요 2 급질문 2026/05/07 1,424
1807437 조희대는 명박한 선거개입인데 3 ㄱㄴ 2026/05/07 1,212
1807436 김지원vs공승연 배틀... 5 역시역시 2026/05/07 3,307
1807435 크루즈발 한타바이러스, 이미 전세계에? 4 ㅇㅇ 2026/05/07 2,898
1807434 눈처짐 4 ........ 2026/05/07 1,744
1807433 종합소득세 신고 7 ㅇㅇ 2026/05/07 2,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