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저도 결국 재미없는 성인이 된걸 느꼈어요

40대 조회수 : 4,161
작성일 : 2026-04-22 21:45:30

어릴때부터 독서 영화 등 다양한 이야기거리 엄청 좋아해서 덕후타입은 아니지만 재밌으면 설정집 제작비화 등도 다 찾아볼 정도였어요

 

그때마다 느낀 감정들이 생생한데 코로나때부터 너무너무 힘든 일들 연달아 겪고 영화관은 딱 2번만 갔다가 이번에 프로젝트 헤일메리 엄청 기대했는데 단순히 좀 지루한걸 넘어서 전체적으로 반응 자체가 달라서 왜이러나 싶었는데 악프다2도 큰 관심 없는걸 보고 문득 아예 감정이 메마르고 호기심이 거의 없어졌단걸 알아챘어요

 

당장 하루하루 닥친 현실적인 문제들이 버거워서 가상세계에 분배할 정서적 에너지가 없더라고요

제가 각종 문화생활에서 일희일비 해봤자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단걸 최소 30년 이상 겪으면서 이제는 호기심을 느끼는게 아니라 걍 허구의 이야기라 신경쓸 필요가 없다고 여기는걸 보고 딱 제가 중고대딩때 어른들은 왜 저렇게 재미없게 사는지 이해 못하던 모습이었어요

 

며칠 좀 복잡한 기분이었는데 갑자기 기운나지는 않겠지만 정리가 되니 마음은 편하네요

단순히 신체노화 뿐 아니라 정서적인 노화도 잘 받아들여야겠어요

 

IP : 27.116.xxx.6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라다크
    '26.4.22 9:47 PM (121.190.xxx.90)

    맞아요 .저도 그렇게 좋아하던 여행이 이제 준비단계를 생각하면 귀찮고 번거로워 크게 나서지를 않게 되어요.

  • 2.
    '26.4.22 9:48 PM (1.235.xxx.154)

    그렇더라구요

  • 3. ...
    '26.4.22 9:49 PM (1.227.xxx.206)

    50대 초반인데 인생이 정말 지루하네요

  • 4. ...
    '26.4.22 9:55 PM (219.254.xxx.170)

    https://kko.to/MYJYh_0v7H

    원글님께 이 노래를 띄웁니다

  • 5. .......
    '26.4.22 9:59 PM (168.126.xxx.248)

    여행 왔다갔다 공항가고 비행기 타는 거 너무 질려서 아예 한달씩 갔다와요. 길게 있다보니 훨씬 즐길 수 있더라구요.
    돈과 시간이 있어야 가능한거지만 저는 좀 일찍 남편과 파이어 했어요.

  • 6. 전 안그래요
    '26.4.22 10:08 PM (49.164.xxx.19)

    10년만 더 젊었으면 싶을 정도로
    돈도 충분하다면
    세상은 너무나 넓고 가보고 싶은 곳도
    즐길 것도 많아서 늙어 가는 게 아쉬울 뿐이죠.

  • 7. ....
    '26.4.22 10:58 PM (1.228.xxx.68)

    음악들으면서 눈물 흘리던 감성의 소유자는 어디로 사라졌는지 모르겠어요 음악이랑 영화가 재미없는 나이가 되버렸어요
    현실이 힘들어서 그런가봐요 병든 부모 몇년 봉양하다 메마른 느낌요 재밌는일도 신기한일도 없어요 웃을일이 많지 않아요

  • 8. 저는
    '26.4.23 1:17 AM (39.118.xxx.241)

    사람마다 다른 듯 합니다.
    저는 아직 책, 영화, 음악이 너무 재밌습니다.
    50 중반입니다.
    근데 이런 것들과 멀어진다고 재미없는 어른은 아닌 거 같아요.
    또다른 의미의 위트있고 인사이트를 가진 어른이실 겁니다.

  • 9. ..
    '26.4.23 7:35 AM (211.36.xxx.106)

    너무 공감돼요

  • 10. ㅇㅇ
    '26.4.23 9:16 AM (211.234.xxx.116)

    공감됩니다.

  • 11. ㅇㅇ
    '26.4.23 10:19 AM (112.154.xxx.18)

    저도 책, 영화, 음악 재밌어요.
    근데 주변의 또래들과 대화가 안돼요.
    일에만 미쳐 있거나 야구만 보며 살거나...어우...
    82에는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많은데 현실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4584 박은정의 동아일보 사죄 요구.. 정치는 박은정처럼! 3 ㅇㅇ 2026/04/26 1,481
1804583 조국 웅동학원 기부 기사써줘? ft.이정주 기자 9 대답해라 2026/04/26 1,770
1804582 집에 혼자 있는데 4 Oo 2026/04/26 3,240
1804581 황톳길 맨발걷기 효과? 23 ㅓㅓ 2026/04/26 4,582
1804580 부산에 아파트 커뮤에 식당 있는곳 있을까요? 4 ㅇㅇ 2026/04/26 1,375
1804579 스판청바지 건조기돌리면 줄어드나요 4 루피루피 2026/04/26 1,412
1804578 음식점에서 테이블위에 김치 항아리 놓는거 26 김치 2026/04/26 12,437
1804577 500미리 생수를 샀는데 뚜껑이 열려있는 1 .. 2026/04/26 1,789
1804576 대통령 ‘엄중 단죄’ 경고 하루 만에…식약처, 주사기 매점매석 .. 2 ㅇㅇ 2026/04/26 2,795
1804575 슈라멕이 더 건조해요 5 슈라멕 2026/04/26 1,403
1804574 바지락오일 파스타 지금 해두면. 1 ufgh 2026/04/26 1,353
1804573 윤수일 딸 보고 싶네요 ㅎㅎㅎ 7 뷰티 2026/04/26 5,383
1804572 정년 연장되면 더 일하실 건가요? 8 혹시 2026/04/26 3,502
1804571 마음 약한 우리 어머님 18 작은 기쁨 2026/04/26 5,685
1804570 손발 습진 없앨수 있ㄴ나요? 8 ..... 2026/04/26 1,306
1804569 요즘 대학생(남) 밖에 나가 친구들과 모여서 놀지 않나요? 19 .... 2026/04/26 5,102
1804568 혈당이랑 고지혈증 검사 문의 6 .. 2026/04/26 2,273
1804567 제목으로 낚는 질문글들 보기 싫어요 2 ........ 2026/04/26 896
1804566 (컴앞대기) 극강의 T는 성격이 어떤 건가요 10 궁금해서 2026/04/26 2,513
1804565 진짜 맛있는 김 10 추천 2026/04/26 2,763
1804564 햇빛 알러지 때문에 떠 죽는 여름에도 긴팔 입어야 해요. 13 음.. 2026/04/26 3,217
1804563 양념 많이 넣지 않은 시판 김치 있을까요? 2 . . . 2026/04/26 1,187
1804562 조국펀드 기사쓴 이정주기자 11 ㄱㄴ 2026/04/26 2,594
1804561 어제 모자무싸 질문요 5 . . . .. 2026/04/26 2,412
1804560 요새 빵집 브런치집 엄청 잘되네요 4 2026/04/26 2,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