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은퇴하신지 20년이 되셨어요.20년간 저축하신 거
빼서 여지껏 살아오신 것 대단하시긴해요.
정기적으로 용돈을 드리진않았거든요,
때마다 50정도 드리고 집안 생필품이나 각종 식음료 등 보내드리고 만나면 식비, 같이 여행가면 여행비 다 내드리고
중고차 사드리고 집수리비나 큰돈 들어갈 때 좀 보태드리고.
일년에 평균 600~800정도 가끔은 병원비 크게 들어간 해는 1000정도지 싶어요.
아빠는 대쪽같고 자존심 센 분이었는데
나이드시고 불안하시고 초조해지시는지
드리는 용돈마다 햔번을 마다않고 쓱 넣으시더라구요
밥먹으러가서도 계산 안하시고나가시고.
당연하다싶으면서도 남편 보기 민망ㅜㅜ.
시댁도 더 드리긴 합니다만 시댁은 역으로 챙겨주시는 것도 많거든요ㅜㅜ
온라인쇼핑 필요한 거 있으면 전화오시는데
말은 미안하다하면서도 돈 보내줄게 이런 거 한마디 없으시구요. 제가 한번은 너무 속상해서 엄마한테 퍼부었더니 엄마가
저한테 부탁하지말고 우리가 해결하자고 뭐라했나봐요
그랬더니 이번엔 전화와서 엄마한테 말하지말고
네가 생각해서 보낸것처럼 하라더군요.
아 정말 ㅜㅜ
진짜 저는 늙어서 능력안되면 스스로 생 정리하고싶어요
민폐 안끼치고요
병원은 시작도 안한거 같은데 제대로 노환시작되시면
어찌 감당할지 상상도 안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