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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교환 주연 드라마 제목이 정말 별로

ㅇㅇ 조회수 : 5,754
작성일 : 2026-04-20 17:58:00

나의 해방일지는 재밌게 잘 봤어요.

그런데 이번 드라마 제목은 너무 오글거리고 거부감이 들어요.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는 그런 주제를 담고 있다는 거 알겠어요.

알겠는데 그걸 제목으로 고대로 옮긴 건 너무 사춘기 문학소녀 느낌이랄까.

해방일지에서도 '추앙'이라는 단어가 잘 먹히긴 했지만 딱 그 정도까지인 게 좋은데요.

어휴 제목 그 자체에 "나 엄청 진지한 이야기 할 거야"라는 톤으로 무섭게 다가오는 드라마 같아서

선뜻 클릭해서 보질 못하고 있어요.

어차피 박해영 작가 분위기 아는데 제목까지 이러니 진지함에 짓눌리는 부담이...

더구나 그걸 줄여서 모자무싸, 어우 오글거려요. ㅠ

 

IP : 125.132.xxx.175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6.4.20 5:59 PM (121.169.xxx.237)

    해방일지에서 딱 하나 거슬린 것
    추앙이라는 단어였어요

  • 2. ㅇㅇ
    '26.4.20 6:02 PM (125.132.xxx.175)

    운 좋게 잘 먹힌 거죠. 담백한 연기톤, 배우들 덕분이라 생각함.
    사실은 얼마나 오글거리는 단어인지.

  • 3. 저는
    '26.4.20 6:05 PM (175.124.xxx.132)

    이 드라마 제목이 뭔가 일본 드라마 같다고 생각했어요.

  • 4. 맘에듬
    '26.4.20 6:06 PM (119.203.xxx.70)

    전 제목이 맘에 들어요. 중2감성이든 진지하든
    그래 늘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는게 맞죠.

    중2병은 제대로 된 철학이 없이 허세만 가득할때
    오글거리고 문학소녀같고
    자신의 찌질함을 그대로 인정하고 나가는 거 괜찮은 거 같아요.

  • 5. ..
    '26.4.20 6:07 PM (27.169.xxx.137)

    저는 좋던데요.
    처음 들어도 그 드라마가 다 담긴것 같아요.
    잘난 친구들 사이에서 혼자만 안 풀려
    시기와 질투로 괴로워 미쳐버린 인간의 평화 찾기요.

  • 6. 맘에듬
    '26.4.20 6:08 PM (119.203.xxx.70)

    오히려 전 굳이
    박해영 작가는 왜 나이 많은 남자와 나이 어린 여자 구도로 놓아야 하나

    구교환 만큼 나이 비슷하고 세상에 찌들지만 천재적 안목을 가진 여자를
    그려도 되는데 왜 하필 이렇게 나이 차이 많이 나게 그리나 싶어서
    그게 안타까워요.

    왜 서사가 늘 못나가는 나이 든 남자만 구원하는 서사인지
    그 구원하는 여자가 늘 어려야만 하는지

  • 7. IiiiIiii
    '26.4.20 6:10 PM (180.70.xxx.172) - 삭제된댓글

    많이들 인생 드라마라며 추천하는 이 작가의 드라마를 저는 정말 못봐주겠어요.
    좋아하는 배우들이 나왔지만 오글거려서 다 시청 포기했어요.

  • 8. ㅇㅇ
    '26.4.20 6:11 PM (125.141.xxx.103)

    나이 든 여자를 구원하는 서사는
    여자가 원치 않으니까?

  • 9. ㅇㅇ
    '26.4.20 6:13 PM (125.132.xxx.175)

    그래서 제목을 담백하게 지었어야 하는데 전략 실패라고 봅니다
    시작이 담백해야 점점 보면서 빠져드는 맛이 있는 건데
    시작부터 진지 부담 팍 주니 시청하는 데 용기가 엄청 필요하네요 ㅎㅎ

  • 10. ....
    '26.4.20 6:17 PM (211.199.xxx.210)

    두 주연배우에 몰입이 안되고 있어요 두사람 이미지가 비슷하고 여주 외모부터 너무 튀어서요

  • 11. ....
    '26.4.20 6:20 PM (121.168.xxx.172)

    그냥 덤덤..담백하게 그래? 무슨 이야기를 할건데한번 보자 하는 입장이라

    오글거린다. 부담된다. 용기가 필요하다..
    드라마 제목만으로 이런 표현을 쓰는 중2 스러운 센서티브함이 신기합니다

  • 12. 추앙이
    '26.4.20 6:35 PM (117.111.xxx.24)

    왜 거슬렸을까요
    그게 핵심인데..
    저는 너무 좋았거든요

  • 13. ...
    '26.4.20 6:40 PM (110.9.xxx.68) - 삭제된댓글

    해방일기에서 '추앙'이라는 거창한 단어를 사용한 건, 여주가 이제까지의 연애에서 이용당하고 버림받았었던 상처가 너무 컸기때문에 남주가 주는 으로 치유받고 싶어서 그랬던 건 아닐까요.

  • 14. ...
    '26.4.20 6:41 PM (110.9.xxx.68)

    해방일기에서 '추앙'이라는 거창한 단어를 사용한 건, 여주가 이제까지의 연애에서 이용당하고 버림받았었던 상처가 너무 컸기때문에 남주가 주는 '추앙에 가까울 만큼 큰 사랑'으로 치유받고 싶어서 그랬던 건 아닐까요.

  • 15. 저도
    '26.4.20 7:08 PM (74.75.xxx.126)

    차라리 영어 제목이 더 나은 것 같아요. We are all trying here.
    뭐든 설명이 길면 가르치려는 것 같고 심오한 척 하는 것 같아서 불편해요.

  • 16. 아이아
    '26.4.20 7:34 PM (221.161.xxx.99)

    왠지 제 인생 드라마 될듯.
    제 마음을 그대로 표현하는 작가, 지못미

  • 17. 도대체
    '26.4.20 7:56 PM (39.7.xxx.249)

    제목이 뭔데요?
    그 정돈 알려 줄 수 있지 않나요?
    검색해서 찾아보긴 싫고....ㅠㅜ

  • 18. 첫 회 중요
    '26.4.20 8:01 PM (118.235.xxx.248)

    어떤 드라마든 첫 회에 나머지 회에서 전개될 내용에 대해 암시를 하고 있어요
    남주가 수다스럽게 남들 비난만 해대는 이유가 공포때문이지요
    현재 상태로 살다 죽을까봐 공포스럽겠지요
    남주의 노골적인 공포심 노출 행동을 여주는 인간적으로 보며
    남주를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남주의 인간적인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비인간적이라고 비난하죠
    성공은 능력보다 운이라고 우기며 자위하는 남주에게
    여주가 창조 능력이 없는 사람은 창조적인 글을 쓸 수 없다고 합니다
    새로워지겠다는 각오를 사장에게 하고 싶은 말을 내뱉는 용기를 통해 보여줍니다

    입만 벌리면 남욕하는 사람들은
    심리학적으로 가진게 없어 불안하기 때문이라고 하죠
    전 세계적으로 그렇대요

  • 19. 저는
    '26.4.20 8:07 PM (221.147.xxx.127)

    이제 추앙은 전혀 어색하지 않아요
    그 단어가 갖는 배경이 생겼잖아요
    우리말이 빈약해지지 않으려면 잘 안 쓰는 단어들을
    다양한 이야기 속에서 사용하고 확장할 필요가 있습니다
    안 그러면 우리말은 너무 뻔한말이거나
    조사 접사만 남게 될지도 몰라요

  • 20. 모자무싸
    '26.4.20 8:25 PM (221.147.xxx.127)

    전 이 제목도 참 좋아요
    어절별 두음을 모아 신조어 만들 수 있는 게
    사실 우리말의 강점이기도 한데
    그동안의 신조어는 지나치게 상업적이거나
    듣기 민망하거나 국적불명이었던 게 많았던 거 같은데
    이번 제목을 줄여 만든 모자무싸 맘에 듭니다
    내용을 가장 잘 담은 문장을 제목으로 붙이는 것이고
    그게 너무 기니까 줄여 부를 수 있고 좋죠

    원글 말대로
    나 이제 정말 진지한 얘기 할 거야 라는 선언 같기도 해요
    그런데 그게 나쁜가요?
    왜 오글거리죠?
    박해영 드라마 마니아로서 저는 응원합니다
    변은아라는 인물에 작가가 많이 들어 있다고 느꼈어요
    힘들어 하는 사람을 그냥 내버려두지 못하겠는 사람 같아요
    그래서 상처도 많이 받는 거 같고 이 작가에게는
    인물들의 탈출기를 쓰는 게 위안인 듯해요
    저는 이제 황동만이 어떻게 바닥을 치고 도약하는지
    박수치면서 보려구요

    난 내 무가치함의 끝에서
    나의 빛나는 진실을 끌어올릴거야
    ㅡ 황동만의 2회말 선언

  • 21. ....
    '26.4.20 8:47 PM (61.43.xxx.178)

    저도 원글님이 말하는 느낌 알겠는데
    그건 뭐 넘어가겠는데
    구교환이랑 고윤정이 역할에 안어울리는거 같아요
    저 구교환 싫어하지 않는데 ㅎㅎ

  • 22.
    '26.4.20 9:48 PM (118.217.xxx.38)

    저는 추앙은 어색했는데 이해는 했고요.
    이번 드라마는 제목보고 너무 좋았어요.
    있어보이려는게 아니라 생각지 못한 문장이었거든요.
    이런 드라마도 있어야 된다고 봐요.
    단지 남주인공이 민폐캐릭터라 너무 싫으네요.
    어떻게 풀어갈지 궁금하긴해요.
    잘 나가는 작가인데 이런 생각을 아직도 가진다는게 신기합니다.

  • 23. 동네아낙
    '26.4.20 10:19 PM (112.146.xxx.32)

    우리는 모두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제목이 다함.

  • 24. 윗님
    '26.4.20 10:36 PM (175.124.xxx.132)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입니다.

  • 25. 오~
    '26.4.21 12:01 AM (58.29.xxx.213)

    제목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26. 제 생각은
    '26.4.21 12:05 AM (58.29.xxx.213)

    나의 해방일지는'해방'이라는 일상적인 단어 속에 '추앙'이라는 낯선 단어를 숨겨두어 신선한 충격을 줬가고 생각해요. 그래서 먹혔고
    ​이번 작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는 주제의식을 문장 형태로 아예 박아버리니, 박해영 작가 특유의 깊은 서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체력 소모가 느껴지는 부작용이 있는 것 같아요.
    '모자무싸'라는 줄임말..
    ​이게 참 아이러니하네요.
    제목은 세상 진지하고 철학적인데, 그걸 마케팅을 위해 '모자무싸'라고 줄여 부르는 순간
    그 장엄함이 무너지면서 기묘한 '오글거림'이 발생하는 것 같네요. 원글님 의견에 어느 정도 동의합니다.
    고전 문학 전집을 "고문전"이라고 부를 때 느껴지는 어색함 같은 거랄까요?ㅎㅎ

  • 27. ㅇㅇ
    '26.4.21 7:31 AM (118.235.xxx.141)

    제 생각은 님 말씀 정말 잘하시네요
    제가 하려던 말이 딱 그거였어요

  • 28. ..
    '26.4.21 9:49 AM (61.4.xxx.121)

    제목은 어찌보면 그러려니 할수도 있는데 줄임말이 좀..
    그게 재미가 있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사람들 사이에서 줄여진거라면 괜찮아요
    그런데 제목은 실컷 신경써서 만들었으면서 시작부터 제작자측에서 줄임말로 밀어붙이니 좀 거북한 느낌이 든다고 해야하나.. 줄임말은 자동으로 튀어나와야 하는말인데 이건 처음부터 줄임말 외우라고 하는거 같기도 하고 뭐지?? 싶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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