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오늘 같은날 혼자 사시는 어르신

슬프다 조회수 : 2,901
작성일 : 2026-04-21 17:37:10

아파트 앞 편의점 다녀오며 횡단보도 녹색불 기다리는데 멋진 여름 꽃무늬 모자에 선글라스 쓰시고 꽃무늬 망사 블라우스입으신 족히 팔십은 넘어 뵈는 어르신과 눈이 마주쳤다. 내가 어머~ 어르신 춥지 않으셔요? 오늘 날씨가 바람불고 황사에 좀 춥네요.  감기 걸리시겠어요. 했더니 어르신 왈, 오늘 날씨 어떤가 밖을 내다보니  젊은 사람이 반팔입고 지나가길래 더운줄 아셨다고.  집으로 돌아가기엔 힘겨워 보이는 어르신의 자가용(보행기). 친구분들 모여있는 놀이터 가신다고....

감기몸살 나시면 어떻하냐며 보행기 턱을 넘겨 드렸는데 왜 이리 맘이 짠한지..나이드는건 불쌍한거 같아요

 

IP : 118.220.xxx.14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몇명이라도
    '26.4.21 6:10 PM (118.218.xxx.85)

    서로 연락망을 만들어 만나지는 않더라도 전화로 건강도 묻고 날씨도 묻고하는 관계를 가지면 좋으실텐데요
    만나서 하는 수다에는 삐지는 수도 있어서 그냥 잠깐씩 하루에 한번 전화통화만 하는 안부인사하는 모임 있어요

  • 2. 뭐가
    '26.4.21 6:14 PM (175.123.xxx.145)

    어느부분이 불쌍하신가요?
    춥게 입은거요? 여기서도 친구한명도 없다는 사람도
    많은데 ᆢ친구 만나러 가는길인데 왜? 불쌍하다고
    느끼시나요?
    혼자 살아도 친구랑 통화도 하고 소통하고 살아요

    대부분 남편 먼저가면 혼자살고
    혼자사는 할머니가 남편있는분들보다
    더 활기있게 산다는 글들도 많아요

  • 3. 꽃무늬 망사옷
    '26.4.21 6:34 PM (114.203.xxx.205)

    연세드시면 계절도 시간도 판단력도 정보도... 그 모든게 느려요. 어느 부분에서 불쌍한지 모르신다니... 젊으신거겠죠.

  • 4. 포인트
    '26.4.21 6:36 PM (218.158.xxx.64)

    전 원글님이 안타까워하는 게 뭔지 알 것 같아요.
    한시간 거리에 90세 치매엄마 사시는데 연세 드시니 센스나 대처능력이 떨어져 변덕스러운 날씨에 맞게 옷 꺼내입는거나 집안 기기 작동을 잘 못하거나 핸드폰도 음량버튼 누르면 될 걸 안들린다 하심.
    굉장히 사소하고 쉬울 것 같은 일들이 버거워지더라구요.
    옆에서 지켜보면 애기처럼 하나하나 돌봐야하는구나 느껴져요.
    아주 총기있고 주체적인 삶을 사시더니 그 모든 능력이 뚝뚝 떨어지네요.

  • 5. 원글
    '26.4.21 6:57 PM (118.220.xxx.145)

    제가 글을 잘 못 썼나요? 연세 드시고 인지능력 흐리신 분이 오늘 같은 날씨에 여름옷 입고 한껏 멋을 내시고 가시는데 짠한 맘이 안 드나요? 우리 엄마같다고 생각하니 맘이 짠 하구만요.

  • 6.
    '26.4.21 7:00 PM (222.154.xxx.194)

    다정하고 걱정스러운 인사말에 어르신 마음이 조금은 따듯해지셨을거에요~

  • 7. 그쵸
    '26.4.21 9:16 PM (118.220.xxx.220)

    저희 노모도 인지능력 떨어지니 옷을 계절에 맞지않게 입고 나기시더라구요 ㅜㅜ
    아파트에서 내다보면 해가 쨍하니 따뜻한줄 알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4664 남편한테 화 안내시는분들은 7 루피루피 2026/04/21 2,456
1804663 문득 생각나는 연애 때 신촌거리 2 지수 2026/04/21 1,589
1804662 작년 미장 수익 양도소득세 꽤 나왔네요. 6 2026/04/21 3,649
1804661 엄마 병간호 20 2026/04/21 4,246
1804660 샤워기 필터 2 ㅁㅁ 2026/04/21 1,012
1804659 미슐랭 식당서 10명이 29만원? 이복현 전 금감원장 수상한 업.. 10 2026/04/21 3,885
1804658 마트에서 어머님 3 2026/04/21 2,276
1804657 머리 냄새 갱년기 2026/04/21 2,211
1804656 친구가 3억 투자해서 3억 벌었대요 28 ㅇㅇ 2026/04/21 23,241
1804655 소개팅 상대방이 사업을 하는데 사업자등록증은 형이름으로 9 ㅇㅇ 2026/04/21 1,929
1804654 대전맛집 7 한군데 2026/04/21 1,468
1804653 낡았지만 그지 같지만 아무도 나가라는 사람 없는 8 마음이가난 2026/04/21 4,077
1804652 3일 단식했는데요 12 단식 2026/04/21 3,797
1804651 성심당 후기(떠망고 9천원이나 하네요 ㄷㄷ) 14 .. 2026/04/21 3,768
1804650 댓글들이 지워지는 이유는 뭔가요? 6 질문 2026/04/21 1,067
1804649 피해자가 밝힌 조작수사 기법? 11 2026/04/21 1,066
1804648 아들뻘 트로트 가수에게 노비모드 5 2026/04/21 3,278
1804647 하닉 무섭네요 4 ..... 2026/04/21 6,476
1804646 박사 포기하고 하닉간다고 10 ㅁㅈㅎㅈ 2026/04/21 4,995
1804645 80노모 혼자 거주하실지역( 남양주) 14 2026/04/21 2,680
1804644 포스코홀딩스 손절 할까요 15 . . 2026/04/21 4,210
1804643 제주 신화월드 난방이안된다네요ㄷㄷㄷ 7 ... 2026/04/21 5,629
1804642 저는 결혼을 두번했는데 50 ... 2026/04/21 20,415
1804641 여초직장에서 처신에 대해 10 모모 2026/04/21 2,136
1804640 강아지 셀프미용(특히 닭발미용^^;;)하시는 분들 클리퍼 추천 .. 3 셀프미용 2026/04/21 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