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늑대 때문에 책을 읽었는데

ㅗㅎㅎ 조회수 : 1,753
작성일 : 2026-04-17 16:33:29

요즘 핫한 늑구 기사보면서

시튼 동물기라는 오래된 책을 생각나서 읽는데요

여기에 늑대왕 로보 얘기가 제일 유명해요

 

미국 1890년대 서부 개척시대

뉴멕시코 지역 커럼포 평원에 원래 들소들이 살고

이를 사냥하는 네브라스카주 늑대들이 살고 있었는데

이주민들이 와서는 들소를 다 죽이고 

목장을 하고 소와 양을 키우는데요

들소가 죽어 먹을 게 없어진 늑대들은 하는 수 없이

인간들이 키우는 소들을 사냥하고 이로 인해

늑대와 인간의 대치상태가 발생해요

 

늑대들이 많이 죽었는데

이 커럼포 지역에는 악명높은 로보라는 늑대가 있었는데

얼마나 영리하고 지능이 높은지

사람들이 쳐놓은 덫이나 독이 든 미끼등에 한번도 걸리지 않고

오히려 사람이 놓은 독이 든 고기에 배설을 하면서 인간을 조롱합니다.

결국 어떤 방법을 동원해 잡을 수 없고

시튼은 이게 정말 늑대가 맞나 의심까지 하게 되는데요

 

결국 인간은 가장 비겁한 방법 로보의 짝 암컷 블랑카를 잡고

이를 통해 로보를 잡게 되는데

인간에게 잡힌 로보는 인간이 주는 먹이와 물을 모두 거부하고

자기가 호령해온 평원을 하염없이 바라보다 조용히 눈을 감습니다.

 

이로 시튼은 동물을 죽인것을 후회하고

평생 동물 보호 운동에 앞장섭니다.

 

9살때 동화책으로만 읽다가 나이들어 다시 읽어보니

커럼포 평원의 바람소리가 들리는 듯하고

주인공 로보가 너무 경이롭더라구요..

자연을 사는 동물들이 얼마나 지혜로운지

자연은 인간만의 자연이 아니라는것을...

 

인간이 얼마나 교만하고 이기적인지

겸손해 지더라구요...

IP : 61.101.xxx.6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아
    '26.4.17 4:49 PM (211.36.xxx.141) - 삭제된댓글

    넘 슬퍼서 눈물이….

  • 2. 책책
    '26.4.17 4:50 PM (182.219.xxx.148)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93557709

    로보 그림책도 있어요.

  • 3. 로보의 추억 ㅋ
    '26.4.17 5:50 PM (58.78.xxx.101) - 삭제된댓글

    고등학교 들어가서 처음 쓴 독후감이 시튼동물기였어요. 전교생에게 떨어진 숙제여서 강제독서를 한 셈인데, 로보에 대해 경외심 반 안쓰러움 반의 마음으로 읽었던 것 같아요. 그래선가 평소 제 글답지 않게 극적인 표현이 많이 들어간 독후감이 돼버렸는데('너무 감상적인가? 근데 뭐 어쩌라고 이게 내 소감인걸, 고칠 시간도 없고') 나중에 그게 독후감 대회였다며 상장을 주더군요. 아마 그냥 공지를 하면 자발적으론 응모할 학생이 없을 테니 강제했나본데, 상 받으러 나가면서도 '이런 방법 참 별로'란 생각이 들었지요.
    만약 누군가 그때 제게 수상소감 같은 걸 물었다면 '이게 다 로보 덕이다(작가 시튼은 뒷전 ㅎ)'고 했을 정도로 한동안 책 속의 로보에게 빠져있었어요. 이번 늑구 얘기로 그 시절의 로보가 다시 떠오르던 참이라 원글님 글이 더 반갑네요.

  • 4.
    '26.4.17 6:21 PM (211.234.xxx.114)

    늑대 습성 알고보면 너무나 멋진 동물이더라고요!ㅠㅠ

  • 5.
    '26.4.17 10:09 PM (119.70.xxx.197)

    감동 깊네요 읽어봐야 겠어요

  • 6. 울지않는 늑대
    '26.4.17 10:53 PM (183.105.xxx.52)

    울지않는 늑대추천합니다.읽은지 20년쯤 됐는데 그때 감동이 남아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3786 고관절 아픈데 이렇게 계속 살아야 하는지.. 27 .... 2026/04/22 4,726
1803785 무슨말을 하면 사람들이 빵 터지는거 7 2026/04/22 2,720
1803784 영화 란 12.3 19 추천 2026/04/22 2,628
1803783 이불솜/베개솜 몇년마다 교체해야돼요? 6 ㅇㅇ 2026/04/22 2,302
1803782 10년전업...고마운건가요? 31 루피루피 2026/04/22 7,067
1803781 막걸리 드시는 분들.. 2 혈당 2026/04/22 1,799
1803780 양가에서 돈 주면서 자식들한테 뭐 바라나요? 4 2026/04/22 2,426
1803779 아줌마들은 왜 운전할때 양보란게없는지? 6 ... 2026/04/22 1,880
1803778 마키노차야(광교) 몇 년 전 주말에 실내에 연기가 가득찼었는데 .. 2 마키노차야(.. 2026/04/22 1,940
1803777 물고기 1 똥치우개 2026/04/22 689
1803776 "미성년자 인스타 중독 막는다"…일본, SNS.. ㅇㅇ 2026/04/22 1,860
1803775 내 남편은 술꾼정도가? 2 ㅠㅠ 2026/04/22 1,293
1803774 7시 정준희 , 변영주의 문화정변 2회 ㅡ 웹툰의 모든 .. 같이봅시다 .. 2026/04/22 706
1803773 별거 아니래도 암 걸리면 성격 좀 안 순해지나요? 10 2026/04/22 3,658
1803772 내 나이 50, 설운도가 좋아집니다. 17 까칠마눌 2026/04/22 2,391
1803771 구교환드라마 완전 제 스타일이네요 17 행복 2026/04/22 4,831
1803770 김만배가 윤아빠 집 사준거.. 6 ㄱㄴ 2026/04/22 2,555
1803769 날이 흐려서일까요? 가슴에서 슬픔이 흘러내리네요. 1 일기장 2026/04/22 1,890
1803768 강득구·이언주, 안호영 단식장 정청래 비판‥"자괴감 들.. 19 뉴이재명 이.. 2026/04/22 2,177
1803767 영어듣기 하루에 30분 정도 하면요. 4 .. 2026/04/22 3,082
1803766 실비보험 암보험 추천해주세요 5 보험 없어요.. 2026/04/22 1,777
1803765 종로귀금속거리 실망스러워요 8 실망 2026/04/22 5,996
1803764 하이닉스 직원이 2027년에 받게 될 성과급 액수래요 22 ... 2026/04/22 16,105
1803763 4월 초에 헤어졌어요 5 알려주세요 2026/04/22 3,523
1803762 딸기잼 맛이 신기하네요. 12 ... 2026/04/22 3,365